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다른 분들이 치는 것에 대해 평가한다는 것이 제 입장에서 주제넘는 일이라..딱히 지적이라기보다는 '이렇게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수준에서만 조금 도움을 드릴까 합니다.
제가 동영상을 슬로우로 돌릴 수 있는 기술이 없어서 제대로 못보고 드리는 이야기일 수도..;;
1. 스탠딩자세
편안한 자세로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4스텝의 경우라도 왼발이 약간 앞으로 가게 해서 서시고 허리를 숙이는 것보다는 무릎을 약간 굽힌 자세가 좋을 듯 합니다. 가급적 허리는 펴주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출발할 때 잠시 타이밍을 놓치셔서 그런지 한번 멈칫하고 다시 투구하셨는데 이런 경우라면 한번 여유를 가지고 엄지를 뺀 다음 아주 잠시 투구할 곳을 다시 한번 가상의 라인을 마음에 그리고 엄지를 넣고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홀에 엄지가 머무는 시간이 길면 땀 등의 영향으로 엄지타이밍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스텝
4스텝도 나쁘진 않지만 푸시어웨이에서의 여유를 좀 더 가지고 볼 스피드를 자연스럽게 늘리면서 일정한 라인으로 투구확률을 높이기 위해 스텝을 5스텝으로 변경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의외로 교정하기 쉽습니다.
4스텝으로 하시려는 경우라면 첫 디딤발이 지금처럼 길게 갈 필요가 없습니다. 첫발이 다소 느리면서 긴 편이세요. 4스텝에서 1보는 반보에서 한보정도만 되어도 상관없구요 2-3스텝으로 이어질 때 길게 가다가 슬라이딩을 자연스레 길게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점 저엄 저어엄 저어어엄~점 빨라져야 해요. 첫발의 보폭이 커서 스텝에서 얻어지는 스피드가 죽는데 공을 강하게 보내려다보니 어떼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3. 릴리스
공을 놓는 순간에 손이 밖으로 펴지는 것 같아요..순간적이긴 하지만 공의 하중만 이용해서 굴리게 되면 공을 좀 더 감아서 칠 수 있어요..힘이 들어가면 순간적인 공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손목이 젖혀지게 됩니다. 그리고 릴리스때 슬라이딩된 왼발로부터 공의 간격이 조금 먼 것 같아요..조금 멀어서 잘 보이진 않는데 적어도 8보드 이상 떨어진 것 같은데...아니면 제가 잘못 본거겠지만..거의 복숭아뼈에 맞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으로 퍼스널넘버는 3보드정도까지도 줄여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첨엔 좀 어려워요..팔에 힘이 들어있으면 아무래도 공을 컨트롤하려는 힘이 의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심지어는 공이 거의 발등에 얹혀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최대한 붙어서 나가면 정확도를 올리기가 쉬워지고 라인이 변했을 때 조정을 해도 계산대로 할 수가 있게 됩니다.
마지막에 자세도 적당히 낮고 좋은 것 같아요.
몇가지 더 있긴 한데..우선은 이정도..
그리고 볼이 좀 더 가벼운 느낌으로 투구된다라는 느낌이 어떤 건지 감이 올 정도까진 방법론에 대해서 계속 연구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볼링이 실기도 중요하지만 이론적인 부분도 간과할 수 없거든요.
어차피..볼링엔 기본이라는 것이 분명 있기는 하지만 볼러의 스타일에 따라 워낙 변칙이 많아서 정석이 무엇이며 이것이 절대적으로 옳다 할 게 없어서 제가 뭐라 할 건 아니지만..현재보단 더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잠시 글 남기고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