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훅 돌리는 법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 공에 훅을 넣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리프팅(공을 튕겨줌) 과 턴(손목회전) 기술이죠.
이 두가기중 초보가 쉽게 접근하는게 턴 기술인데 오른손 잡이의 경우 손은 반시계 방향으로 공을
던질때 돌려버리면. 잘만 돌리면 공이 한 10바퀴는 돕니다. 핀까지 가는동안요...
누구나 가르쳐 주는사람 없이 볼링훅을시도하면 턴으로 배우게 되구요.
솔직히 말해서 그저 턴은... 나쁜 버릇 입니다. 몇년 볼링친 사람도 어느정도 턴은 필요하다고 하지만,
글쌔요 제가 볼적에 턴만큼 볼링의 나쁜버릇은 없을 듯 합니다.
리프팅 기술이 pba 미국 프로볼러들 및 국내 최정상 프로들이 사용하는 훅 기술입니다.
리프팅 기술이 어떤거냐면, 간단히 설명하면 중약지+엄지 가 볼링공에 끼워져 있는데
공을 던질때 엄지를 먼저 빠지게 한 다음 아직 걸려있는 중약지로 공을 들어올리는. 기술입니다.
턴과 리프팅의 차이를 스킬트리를 그려보면
턴 → 순간 가속해서 약간 더 휘는턴 → 리프팅도 살짝 걸려서 많이 휘는 턴
단점 : 오일 많은 상태에서 롱훅 사용불가. 롱훅사용시 볼스피드 빠르게 못함
총평 : 턴은 2~2.5 초대의 빠른볼은 숏훅(짝대기볼) 밖에 못칩니다.
리프팅 → 스윙시 걸리는 자연스러운 리프팅(숏훅, 미들훅) → 털어치기 → 안털어 친듯 털어치기
중간에 털어치기를 안배우면 classic 볼러, 자연스러운 투구를 하게 됩니다.
털어치기를 배우면 파워볼러로 전향하게 되지요.
장점 : 리프팅 방향 조절로 레인상태가 달라짐에 따른 쇽훅, 미들훅, 롱훅 자유롭게 구사.
총평 : 배우긴 힘들어도 모든 볼러의 우상.
리프팅기술을 한 몇년 배워서 이제 중약지가 걸린다. 싶으시면 그때 털어치기를 시도해볼만 합니다.
빨래 털듯 그 반대방향으로{아래서 위로) 공을 털어버립니다.
털어치기가 파워볼링의 최종단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털어치기만 몇년하다보면
남들 보기에 털어치기가 아닌것처럼 보이는 단계까지 자세가 자연스러워 지고 그때는 팔에 부담이
전혀 안갑니다.
제경우 일반 리프팅만 3년정도, 털어치기 2년정도 하니 이제는 남들은 털어치는줄 모르더군요
뭐 털어치기는 놓고 보더라도, 리프팅 기술을 기초를 알려드리면
1. 공을 놓는 시점에 스윙속도를 급 감속해서 잠깐 엄지 빠질 시간을 줍니다.
2. 이때 손목 각도는 사람과 악수 할때의 각도 '고정'입니다. 이 이상 손목을 돌려 자신의 시야에
자기손등이 보이면 절대 안됩니다. 최악의 버릇을 가지게 됩니다.
3. 엄지가 빠졌다 싶으면('빠지면' 이 아닌 이유는 스윙중 그 찰나의 순간을 느낄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약지에 힘을 주고 자연스러운 스윙을 이어갑니다.
* 중약지는 진짜 절벽에 중약지만으로 매달려 있다는 심정으로 힘을 꽉 주고 있어야 합니다.
몇번 굴렸을 때 중약지 끝이 찌릿찌릿 한 감이 온다면 성공입니다.
처음에는 감이 잘 안오실 테니 공을 한 2미터 정도 던지면서 배우면 편합니다.
계속~ 공을 그렇게 멀리 던지는건 곤란하구요.. 남한테도 피해주고 소음도 크고 그렇습니다.
연습만이 리프팅, 그 찰나의 타이밍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만약 손목이 돌아가는 턴을 사용시 리프팅은 영영 못배웁니다.
추가로 제가 했던 연습방법 알려드리면
두루마리 휴지를 테이핑해서 안풀리게 만든다음, 고무줄 없으면 줄이라도 연결하고 줄의 한쪽은
팔에 묶습니다.
그리고 두루마리 휴지 중간 구멍에 엄지를 끼우고, 자연스러운 스윙과 함께 두루마리 휴지를
최대한 회전시키게 연습했었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니 좀 부끄럽지만 효과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2. 아대를 사려고 하는데 중고도 상관은 없죠?
저는 리프팅 배우는데 유리한 몽구스 아대를 추천합니다. 중약지 까지 다 덮어버리는...
몽구스 아대가 중고로 판다면 구입하시고, 코브라 아대 같은건 비추입니다.
3. 아대를 끼면 훅이 더 잘도나요?
리프팅 원리에서 알려 드렸듯 공을 들어올리는 기술. 즉 공을 놓는 시점에 공은 손바닥 위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손목힘이 굉장하지 않다면 손목이 뒤로 꺽여서 공을 놓는 시점에 공은
공이 아래에 있고 손이 그 위에 있겠지요.
아대를 끼면 리프팅에 이상적인 손목각도를 만들어 줍니다.
볼링을 한 3년정도 치시면 그때는 아대를 벗어야 할 시점입니다. 일정수준의 리프팅은 아대로 만들 수
있지만 많이 배우시면 아대가 리프팅에 방해만 된다는 사실을 알 수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4. 그리고요 파운드가 무거울수록 스핀이 잘먹나요?
파운드가 가벼울수록 스핀은 잘 먹습니다. 하우스 볼이든, 마이볼이든 공을 들어올리는건
중약지 단 2개의 손가락인데, 무리가 가지요 무거울수록.
만약 마이볼을 뚫으실 생각이라면 남자는 무조건 15파운드 입니다.
하지만 대학생이시고, 신발 사이즈를 보시니 몸이 좀 약하실 것 같은데 그렇다면 14파운드
쓰셔야 할 것 같구요.
남성인지 여성인지 안밝혀 주셨는데 여성이라면 12파운드 이하는 절 대 안됩니다.
볼링은 힘으로 던지는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진자운동이 기본입니다.
볼이 아무리 무거워도 마이볼이라면 휘두르다가 놓치지는 않습니다.
그런 볼을 던질때 팔에 무리가 간다면 그건 자세가 잘못되었거나 타이밍이 잘못된 겁니다.
자신의 팔 길이에 따라 사람마다 진자운동 리듬이 다르므로. 그 타이밍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다른 자세들을 조절해 나가시면 여자라도 16파운드 던지는게 불가능 하지 않습니다.
볼은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파워가 세지니까요.
그리고 하우스볼은 좀 가벼운거 쓰셔야 합니다. 손가락이 안맞으면 정말 힘으로 공을 쥐어야 하고
몇번치다보면 팔 전체가 아파옵니다...
5. 볼링 풀세트 싸게 파실분 좀 연락좀 주세요 ㅜㅜ 설지나고 사려구 하는데...;
신발 사이즈는 50정도 됩니다 ㅎㅎ
전 남는 장비가 하나도 없어서...
저도 대학교 3학년때 볼링 첨 시작했습니다.
맨처름 신발사고, 그다음달에 아대사고, 그리고 몇개월 돈모아서 공사고 그랬습니다.
한번에 모든걸 하려고 하지 마시고 일단 신발은 두더라도 아대부터 사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