검도(대한검도라고 칭하기도 함)를 수련하는 는 일본도를 배우는 곳 맞습니다. 즉, 검도의 종주국은 일본입니다.
좀 더 말씀드리면 검도는 일본에서 무사들이 수련하던 검술을 일반인들이 생활체육으로 수련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것입니다. 지금은 국제검도연맹 산하의 가맹국만 따져도(가맹국이 아닌 나라까지 따지면 더 많음) 60여개 국가에서 수련하고 있고,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도 개최합니다. 수련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일본이고, 다음이 한국입니다. 도장 수도 일본 다음으로 많구요. 그래서 일본과 한국의 수련인구가 나머지 나라들의 수련인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습니다. 그래서 검술 도장중 어지간한 중소도시 이상의 도시에 한동네에 한군데씩은 있는 것이 해동검도 도장과 대한검도 도장입니다.
종주국이 일본이래서 검도가 왜색이 짙다, 사람들이 친일적이라는 소문은 낭설입니다. 검도도 야구, 배구, 축구같은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일본과 경쟁관계라서 한일전이 벌어지면 양쪽 다 눈에 불꽃이 튑니다. 국제대회에서도 한국은 일본의 강력한 경쟁관계입니다. 즉, 일본이 종주국인 무술을 한다고 해서 수련인들이 모두 친일파라거나 일본에 우호적인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일본의 행태에 분개하는 수련인들이 많아서 이슈가 있을 때 친일적인 발언을 함부로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한검도회에서 왜색을 벗기 위해서 엄청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구요.
전통무술을 건국 이전부터 주욱 전수되어 온 무술로 정의한다면, 네. 안타깝지만 짐작하시는 것처럼 전통 검술 없습니다. 무술중에 과거 기술이 그대로 전수되어 온 무술은(전수되어 왔다고 역사적으로 증명된), 딱 하나, 씨름이라고 합니다. 다른 무술들은 그 맥이 끊겼습니다. (어쩌다 이런 사단이 났는지 가슴아픈 역사는 생략)
지금 전통무술이라고 불리는 무술들은 모두 복원입니다. 대대로 전수된게 아니고 과거 기록을 바탕으로 되살린거죠. 전통무술에서 굳이 복원을 언급하는 것은 복원된 무술들을 무시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전수냐 복원이냐를 분명히 하자는 것이죠. 저는 좋은 전통은 전수건 복원이건 계속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고, 복원무술들 역시 그대로 전수해가면 그것이 전통무술이 되는거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택견이 그 훌륭한 예입니다. 택견 기술들은 현대에 복원한 것이지만 단기간에 훌륭하게 성장해서 개성이 강하면서 탁월한 무예가 되어 국제적으로도 성장세에 있습니다.
복원 무술까지 따지면, 검술로는 무예이십사반에 검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예도보통지 등의 무예서적을 바탕으로 복원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걸 배우기 위해 무형문화재 전수자가 될 것까지는 없는데, 일반인들이 배울 수 있는 곳이 극소수인 것은 사실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몇군데가 있습니다. 무술이 성행하는 동안 관련 연구도 활발했고, 도장도 그나마 많이 생겼는데 경기가 죽고 그 신비감이 사라지면서 거의 다 없어졌습니다.
이 무술을 배우시려면 이 두 사이트에 연락하셔서 도장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원래 더 있었는데 사이트가 잡히지를 않네요. 요즘 대부분의 무술도장들도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라 수련인이 적은 전통무술은 더 하죠. 더 자세한 정보는 십팔기, 경당, 무예이십사반, 마상무예, 무예도보통지 등으로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gyeongdang/223260464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