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이신데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저희 카페를 대신해 경의를 표하겠습니다.
일단 농구부에 드셔서 테스트하시고, 통과하셨으면 농구부에서 훈련하셔야 합니다. 종종 교기로서 학생을 지원(보통 입학비가 없는 경우)하는 차원에서 무테스트를 하고 등록이 가능하게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중학교가 배구가 교기였는데 그렇게 했죠. 하지만 고등학교 때는 좀 다른 듯 합니다. 이유는 전국 대회가 많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학교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는 것으로 압니다.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에서는 검도가 교기였는데, 중학교 때 잘하던 학생을 모집하더군요.
따라서 농구선수가 되고 싶다면 일단 해야할 것이 중학교는 어떻게 해서든 농구부가 있는 곳으로 가셔야 합니다. 농구부가 없더라도 농구 동아리라도 있다면, 훈련만 잘 하셔서 고등학교 때 테스트를 하시면 될 테니, 농구 동아리라도 있는 곳으로 가시는 것이 지금으로선 해야할 최선의 일입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경기/인천)쪽에 대해서는 모르나, 분명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잘 아실 것입니다. 초등학교 선생님께 말씀드리셔서 추천서를 받으시던가, 안 받으셔도 정보만 있다면 가셔서 사정을 말하시면 농구부에 들어가실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래도 혹 모르니 조사해보았습니다.
동아일보에
[(인천/경기)인성여중고는 2만6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인 정은순(33), 유영주씨(33) 등이 인성여고 27회 졸업생이다.]있더군요..
그리고 함박중학교에 있다는데, 흠....... 남잔지 아닌지를 모르겠습니다. 웹상에서 찾고 있어서....
서울에는 은광 선일 숙명 동일 숭의중이 있다는데요.....
흠......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같이 뺑뺑이를 돌리는 때에, 체육 선수가 되기 위해서 멀리 있는 중학교에 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 고등학교라면 체육고나 농구부가 교기로 되어 있는 곳에 추천서를 내어 들어가는 방법도 될 테지만...... 현재 중학교에 그러한 제도가 되는지가 의문이네요....
된다면 경기/인천만 보시지 마시고, 갈 수 있는 한에서 좀 더 넓게 보심이 좋을 듯합니다.
일단 담임선생님과 부모님께 상의하시면 정확하면서도 안전한 학교에 들어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칫 자신이 판단했다가는 성장이 없는 학교에 들어가셔서 대학도 못들어가고, 선수도 못되어 낙오자가 되는 그런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을테니깐요.
아, 최훈석 선수님께서 이말을 전해드리라는 군요. 너무 늦은 수정으로 못 보시질 않길 빕니다. 최훈석 선수님께서 제게 주신 글을 그대로 올립니다.
[나름데로 농구명문인 휘문중학교에 들어갔고요.휘문고,명지대를 거쳐 LG에 입단했습니다.
* 한가지만 잘하면 다라는 엘리트체육의 문제.(살아가는데 기본이되는 공부까지도 무시)
* 농구선수 은퇴 연령 20대 후반, 30대 초, 요즘은 30중반으로 길어짐. 후에 사회적 경험이 전무하여 가고자하는 길을 찾기 힘듬.(제가 본 농구 후배,선배,동기등 그저 그렇게 겨우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이 태반인 실정.)
* 위 은퇴시기 중 중,고,대학 중간에 낙오자도 위의 글과 동일. 사회적 좋은 위치를 갖은 동료들은 집안이 좋다는 이유 빼면 마찬가지.
농구선수들도 연예인과 마찬가지입니다. 겉보기엔 화려해 보여도 실상 들어가보면 그안에 힘들고 외롭습니다.물론 쭉 엘리트를 밟은 선수들이야 순조롭게 잘 타고 가겠지요.
제가 농구에서 그 화려함(유명세)을 못 타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농구선수의 꿈을 한참 가지고 시작하려하는 이들에게 앞으로 훌륭한 선수들도 되어 있겠지만 분명히 낙오자도 생기고, 무명선수도 생기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그게 지극히 현실입니다. 만약 제가 농구부가 있는 곳으로 제한을 하고 농구를 시작해서 안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다면 제가 괴로워서 못 볼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한순간의 타오를 열정일 수도 있는 이들에게 제가 부축여서 하기 싫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군요.
한가지 덧 붙여 말씀드리면 친구들과의 소중한 꿈과 경험이 많아야 할 학창시절이 저한테는 많지 않습니다. 오로지 농구부원과 소수의 학생들이 전부입니다.
전 모든 이들이 농구를 즐기는 것을 바라며 꿈꾸고 있습니다.]
이상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 멤버였습니다. ㅅㄱ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