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급 심사는 배운 것을 얼마나 성실하게 수련했는지를 평가합니다.
열심히 수련하고 진지하게 심사를 받으면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제가 아직 배운게 머리치기손목치기허리치기좌우머리?? 그런거인데 이런걸 보는건가요??
맞습니다. 거기까지 배우셨으면 그걸 해보라고 할겁니다.
2.제가 아직 자세도 안잡혔고 감도 안잡았고
지적도많이받는데 봐도 될까요?
자세는 검도를 하는 내내 평생동안 잡는 것입니다. 님보다 먼저 시작한 선배들 님이 보기에는 자세 좋고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더 오래 한 고수가 보면 고쳐야할 곳 투성이입니다. 십년 이십년동안 검도를 한 고수들도 계속 자세를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배는 위의 선배에게, 유단자는 위의 유단자에게 계속 지적당하고 지도받습니다.
지적 많이 받는다고 떨어지는게 아니니 걱정마시고 심사받을 때까지 열심히 수련하시기 바랍니다.
검도는 똑같이 1시간을 해도 진지하게 하는 사람과 건성으로 하는 사람 사이에 당장은 표가 안나도 몇주 몇달이 지나면 실력이 확 벌어집니다. 공부나 다른 일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검도는 인생 그 자체라고 합니다.
3.보고 떨어지면 다시 몇달동안 똑같은거 연습하고
다시 승급심사 봐야 다음단계로 넘어 갈수있나요?
만약 떨어진다면, 같은 것을 하는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검도는 처음에 배운 것을 계속 무한반복을 합니다. 처음에 배운 기본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검도에서의 기본은 기본이라 쓰고 핵심이라고 읽습니다. 해서 1년 한 사람이나, 10년 한 사람이나, 30년 한 사람이나 같은 기술을 연습합니다. 물론 경력이 쌓이면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는 하는데 이 기술 역시 님이 지금 배운 공격기술의 변용입니다. 그걸 하더라도 역시 처음에 배운 기본은 계속 수련합니다. 그러므로 이번에 승급을 하건 떨어지건 계속 같은 것을 하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같은 머리치기, 손목치기, 허리치기라도 실력이 쌓으면 격이 다르게 됩니다. 마치 이제 막 복싱을 시작한 친구의 펀치와 프로 복서의 펀치가 다르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승급심사에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정말 말 안듣고 열심히 안하고 듬성듬성 빠진 친구라면 몰라도 매일 매일 열심히 한 사람들은 대부분 합격합니다.
그러니 심사보는 날까지 열심히 하시고 심사 당일 성실하게 심사보시기 바랍니다.
4.승급심사는 몇달마다 하는건가요?
승급심사 일정, 과목, 합격 기준 판단 등은 관장님의 권한입니다. 그래서 도장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1년에 6회를 보도록 권고하고 있어서 대부분 도장은 2달에 한번 정도 보는 경우가 많은데 기한을 규정으로 정해놓은 것은 아니므로 도장들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