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애매한 부분입니다.
우선 한국 야구 연맹에 선수 등록은 한국의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 선수 기준입니다. 그렇게 등록이 되어 있어야만 국내 야구에 드래프트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미국에서 야구를 하게되면 국내 드레프트는 힘들고 실력이 된다면 신고 선수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가 제대로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 중학생치고는 빠른편이죠. 미국에서 야구 선수하시면 알겠지만 그 정도면 웬만한 지역은 먹고 간다고 볼 수 있지 않나요? 그리고 미국 기준으로 대학 리그 씹어 먹고 국가대표까지 해도 메이져 갈 못 가죠. 그렇게 본다면 구속만 가지고는 크게 프로의 가능성이 높다고는 말씀드리기 힘들겠네요.
그리고 미국 메이져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선수를 바로 끌어뜰이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외국 선수들 말고는 대부분 자국 선수들은 대학까지 마치는 선수를 드레프트하죠.
더불어 자국 출신 선수들의 검증도 매우 혹독한 편입니다. 실력은 물론 성적과 인성까지도 보죠.
그래서 메이져리그는 자국 선수보다 외국선수가 더 운동하기 편하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2. 현재 한국에 용병으로 와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트리플A와 메이져 중간에 놓인 선수들입니다. 이들은 사실상 메이져에서 뛸 수 있는 실력이지만 멘탈이나 연봉 등의 문제로 메이져에서 확실한 자리를 꿰차지 못한 선수들이죠.
이들이 우리 나라에 와서 적응만 하면 워낙에 실력이 있기 때문에 거의 에이스급이 되지만 더블A 정도 선수라면 우리 나라에서 야구를 잘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정도면 우리 나라에서도 1군과 2군을 넘나드는 선수같네요.
그리고 한국 야구 연맹 소속의 공인 선수가 아니면 국적이 한국이라도 용병으로 들어와야 되는데 그 정도 수준의 선수에 배팅할 구단이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신고 선수 말고는 답이 없겠네요. 하지만 신고 선수의 기회도 잘 올른지는 모르겠습니다.
3. 프로 야구 선수들은 국내의 경우 신체 조건을 많이 보고, 투수를 많이 뽑습니다. 투수들이 전부 프로에서도 투수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여러 이유로 야수로 전향을 하죠.
대부분 부상이 이유기도 하지만 구위가 프로를 상대하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어깨는 좋다고 보고 야수로 전향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학생야구의 경우 팀별로 투수들이 가장 운동을 많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뛰니까요. 그런 이유로 프로에서도 투수를 했던 자원들이 신체 조건도 좋고, 운동도 많이 했으며 야구 센스나 체중 이동 등의 감이 좋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이런 선수들을 많이 들여와 훈련을 통해 야수로 전향을 시키는데요,
보통 전향이 잘 안 되는 포지션은 유격수와 포수, 2루수 등인데요, 이들은 야수출신 선수를 데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 1루나 3루, 외야 요원들은 투수출신 선수들을 훈련시켜 전향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 야구에서 보는 선수의 능력은 보통 5가지인데요, 파워, 타격 기술, 어깨, 수비 능력, 주루 능력(스피드)인데요, 이런 요소들을 다 보면 투수출신들이 유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즉, 보통 고교야구 에이스는 그 팀의 4번 타자입니다. 하체 벨런스가 좋아 장타가 많이 나오고 정확한 타격을 잘하기 때문이죠.
그럼 투수들은 기본적으로 어깨 좋고, 파워 있고, 타격도 됩니다. 이러니 이런 자원들을 야수로 훈련시켜도 팀 입장에서는 얻는 점이 많죠.
4. 미국의 경우 자국에서 야구를 한 선수들은 고교부터 뽑아가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 이유는 미국에서는 보통 고교까지는 다양한 운동을 시키기 한 분야 운동만 하는 선수가 적기 때문이죠. 대부분 운동 능력이 가장 좋으면 미식축구를 하고 키가 큰데 체력적으로 안 되면 농구를, 힘은 좋은데 체격이 안 되면 야구를 시키는 뭐 이런 식이죠.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는 대학까지 운동한 선수를 선호하고 대부분 그 때 드레프트를 통해 뽑아갑니다.
만약에 우리 나라에서 야구 하고 싶으시면 적어도 고등학교 때는 국내에 들어 와서 야구부에 들어가 정식 선수 등록을 해야 될 것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야 프로 야구 드레프트에 참가할 수 있죠.
우리 나라에서는 선수를 키워서 프로로 만들기 때문에 유망주는 고교선수부터 뽑아갑니다. 지금은 대졸 선수도 어느 정도 입지가 있지만 유망주들은 대부분 고교 때 뽑혀가죠.
그래서 고교 졸업 후 야구 선수로 프로에 가고 싶다면 귀국을 해야 할 것입니다.
5. 앞서 언급했지만 현재(2012년 기준)로 한국 프로 야구에 뛰는 용병은 전부 투수로 대부분은 트리플 A에서 뛰는 선수들로 메이져 경력도 있는 선수들입니다.
젊은 선수들은 메이져와 마이너를 왔다갔다하는 선수들이고 나이가 30대 중반인 선수들은 사실상 메이져의 기회가 없는 대신 기존 경력에서 메이져 경력이 있고, 경험이 많아 베테랑인 선수들이 많이 넘어 옵니다.
이런 양질의 선수들이 들어와도 한국 야구에 적응을 못하면 제대로 된 성적을 만들지 못하고 조기에 퇴출되기도 합니다.
그 예로 한화에서 몇 년동안이나 대려오려 노력했던 '베스'라는 선수는 단 두 게임만 던지고 퇴출되었습니다.
6. 선발투수가 되려면 적어도 4가지 구종 정도는 장착해야 합니다. 직구도 완급 조절과 제구는 필수고 변화구는 결정구용 한 두 종과 유인구나 간간히 던지는 변화구도 반드시 작착해야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최소한 타자 입장에서는 6개 정도의 구종으로 느끼게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중간 계투나 마무리 투수들은 그렇게 다양한 구종을 던질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그래도 3개 이상의 구종과 가끔씩 던지는 다른 변화구 하나는 있어야 국내 야구에서 살아남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7. 최근 호주 대표팀으로 구대성 선수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한 때 거포 포수로 유명했던 마이크 피아자 선수는 이탈리아 대표로 지금도 뛰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본다면 공식적 국가 대항전이 아닌 이 부분은 각국의 야구 연맹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물론 우리 나라 입장에서는 실력이 월등한 선수가 아니면 한국 국적 소지자 중에서만 뽑겠죠. 최현 선수가 WBC 한국 대표에 거론조차 안되는 이유가 실력도 실력이지만 재외 동포이지 국민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고 북한의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일명 '인민 루니, 정대세' 선수는 사실 국적은 우리 나라입니다.
이런 예들에서도 알 수 있듯 국적과 WBC 등의 대표와는 크게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참고 됐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