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주는 포인트가 잘못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스윙 자체만 놓고 봤을 때 과학적인 원리를 조금 대입해보면 공의 중량이 가진 에너지, 스윙에서 공이 가지는 위치에너지(백스윙 정점), 스윙으로 공이 낙하하며 가지는 운동에너지를 놓고 보겠습니다.
공의 무게가 15파운드(약 6,7kg)임을 감안할 때 이 공을 백스윙으로 뒤로 보내면 공의 위치가 높아지고 이 공이 가진 위치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공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앞으로 보내지는 과정에서 무게+속도,중량에너지가 더해지면 순간적으로 공에 가해지는 무게가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공이 자유낙하하는 속도에 비해 팔에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면 손목으로 그 무게가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경우에 따라 순간적으로 가해지는 에너지가 거의 쌀 반가마니에 가까운 하중이 걸리기도 해요.
이것을 손목의 힘만으로 꺾지 않고 버텨내면서 로테이션기술까지 쓴다고 하면..아마 어마어마하게 힘이 좋지 않고서는 안될겁니다. 볼링은 힘만으로 하는 운동은 아니예요. 다 이런 기술을 써야 한다면 볼링은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되지 못할겁니다.
일종의 레포츠 개념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긴 합니다만 털어치는..즉 로테이션기술을 쓰려면 스텝과 스윙의 기초가 잘 다져져야 합니다.
**스윙과 스텝
스윙은 힘을 크게 들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푸시어웨이에서 공이 내려가는 힘을 이용해 그대로 공이 내려오게 합니다. 이 상태에서 스텝을 이동하면 공이 자연스레 뒤쪽으로 가게 되겠죠. 즉 앞뒤로 흔들어지는 팔은 공의 하중에 의한 진자운동을 하게 하시고 축이 되는 어께가 스텝에 의해 전진하면서 중심이동이 되는건데 슬라이딩으로 접어드는 단계가 되면 백스윙의 정점에 있던 공이 다시 낙하하게 됩니다. 살짝 푸시하는 정도면 컨트롤 가능하나 이것을 전체의 팔힘을 사용해 밀어내려 하면 공이 내려가려는 힘보다 필의 힘이 더 많이 작용할 때 손목이 뒤로 꺾여지는 브로큰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이때는 손의 위치가 공의 뒤로 가지 못하고 공의 상단으로 가게 됩니다.(공의 무게에너지가 강하게 작용하여 아래로 내려가니까요)
느낌상으론 공이 내려가는 것을 손이 따라간다는 (?) 느낌으로 공 뒤쪽에 손바닥을 붙여 내려가다가 자연스럽게 푸시-리프팅으로 이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과정이 충분히 숙달된 다음 하시려고 하는 털어치기(?)를 배우시면 됩니다.
동영상에서의 동작들도 기본적으로 스윙 메커니즘이 어느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힘을 얼마나 쓰는지 어느 타이밍에 힘을 분배하는지는 동영상으로는 볼 수 없잖아요. 어떻게 동작이 이루어지는 건지는 눈에 보여지지만 그 동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어떻게 해서 가능한가에 대한 연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해요. 볼링은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도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