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던컨과 케빈가넷 누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시나요??????

 NBA를 접한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저같은 경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케빈가넷과 최고의 파워포워드임에 반론의 여지가 없는 던컨의 비교는 늘 반갑고도 짜증나는 질문이 아닐수 없습니다. 몇몇분들을 보면 아무런 근거없이 당연히 던컨이 뛰어나다, 혹은 가넷이 인기가 더 많으니 가넷이 더 뛰어나다 라는 말도 안되는 결론을 짓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글이 비록 읽는 동안 지루 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가장 좋아하는 선수와 가장 뛰어난 선수와의 비교인 만큼 노력해서 쓴 글입니다. 베스트로 선정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으니 '꼭' 끝까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케빈가넷과 팀 던컨은 정말 오랫동안 깊은 라이벌리를 형성해왔습니다. 95년 5번 픽으로 고졸드래프트 신화의 선봉장인 가넷과 97년 드래프트를 팀 던컨 드래프트라 불리게 만든 던컨.

 

NBA최고의 파워포워드로 성장한 두 선수는 사람들에게 늘 비교되 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입장은 가넷이 더 좋지만 던컨이 더 낫다는 의견이 대부분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두 선수의 비교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우선 두 선수의 공통점을 보자면

 

1. NBA역사상 10손가락 안에 꼽히는 리바운더

2. 역시 NBA역사상 손꼽히는 수비

3. 팀 플레이어들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않는 플레이

4. NBA 타이틀을 싹쓸이 하다 시피하는 에이스들

5. 많은 농구선수들의 귀감이 되는 농구선수로서의 면모

 

정도를 꼽을수 있습니다.

 

케빈가넷은 4년 연속 리바운드왕 타이틀을 가진 선수며 던컨 역시 데뷔후 한번도 빠짐없이 평균 1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두선수 모두 뛰어난 보드장악력을 지닌 타고난 리바운더 입니다.

 

두 선수의 수비력 역시 발군입니다. 케빈가넷은 벤 왈라스와 함께 2000년대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스틸, 블록슛, 수비리바운드, 로우포스트 수비, 퍼리미터 수비, 디나이 디펜스, 스위칭 디펜스 등 데뷔때 부터 발군의 수비력을 가지고 있었던 최고의 수비수입니다. 이렇게 압도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07/08 시즌 올해의 수비선수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던컨 또한 수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로우포스트 디펜더 입니다. 샤킬오닐과의 1:1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는 몸싸움을 보여주는 타고난 완력의 소유자이며 블록슛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매 시즌 평균 2개이상의 블록슛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팀 플레이어들을 위한 플레이를 꼽을수 있습니다. 던컨과 가넷은 칼 말론과 함께 역대 최고의 스크리너 입니다. 그들의 스크린 플레이로 인해 파생되는 전술이 셀틱스, 스퍼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넷같은 경우 공격의 1옵션을 스크린, 2옵션을 패스, 3옵션이 자신의 득점일 정도로 팀을 위하며 끊임없이 스크린을 걸기위해 움직이며 던컨 또한 마당쇠처럼 쉬지않는 스크린 플레이로 파커와 지노빌리가 올스타로 성장할수 있게 만든데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또한 던컨은 스크린 플레이 이후 이어지는 픽앤롤, 가넷은 스크린 플레이 이후 이어지는 픽앤팝 전술에 극도로 능한 선수들이며 스크린 한번으로 공을 잡고있지 않는 팀플레이어들의 공간확보를 만드는데도 탁월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인 만큼 그들이 가져가는 NBA타이틀도 상당합니다. 가넷과 던컨 모두 정규시즌 MVP를 받은 선수들이며 던컨은 파이널 MVP, 올해의 신인왕 타이틀을, 가넷은 올해의 수비선수 타이틀, 올스타 투표 1위를 기록했고 가넷이 12회, 던컨은 11회 올스타에 선정됬습니다. 또 가넷이 10회의 NBA 디펜시브팀, 11회의 올 NBA팀, 던컨이 12회의 NBA 디펜시브팀, 그리고 데뷔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올 NBA팀에 선정될 정도로 두 선수 모두 NBA팀, 디펜시브팀 단골 손님입니다. 두 선수 때문에 NBA디펜시브 퍼스트 팀의 포워드 자리는 아테스트를 제외하면 그 어떤 포워드도 넘볼수 없는 자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임에도 오만한 따위는 찾아볼수 없는 겸손한 선수들입니다. 팀을 이끄는 1인자지만 2인자들을 끊임없이 배려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에서 지고있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가 가넷을 가장 좋아하게 된 계기가 이 점인데, 경기가 18점차로 지고있고 4쿼터 종료 20초 전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수비자세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두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늘 매너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인터뷰어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문란한 사생활을 즐기지 않는등 절제력 또한 확실한 선수들입니다.

 

이렇게 공통점이 많지만 두 선수는 차이점 또한 상당히 많습니다.

 

우선 두 선수의 차이점으로는 공격성향이 있습니다. 가넷은 데뷔시즌 당시 스몰포워드로 뛰었을만큼 좋은 슛팅과 미칠듯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넷은 좋은 슛팅력을 바탕으로 내외곽에서 상대 팀을 흔들어 놓으며 수비를 붕괴시킬수 있는 선수입니다. 7풋터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가드나 쓸법한 젭스텝+백스텝 점퍼를 날리는가 하면 크로스오버+투스텝+덩크or이지레이업으로 상대 선수들이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또 그의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슛은 조던의 그것과 비견될만큼 뛰어나며 감히 상대수비가 막을 엄두도 나지 않는 타점을 자랑합니다. 그렇다고 로우포스트에서의 공격능력이 부족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가넷은 뛰어난 풋웍을 가지고 있으며 페이스-업에 상당히 능한 선수입니다. 페이스업 이후 레이업, 포스트업 이후 드림쉐이크로 상대를 낚은후 페이드어웨이를 날리는 모습을 보자면 정말 빅맨의 플레이인가 의구심이 듭니다.

 

던컨은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오가는 그야말로 뼛속까지 빅맨입니다. 던컨은 샤킬오닐과 함께 최고의 골밑공격수로 칭송받습니다.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함이 묻어나는 그의 로우포스트에서의 공격은 발군입니다.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쭉쭉 밀고들어간후 쉽게 훅슛으로 마무리 하는가 하면 상대를 가늠하다가 갑작스런 스핀무브로 골대로 향한다거나, 단 한번의 피벗으로 상대를 공중에 띄어놓고 여유있게 마무리하는 그의 모습을 보자면 정말이지 덩치 큰 여우 같습니다. 뿐만아니라 던컨은 타고난 로우포스트 스코어러이면서도 뛰어난 해결사입니다. 제가 아는 빅맨중에 던컨보다 4쿼터에 이렇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빅맨은 없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늘 마무리를 지어주는 그의 모습은 굳이 3점슛과 터프샷이 뛰어난 스윙맨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팀을 결정적 순간에 승리로 이끌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양손 모두 훅슛이 자유자재인 뛰어난 로우포스트 스코어러지만 동시에 뛰어난 미드레인지 슛팅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45도 각도에서 쏘는 그의 뱅크샷은 요즘은 부상당하기전 최전성기때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저는 두 선수를 최전성기때의 크로캅, 효도르에 비교하고 싶습니다.

아웃복싱 스타일로 거리를 두다가 상대를 k.o 시키는데 능통하지만 동시에 특유의 왼손 스트레이트로 근접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크로캅은 내외곽에 모두 강한 가넷을, 기회를 보다 지금이다 싶을때 상대를 실신시키는 효도르는 던컨과 비슷한 이미지 입니다.

 

두번째 차이점은 역시 우승횟수와 선수로서 걸어온 길입니다.

 

가넷은 팀메이트에 대한 운이 상당히 박복한 선수였습니다. 04년 미네소타를 서부 1위로 이끌 당시의 스프리웰, 샘 카셀 외에 미네소타에서 이렇다할 뛰어난 선수와 함께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에야 셀틱스의 수장으로서 모든 팀원들의 굳건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울브스 시절엔 "가넷은 스텟쟁이" 라며 개소리를 떠벌리던 윌리 저비악과 계속 충돌을 하는 등 도전적인 팀메이트들 때문에 리더로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데뷔초에도 1라운드 5번픽 임에도 불구하고 고졸루키란 이유로 무시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올스타로 성장했고 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NBA에 입성하는 고졸루키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만든 장본인 입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르브론 제임스, 드와이트 하워드 모두 가넷 이후에 나온 고졸 드래프티 슈퍼스타 입니다)

 

 던컨은 정말 농구선수로서 이보다 완벽한 엘리트 코스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탄탄대로를 걸어왔습니다. 대학에 입학한지 1년만에 웨이크 포레스트를 NCAA의 강호로 만들어 놓고 수많은 NBA 스카웃터들의 눈독을 받아온 그는 지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대학을 졸업한후 97년 NBA드래프트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그는 당연히 1라운드 1픽으로 지명이 됬으며 그를 호명한 팀이 샌안토니오 스퍼스입니다. 당시 스퍼스에는 데이비드 로빈슨이라는 레젼드와 그 외에도 뛰어난 백코트진을 갖춘 강팀이었습니다. 던컨은 로빈슨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 로빈슨의 커리어 말미에 로빈슨이 그토록 바라던 NBA 챔피언의 자리를 선물합니다. 로빈슨이 은퇴한후 던컨은 리더가 되어 1라운드 28픽의 토니파커, 2라운드 21픽의 마누 지노빌리를 NBA 최고의 가드들로 만드는데 일조하며 스퍼스를 전미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는 팀으로 만듭니다.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던컨은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게 팀을 4번이나 NBA챔피언의 자리에 올려 놓습니다. 반대로 정말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온 가넷은 07/08년 셀틱스로 둥지를 옮겨 폴 피어스, 레이알렌등과 함께 꿈에도 그리던 첫 우승을 일궈냅니다.

 

세번째는 두 선수의 마인드, 스타성, 리더쉽등 농구외적인 요소나 멘탈적인 요소입니다.

 

두 선수 모두 극히 이타적인 성향을 지닌 슈퍼스타지만 가넷이 아이버슨과 함께 열정의 대명사라면 던컨은 묵묵하고 차분한 냉정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야 두 선수 모두 이루 말할 필요없이 크지만 가넷은 그걸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스타일이고 던컨은 그냥 조용히 간직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중 하나가 바로 스타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완벽한 던컨에게 빠지는 단 한가지. 그것이 바로 스타성입니다. 기본기를 베이스로한 그의 깔끔한 플레이는 농구선수로서야 굉장히 효율적이지 아니할수 없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농구를 잘한다는 인간들이 모인 NBA기 때문에 그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원합니다. 그런면에서 던컨은 팬들에게 실력으로는 인정받고도 남지만 팀을 4번이나 우승시킨 리빙 레젼드 치곤 큰 인기를 얻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가넷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화려한 플레이와 멋진 덩크를 수없이 작렬하며 NBA팬들에게 최고의 지지를 받는 선수중 하나입니다. NBA를 보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현역 NBA선수가 누구냐고 하면 대부분의 입에선 코비, 르브론, 아이버슨, 티맥 그리고 가넷의 이름이 나옵니다. 또한 셀틱스라는 빅마켓으로 팀을 옮긴 그는 이적한 그 시즌 코비에 이어 전세계 유니폼 판매 2위를 기록했고 역시 그해 올스타 전체 투표 1위에 올랐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리더쉽이 있는데 두 선수 뛰어난 리더지만 그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던컨은 팀메이트의 모자란 점이 있다면 스스로 묵묵히 채워주는 스타일의 리더, 가넷은 팀메이트의 모자란 점을 업그레이드 시킬수 있도록 지시하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쉽게 표현하자면 던컨은 "걱정하지마 내가 도와줄께", 가넷은 "그것도 못하냐 빨랑 같이 해보자" 식이랄까요?

 

많은 공통점 만큼이나 차이점을 가진 두 선수.

결국 두 선수를 비교하자면 기량은 우열을 가릴수 없으나 가넷이 좀더 다재다능하고 선수로서의 위대함은 역시 던컨이 한수 위

라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너무 긴 본론에 비해 너무 허무한 결론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 커리어가 끝나지 않은, 앞으로 또 다른 역사를 써나갈지도 모르는 두 레젼드이기 때문에 저 이상 확실한 결론은 섣부른 판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크게 전문적이진 못한 글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두선수의 비교에 대해 확실한 답변이 되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실력.. 커리어..      그리고.... 학벌까지.ㅋㅋ 가넷은 고졸. 던컨은 웨이크포레스트 학사.

 

던컨이 화려한 맛은 없지만 전체적으론 가넷보다 우위라고 봅니다.

케빈 가넷은 그 키도 팀덩컨보단 키도 작죠, 하지만 팀던컨보단 점프도 잘하고 덩크하는 실력도 잘한다 봅니다.

 

슈팅도 실력은 더 좋은것 같구요. 하지만 팀던컨이 잇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는 팀던컨은 거의 센터 수준의 실력

 

을 보여주엇고 마누 지노빌리와 토니파커와 팀을 이끌어 갓죠. 팀 던컨은 스태미나 가 엄청 좋고요. 거의 지치지

 

도 않는듯. 하지만 케빈 가넷은 잘 지침니다. 또 기록을 본다면 케빈 가넷이 득점력이 높을 수도 잇지만, 팀던컨은

 

어시스트가 수준급이고요 거의 nba에서도 1등 많이 먹은듯. 그래서 전 팀 던컨이 더 좋은 선수인거 같에요.

 

팀에서 얼마나 헌신을 햇고. 팀에서 없으면 안돼는 그런 존재가 진정한 수준급 선수인거 같에요.

 

 

그래서 전 팀 던컨이 더 좋숩니돠!~!~!

안녕하세요

 

우선 질문자님

 

케빈가넷과 팀 던컨 모두 nba 를 대표하는 파워포워드 입니다

 

이 두선수의 기량차이를 비교하는것은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 두선수의 실력을 비교하는것을 어렵게 생각하는데

 

이 두선수의 기량을 비교한 만큼의 위치에 있지 아니하다면 누가 잘한다 못한다를 판갈음 하는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둘이 동갑이었어요?ㅎ 오늘 처음 알게 됬네요ㅎ 저는 선수들의 나이까지 일일이 조사하지 않아서요^^

 

누가 좀 더 잘하냐는 질문 자체가 너무 어렵거나 혹은 질문조차 하지 말아야 할 문의일지도 모를 정도로,대답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곤란할 정도의 어려운 질문이지요(뭐 간단히 말하자면,둘다 동급이긴 하지요)

 

운동화 모델이나,언론에서 케빈 가넷을 더 많이 홍보해 주니까,전 케빈 가넷쪽을 지지합니다(저 개인적으로 케빈 가넷한테 더 호감이 가고요)

 

글을 작성하다 보니,팀 던칸이 운동화 모델로 나온적이 없네요ㅎ 언론에서도 팀 던칸 그렇게 많이 홍보해 주지 않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