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남자 중학생이 168.... 186이어도 힘들텐데 168....
엘리트 체육 시스템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있군요...
엘리트 체육이란건 그런데가 아닙니다
엘리트 체육 안하던 사람은 관심도 거의 없습니다
엘리트 체육은 내가 하고 싶다고 들어가보고 싶다고 들어가는곳이 아닙니다
지원금을 받아서 선수 키우는 곳이라 아무나 받아주지도 않구요...
초보자를 받아서 가르쳐주고 키워주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배구 선수가 되는 방법은
초등 3,4학년 때부터 엘리트 선수로 활동 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하고
엘리트 중학 팀에서 뽑혀서!(여기서 꽤나 많이 그만둠, 안뽑혀서.. ) 선수 하며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하고
엘리트 고교 팀에서 뽑혀서! (여기서 꽤나 많이 그만둠... 안뽑아주니까..) 선수 하며 각종 대회에서 실력 입증 하고
대학에 배구 선수로 장학생 선발되어(당연한 말이지만 여기서도 많이 그만둡니다.. 안뽑아줘서.. ) 활동 하다가(중간에 군대도 다녀오고) 대학 4학년때 프로 드래프트에서 뽑히면 되는게 선수 입니다
중간에 그만두는 친구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이 친구들이 왜 안뽑혀서 그만둘까요?
키 때문에요...
배구는 신장이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중간에 들어간다? 중3 남학생 기준 190은 넘어야 가능성이 있을까 말까에요...
게다가...
배구의 기본기는 연습한다고 쉽게 느는게 아닙니다.
가장 기본.. 서브, 리시브, 오버토스 등....
그중에서 가장 안 느는 리시브...
초등 3,4학년때부터 해도 어려운데 그걸 중학생이 이제야?
고교 팀에서 관심이나 가져줄 것 같나요?
입단 시험이요? 그런거 없어요. 관심도 안주니까요
전화하면 키는 물어보겠죠... 168? 고교 배구 선수들 평균 신장이 얼마인지는 알아요?
지금 프로 드래프트 되는 선수들의 평균 신장이 어느정돈지는 알죠?
배구 시작한지 1년 반이요? 독학이요? 이건 뭐 안한거나 다름 없습니다.
엘리트 체육의 운동량 앞에선 1년 반 독학은 엘리트 훈련 하루랑 비슷한 수준...
아니..오히려 제대로 배우고 훈련받지 않은 1년 반은 잘못된 자세, 잘못된 훈련으로 인한 교정이 더 어렵기 때문에 되려 독...
왜 선수가 되고 싶나요?
배구 좋아해서 아닌가요?
근데 왜 그게 선수의 길이죠?
선수 안하면 배구 못하나요?
동호회 아마추어로 얼마나 즐겁게 배구 할 수 있는지 모르시죠?
평생 프로보다 더 즐겁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게 배구입니다.
키가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꿈을 꾸는 것은 아름답지만..
비현실적인 꿈을 꾸는 것은 초등학생들이나 하는 것입니다.
아까운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