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에대해 질문합니다..

먼저 저희 카페를 대신해 농구 선수가 되고자 하는 님에게 경의를 표하겠습니다. 

많이 늦으셨기는 늦으셨군요. 보통 교기로 들어가는 것은 중 1~2학년인데. 어쨌든 1년 꿇는 거야 자기 적성이 그 쪽이라면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기량 및 체력 등에서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는 입대문제도 있으니 많은 상황을 고려해야겠지요. 그리고 선수생활을 끝내고 체육교육과를 가실려면 갈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체육교육과를 뒤늦게 가신다면 대학을 들어가야 하니 다른 분들보다 선생 생활을 적게 한다는 것이지요. 어떤 분들을 보니 30대 아저씨 정도 되는 분인데, 체육교육과를 들어 가기 위해서 수능 및 실기를 준비하고 계시더군요. 원래 대학 가는 데는 나이 제한이 없으니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임용준비 및 대입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몇 년의 기간이 필요하고, 따라서 전년퇴임까지는 몇년정도 밖에 기간이 없으므로 선생생활은 그만큼 적습니다. 제가 권유하고 싶은 것은 양자택일을 권유하고 싶군요. 그리고 선수생활을 망쳤을 때는 다른 방도로 코치나 학교 감독 등을 생각해 보심을 권유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로농구선수 최훈석선수님이 이런 분들을 위해 당부해달라던 말을 전해 드릴게요.

 

전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으로 농구공을 잡았습니다. 나름데로 농구명문인 휘문중학교에 들어갔고요.휘문고,명지대를 거쳐 LG에 입단했습니다.

 너무 길어질거 같아 제 생각하는 걱정을 요점만 간단히해서 말씀드겠습니다.

 * 한가지만 잘하면 다라는 엘리트체육의 문제.(살아가는데 기본이되는 공부까지도 무시)

* 농구선수 은퇴 연령 20대 후반, 30대 초, 요즘은 30중반으로 길어짐. 후에 사회적 경험이 전무하여 가고자하는 길을 찾기 힘듬.(제가 본 농구 후배,선배,동기등 그저 그렇게 겨우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이 태반인 실정.)

* 위 은퇴시기 중 중,고,대학 중간에 낙오자도 위의 글과 동일. 사회적 좋은 위치를 갖은 동료들은 집안이 좋다는 이유 빼면 마찬가지.

농구선수들도 연예인과 마찬가지입니다. 겉보기엔 화려해 보여도 실상 들어가보면 그안에 힘들고 외롭습니다.물론 쭉 엘리트를 밟은 선수들이야 순조롭게 잘 타고 가겠지요.

제가 농구에서 그 화려함(유명세)을 못 타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농구선수의 꿈을 한참 가지고 시작하려하는 이들에게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도 되어 있겠지만 분명히 낙오자도 생기고, 무명선수도 생기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그게 지극히 현실입니다. 만약 제가 농구부가 있는 곳으로 제한을 하고 농구를 시작해서 안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다면 제가 괴로워서 못 볼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한순간의 타오를 열정일 수도 있는 이들에게 제가 부축여서 하기 싫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군요.

 한가지 덧 붙여 말씀드리면 친구들과의 소중한 꿈과 경험이 많아야 할 학창시절이 저한테는 많지 않습니다. 오로지 농구부원과 소수의 학생들이 전부입니다. 

전 모든 이들이 농구를 즐기는 것을 바라며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