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창업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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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거리를 지나면 스크린 골프방 간판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무엇보다 장사가 잘되니 업소들이
우후죽순 생겨 나는 것이다. 지난 90년대 전국을 강타한 노래방 열풍과
인터넷 강국을 만든 PC방창업 붐의 초창기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이에 따라 스크린 골프방이 요즘 사람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유망 창업
아이템이다. 특히 사양길에 접어든 PC방이나 인기가 떨어져 업종 전환을
고민하는 기존 사업자에는 신규 사업 분야로서 매력이 있다.
또 일부 골프 동호회 회원은 골프방을 자주 찾다가 뜻을 모아
스크린 골프방을 차리기도 한다. 어느 때나 직접 골프를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예비 사장님들을 붙드는것이다.
그렇다면 스크린 골프방이 유망한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끄는 이유는
뭘까. 창업한다면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운영하며, 어느 회사의 시뮬레이터
(골프장비)가 좋을까. 스크린 골프 시장과 창업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본다.
잠재 인구 무궁무진한 ‘블루오션’
현재 국내 골프인구는 약3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골프계 관계자들은 이중 라운드를 1년에 한 두 번이라도 하는
인구는 약 100만명 정도로 본다. 즉, 연습장에서 머리를 올릴 날만
기다리는 '닭장 골퍼‘가 200만명이나 된다.
이 인구가 급속히 스크린 골프장에 몰려들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스크린 골프방은 약 6,000여개 정도.
잠재된 골프인구를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다.
그 만큼 스크린 골프방이 창업 아이템으로 ‘블루오션’ 이란 뜻이다.
또 스크린 골프는 이제 막 성장의 초기단계에 들어선 신종 레저산업이다.
한정된 골프시설과 골프인구로 볼 때 스크린 골프 사업은 향후5~10년간
지속적으로 발전할 시장이다.
따라서 지금 사업을 시작해도 막차를 탈 가능성은 없다는 결론이다.
90년대 초에 시작된 노래방이 과열양상으로 인해 사양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도 건재하듯이 스크린골프장도 진화를 거듭하면서
2015년대 중반까지 시장을 키워갈 전망이다.
그렇다면 왜 스크린골프방 창업이 열풍일까.
우선 스크린골프방 사업은 창업과 관리가 용이하다.
또 동일한 규모의 다른 업종을 운영할 때보다 인건비 및 관리비가
적게 든다. 일단 설치만 하면 전문지식이 없어도 점주가 직접 운영이
가능하다. PC방처럼 아르바이트 학생 한 두명을 고용하면 밤새워
영업장을 돌릴 수 있다.
이밖에 골프방은 경기변화에 민감하지 않다. 오히려 불경기가 오면
실제 골프장 운영은 당장 타격을 받지만 18홀 당 그린피가 2만~3만원에
불과한 골프방에는 오히려 손님들이 몰린다.
시장 환경이나 정부정책, 경기에 민감한 유흥업소, 광우병, 조류 인플루엔자
등 사건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식업에 비해 경기를 타지 않고꾸준히
운영할 수있다.
창업비용은 얼마나 드나
스크린골프방을 열려면 장비 5대 기준으로 건물 임차료를 제외하고
최소 2-3억원은 필요하다. 아무래도 시뮬레이터 비용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대당 2,000만~4,000만원이면 시중에서 유통되는 장비를
거의 구입할 수 있다.
골프존,훼밀리골프,알바트로스 등 선두권 업체와 3Trak, 어바웃골프 같은
미국업체들의 장비는 대당3,000만~4,000만원에 거래된다. 에이스,파온 등
후발업체들의 제품은 대당 2,000만원 초반으로 더 저렴한 편이다.
또한 앞으로 3D 입체영화 “아바타”처럼 스크린골프도 입체가 대세일 전망이
다. 가격도 2,500만 정도 일것이다
간혹 상태가 좋은 중고장비를 직거래해서 창업비용을 낮추는 사례도 있다.
핵심부품인 센서가 정밀하고 생생한 그래픽 입체감이 잘 구현되는 골프장비
일수록 가격이 높다. 시뮬레이터 다음으로 많이 드는 것은 인테리어 비용이
다. 스크린 골프방의 내부는 고객4인 기준으로 장비 한 대에 최소 12평의
공간이 요구된다.
따라서 5-6대 기준으로 100평(5대 폼부스 30평, 인테리어공간 70평) 정도
라고 따진다면 평당 80~90만원인 인테리어 비용은 약 8,000만 원 정도가
든다. 여기에 가전가구 구입비, 건물 임차료를 더하면 전체 투자비용
의 윤곽이 나온다.
철저한 시장조사 필수
스크린골프방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철저한 시장조사가 필수적이다.
주변에서 장사가 잘된다고 주요 고객층, 입지조건, 장비특성 등을 살피지
않고 무작정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수도 있다.
모든 장사는 점포 위치가 성패의 절반을 좌우한다. 그렇다면 골프방은 어떤
곳에 열어야 좋을까. 실제 골프장은 일부러 먼 곳도 찾아 가지만 골프방은
동네 근처에 있어야 사람이 모이는 특성이 있다.
새로 창업을 한다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의 상가, 오피스텔, 신도시 주변
을 노리면 들어갈 빈틈이 많다. 또 서울 강남, 잠실의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사무용 빌딩 주변의 목 좋은 장소도 권할 만하다. 주택가에 창을 한다면
단독주택보다는 소득이 높고 유행을 잘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유리하다.
대규모 골프장에서 가깝거나 실내외 연습장이 몰린 곳에 골프방을 차려도
수입이 괜찮다. 골퍼들이 낮에 라운드 하고 와서도 인근 골프방을 찾기 때문
이다. 또 우천으로 라운드가 취소되면 골프방으로 달려가 아쉬움을 달래곤
한다.
입지 선정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장비 선택이다. 현재 스크린 골프 장비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20개가 넘는다. 많은 곳 중에서 장비를 고를 때는
업주가 여러 제품을 쳐보고 소비자에게 물어봐야 한다.
또 지속적인 A/S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제조사를 선택해야 한다.
골프방이 들어설 건물의 구조도 중요하다. 스크린골프 단골은 공용클럽을
거의 쓰지 않고 자동차로 자기 골프백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건물에는 장비
한 조당 세 대의 주차면적 확보는 필수다. 건물과 주차장이 너무 멀어도
골프백을 들고 이동하기 불편하다. 스윙을 할때 클럽을 휘두르는 높이를
감안해서 건물 층고 3m는 확보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해당건물에 체육시설
인 골프방이 들어서는 데 법률적 문제는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투자 원금 회수, 타 업종보다 빠르다
골프방 업소의 평균 수입을 따지는 간단한 공식은 다음과 같다.
스크린골프 타석 수*회전율(일3회)*골프팀원(4명기준)
*1인당 게임료(1만5천-2만원)가 하루 수입이다.
따라서 5대를 갖춘 골프방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 90~12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물론 장사가 잘되는 업소에 통용되는 계산이다.
하지만 아직은 스크린골프업계의 경쟁이 덜하고 성장 초기기 때문에
여타 업종보다 자금 회수 기간이 빠른 편이다.
“최근 스크린 골프방이 많이 생겨나면서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스크린 골프는 시간과 돈이 부족한 국내 골퍼들의 운동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골프인구가 3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
면 스크린 골프 시장은 향후 몇 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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