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에서는 클랩스케이트는 착용 안하나요??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클랩스케이트(탈착식 스케이트화)는 쇼트트랙에선 사용하지 않구요 그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경우는 곡선주로가 쇼트트랙보다 덜 휘어져있습니다. 각이 크다는 얘기죠 그니까 쇼트트랙 코너가 조금더 타원형에 가까운반면 스피드스케이팅은 약간 반원형에 가깝습니다 때문에 스피드 스케이팅의 코너링을 자세히 보시면 왼발을 감싸듯이 오른발을 안쪽으로 킥하는 모습을 보이게되는데 이게 빙속의 코너링이죠 이러한 킥을 계속 일정하게 하게되고 이경우에 스케이트날이 빙판에서 자꾸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게 되죠. 그래서 98년 나가노 올림픽 전에만 해도 이경우에 스케이트날이 자꾸 빙판에서 떨어져 얼음에 마찰력을 가하지 않아 코너에서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여왔습니다. 이걸 보완한것이 클랩스케이트구요. 클랩스케이트로 인하여 코너에서 날이 붙어있는 시간을 증가시켜 마찰력을 최대로 해 속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것입니다. 여기서 왜 날이 얼음에 붙어있어야 속도가 증가되는지 설명드리자면 날이 얼음판을 누르는 압력에 순간적으로 녹아 물이 생기게되고 그 물이 윤활유 역할을 하게됩니다. 결국 윤활유 역할을 하는 물의 작용으로 속도가 생기는 거구요 빙판에 물기가 없다면 잘 나가지 않게되죠. 그래서 단거리선수들중 특히 500m 스타트하고 처음 100m 주파하는 스케이팅을 보시면 이상하게 어떤선수는 발이 상당히 빠르게 피치를 올리는데도 옆에 느리게 피치를 올리는 스케이트선수가 초반100m기록이 좋은 현상을 가끔씩 보실수 있으실겁니다. 이 경우 옆에 느린 걸음으로 스케이팅을 하는선수가 더 꾹꾹 눌러탔기 때문이죠. 발을 빠르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빙판을 힘있게 눌러타서 마찰력을 최대로 하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클랩 스케이트를 신는것이구요.

쇼트트랙같은 경우 코너링을 하는 모습을 보시면 알겠지만 스케이트날이 코너링할때 계속 붙어있습니다.

보통 손을 짚거나 뒷짐을 지면서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죠. 그만큼 코너링에서 자세가 낮고 오른쪽으로 킥을 할만큼 코너가 길진 않구요 대신 각은 더 타원형에가깝죠. 따라서 원심력을 덜받아야하기 때문에 몸이 안쪽으로 기울어지고 스피드스케이팅보다 같은 거리 기록이 나오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쇼트트랙에서 코너링은 속도가 감소하는 편이죠. 게다가 스케이트날 자체도 약간 휘어있는데다가 치우쳐져있어 코너링에 유리하게 되있고 그것때문에 계속 날이 붙어있어 클랩식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