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인데 배구 진로로 잡아도 괜찮을까요(내공 100)

중2인데 배구 진로로 잡아도 괜찮을까요(내공 100)

작성일 2023.11.23댓글 1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곧 중3되는 현 중2 여학생입니다.
진로를 이제야 배구로 잡을까 생각중인데요.
사실 배구를 진로로 잡고 싶지만 너무 늦은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친구는 중2,3 정도면 괜찮다라고 말해주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늦었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떨쳐지지 않아요.

체력은 나름 있는 편이고, 배구 연습도 나름대로 하고 있지만
사실 신장도 약간 고민입니다 158정도라..
아무리 생각해도 키가 너무 작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배구를 못한다고는 생각 안하지만
잘한다고도 전혀 생각 안 합니다. 그냥 평타?정도..
키는 앞으로 더 클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리 노력하고, 많이 커도
165가 될까 싶습니다.

사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진로를 정확하게 정하지 못해 어중간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냥 객관적으로, 직설적으로 말해주세요.

죽어라 노력하면 가능성이 있는지,
이미 늦어서 가능성이 없는지,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안될 이유는 예상중이지만.. 이유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타깝지만 어차피 작성자님은 절대 배구 선수가 될 수 없습니다

선수가 되는 방법 자체를 모르는 모양인데

듣고 싶은 말은 아니겠지만..이제부터 왜 작성자님이 선수가 될 수 없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듣도 싶은 말만 듣고 현실 무시할꺼면 뭐 의미 없는 답이겠으나.... 이런 질문의 90%는 여중생인 이유는 추후 연구해 봐야할듯.... )

우리나라는 엘리트 체육 시스템입니다.

엘리트 초등 - 엘리트 중학 - 엘리트 고등 - 그리고 프로..

여기로 이어지는 각 과정과 단계별로 치열한 경쟁과 그 경쟁에서 밀리면 거기까지만 하고 관둬야 하는 그런 생존 경쟁의 시스템입니다.

그 이외에 선수가 되는 방법은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엘리트 학교란건 그냥 잘하는 애들을 모아놓은 게 아니라 처음부터 선수가 되기 위한 과정을 작정하고 하는 전문 선수 양성 시스템을 말합니다....)

엘리트 중학, 엘리트 고교는 일단 내가 가고 싶다고 가는데가 아니구요

​엘리트 고교란데는 지자체나 프로 구단의 지원을 받아 선수를 양성하는 곳이고

비엘리트 중학생중에서 선수를 뽑는게 아니라 초등때부터 꾸준히 엘리트 선수 활동을 해온 학생들 중에 중학 대회에서 본인들을 증명한 학생들을 뽑는 곳입니다

엘리트 중학교 역시 아무나 뽑는게 아니라 초등때부터 꾸준히 엘리트 선수 활동을 해온 학생들 중에 중학 대회에서 본인들을 증명한 학생들을 뽑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엘리트 중,고등학교는 내가 가고싶다고 갈 수 있는,

저 뽑아주세요 한다고 뽑아주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초심자를 뽑아서 가르쳐주고 훈련시켜주는 그런 곳이 아니란겁니다...

​초심자 아니라구요?

아뇨 초심자 맞아요

엘리트 학생선수들 앞에서 작성자님 같은 비 엘리트 학생은 그냥 초심자에요

1등급 애들이 바라보는 5,6등급보다도 더 하찮은 수준입니다

그리고.. 그런 엘리트 학교가 또 많으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엘리트 학교는 전국에 여중부 21개 여고부 18개 뿐입니다...

전국에 중학교가 3200여개, 고등학교가 2400개쯤 되는데 그중에서 1%도 안되는 학교에 엘리트 팀이 있는 셈...

​보통 엘리트 초등 아이들이 초등 3,4학년에 입문을 합니다.

작성자님은 이미 그 친구들보다 4~5년 늦었어요..

​그 훈련량과 과정을 보면 작성자님은 지금부터 아무리 노력해도 그들의 훈련성과를 따라가기 어렵습니다.(초등 3학년부터 이미 하루에 10시간 넘게 배구 해오던 애들인데....?)

이제 입문해서 선수가 되려면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키가 무지막지하게 커야 함.... 여자라면 170대 후반~180 이상 정도의 신장을 가져야 그나마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170이 아니라 170대 중후반이요.....

우리나라에서 작성자님 나이 이후에 전문 배구 과정인 엘리트 입문해서 프로 선수가 된 케이스가 몇명이나 있을꺼 같나요?

거의 없습니다...

왜 거의 없는지 알아요?

네.. 배구의 기본기인 리시브 등은 절대 단기간에 안길러지기 때문이에요...

(뭐.. 본인이 써놨죠? 그렇게 잘하는건 아닌거 같다고... 프로 선수들 조차 기본 안된다고 하는 마당에.... 여자 중학생이면 배구 동호회 성인 남자들 압살할 정도는 되어야 이야기 해볼만 한 상황인데....)

그럼 그 거의 없는 케이스는 뭐냐구요?

​위에서 말한 초 장신이요..

단 한명의 예외도 없이... 중학 이후 배구 시작한 사람 중 프로에 도달한 사람은 여자 180대 이상의 장신입니다.

큰 키로 부족한 기본기를 메꾼겁니다.

여자 평균 신장이 160 초반인거 생각하면.. 그보다 20~30cm 큰 애들이 그 나이에 시작해서 프로 문턱을 밟아요....

작성자님이 또래 친구랑 비교해서 뭐 큰 키도 아니고 그냥 그렇잖아요;;; 그럼 답 없지요..

키 이야기 하면 꼭 리베로 하면 되지 않냐는 헛소리 하는 애들 있는데

이 경우는... 단 한명의 사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리베로는 작은 애 적당히 세워놓고 너 작으니까 리베로 해 이런게 아닙니다;;;

리베로는 수비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적당히 작은 애들 골라 뽑는자리가 아니라요...

심지어 그 리베로라는 선수들도 여자선수 기준 평균 신장이 170대 초중반..... 성인 여자평균키보다 10cm 이상 큰 키...

거의 모든 리베로는 초등, 중학 시절 자기 학교 부동의 에이스 취급 받던 애들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때 레프트로 공수겸장 하며 상대 코트 폭격하던 애들이 고교 들어가면서 생각보다 키가 안크니 공격 옵션 포기하고 준수한 수비능력 살려 전향하는게 리베로에요..

초등 중학동안 리시브 팀내 최상급 클래스인 애들이 겨우 하는게 그건데 일반학생이 뭐요? 노력해서?ㅋㅋㅋㅋ 웃기는 소립니다.

(근데 그런 웃기는 소리 하는 애들이 엄청 많다는거....)

수비가 얼마나 늘기 어려운거고 얼마나 오래 갈고 닦아야 하는 시늉이라도 하는건지 알긴 하는가 모르겠습니다.

​이젠 거의 입아플 정도... 아니 손 아플 정도로 답을 하고 있는 내용인데

최근에 재미있는 연습경기가 있었답니다

여자 엘리트 배구선수 고1 1명, 중3 1명 초6 2명...(여자 엘리트 4명)

vs

남자 중 3 스포츠 클럽 배구동아리 회원 6명....

경기 결과는?

초등 6학년 여자애들이 때리는 서브를 남중 3학년이 손도 못대고 노터치 서브에이스 터지고 그래서 봐주면서 했답니다.

이게 엘리트 수준이에요...

지금 작성자님과 동년배 또는 더 훨씬 어린 엘리트 여학생 선수들이 그러한 정도인데 비엘리트 학생이 프로를 꿈꾼다?

​작성자님이 지금 당장 남자 고등학생들 배구 동아리 하는 학생들, 성인 남자들 실력으로 가볍게 다 깨부수고 발라버리는 수준 아니면... 가능성 전혀 없습니다.

체력이 나름 있다? 그게 뭐 대단한 수준인가요?

체력 좋은걸로 경쟁력이 있을까요?

운동신경이나 수행능력이 탈 인간급이면 모를까...

제자리 멀리뛰기 3미터 가깝게 뛰고 제자리에서 점프해서 농구골대(3미터 5센치... ) 터치하고 오는 수준 아닌 이상 답이 없어요

이건 노력한다고 되는 영역이 아니에요..

많은 어린 친구들이 착각합니다.

나는 열정이 있으니까, 노력할꺼니까, 포기하지 않을꺼니까...

그런다고 정점에 도달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그 논리라면 공부도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전교1등은 일도 아니겠네요?

그 논리라면 선수가 못된 아이들은 노력이 부족해서겠네요?

그 논리라면 100미터 한국인 최고 기록이 10초를 넘는건 노력이 부족해서인가요?

그 논리라면 삼성 이재용 회장 정도의 부자가 되지 못하는건 노력이 부족해서일까요?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어요 대부분..

노력만으로 못가는 영역이 있다고..

재능 있는 애들이 노력까지 해야 갈까 말까하는 곳이 프로입니다.

재능도 없어, 실력도 없어, 시작도 늦어... 대체 뭘 보고 가능성을 논할까요?

​무한 훈련? 본인만 뭐 하루가 240시간인 세상에.사나요?

다 똑같은 시간 안에서 이미 엘리트 애들은 한계치만큼 훈련 하는데?

본인 훈련이.뭐 대단한건가요?

배구가 좋으면 취미로 하세요

선수 아니면 배구 못하는거 아니잖아요..

대체 어떻게 하면 배구 즐겁다 -> 선수 해야지.. 라는 결론이 왜 나오는거죠?

배구 좋으면 배구 해요. 근데 선수는 안된다니까요.

이런쪽 진로를 내가 선택할수 있다고 착각하는 시점부터 오만한겁니다...

실력이 좋으면 좋은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아프면 좀 쉬고..

실적과 실력에 부담 없이 즐겁게 할수 있는게 동호회고 아마추어입니다.

나 이거 좋아하니까 선수 할래... 직업 할래...?!

철모르는 소리 하지 마시고 배구 좋으면 그냥 배구 하세요

동호회로 얼마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일곱번도 배구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트 선수 하다가 낙오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나요?

초등때부터 배구 해서 선수까지 되는 경우가 많은것 겉아보여요?

중간에 낙오하면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는 알고 있나요?

엘리트 운동이란건 해보고 안되면 말지 이런게 이닙니다.

관뒀을때의.리스크가 너무 커요...

그래서 취미로 하라는 것 이구요...

예체능은 직업이 되는게 행복한 일이 아닙니다.

매일매일 때려치고 싶지만 이거 아니면 이젠 인생에.다른 길이 없으니까

울면서 이를 악물고 가는게 예체능의 길입니디.

1년 1년 지날때마다 엄청난 재능과 실력을 갖춘 애들을 만나고

그러면서도 관둘수 없는게 예체능입니다.

좋아하니까 한다? 아뇨... 직업이 되면 절대 좋아할수 없습니다

배구 좋으면 취미로 하세요

재능도 없고 늦었고 가능성도 없는데

어떻게 선수가 됩니까...

중학생배구진로

중2되는한학생입니다.배구를시작하려하는덕 무엇부터시작하고 어느포지션을할지추천도해주십쇼 채택되신분은내공100입니다 성의있게써주세요 중2배구를 시작하는 것은...

중2 여자 운동선수

... 배구선수 괜찮을까요 진지하게 부탁드랴욥 내공 100 걸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죠 안됩니다. 늦었습니다. 왜냐고요? 우리나라에서 프로 선수가 되는 방법을 알고...

중2 진로고민

... 하는데 괜찮을까요? 4. 참고로 중2데 지금이라도 수학... 진로고민때문에 스트레스 받고있어서요ㅠㅠㅠ내공... 평균 100점 가까운 사람하고 평균 30점하고 같은 대접을 받는...

오디션 방법과 진로?선택

제가 지금 배구선수를 하고있는데 엄만... 자주듣는데 괜찮을까요? 5.얼굴은 좀 작고 눈 살짝 크고 눈 밑에 눈물점이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내공 100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