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격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한국야구위원회에 처음으로 출장선수로 등록된 후 9시즌에 도달한 선수로서 다음 각 호의 자격을 갖
춘 선수슨 FA가 되는 자격을 취득한다.
1) 타자의 경우 매 시즌 페넌트레이스 총 경기수의 3분의 2이상 출전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선수
2) 투수의 경우 매 시즌 페넌트레이스 출전하여 규정투구 횟수의 3분의 2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선수.
3) 한국야구위원회에 97년이전에 등록된 선수는 전항 1.2를 적용하며, 98년 이후 등록된 선수는 전항
1.2를 충족하거나, 또는 페넌트레이스 1군 등록일수가 150일 이상인 선수.
2. 위 1항 각호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시즌이 있을 경우 그 시즌별 기록을 합산하여 타자는 당해년도 총
경기수의 3분의2이상, 투수는 당해년도 규정투구횟수의 3분의2이상이 될 경우에는 1시즌으로 계산한다.
이대호선수와 김태균 선수는 동기로 둘다 01년 데뷔이지만 이대호선수는 01년 6경기 밖에 뛰지 못했고
02년 03년은 74경기와 54경기로 3분의2이상을 뛰지 못했기 때문에 2시즌을 합해서 1시즌으로 계산하게 됩니다.
그래서 김태균보다 2년후에 FA가 되는거죠.
그리고 해외진출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메이저를 가기엔 수비나 주루등 부족한면이 많고 수비나 주루가 부족한거에 비하면 타격도 아주 월등하다고 보기 힘들것같네요. 반쪽짜리 선수나 대타요원쯤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다분하고.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나마 일본이 가능성이 높긴합니다만.
얼마전 김태균 선수가 인터뷰를 했더군요. 한국포수들은 볼배합에 직구타이밍.변화구타이밍이 있어서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구요. 한국포수들중에 직구.변화구 타이밍을 예측하기 힘든 포수가 유일하게 SK박경완인데 일본은 모든 포수가 박경완이다. 라구요.
특히 이대호가 SK전에 약한 이유가 포수 박경완의 리드때문이라는걸 감안하면 이대호의 일본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이대호의 장점은 부드러운스윙과 스트라익존 전체를 커버하는 타격센스이지만 상대적으로 선구안이 떨어지고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해 유인하는 볼에 잘 속는 단점이 있는데. 일본스타일은 풀카운트에서도 빠져나가는 유인구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고 볼배합도 예측하기 힘들기때문에 노려치기에 능한 이대호의 특성상 불리한점이 많기도 하구요.
물론 여러가지 시련을 겪고 나면 한층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국내리그에 있을때 처럼 최상위권타자의 위용을 보여주긴 힘들겠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대호의 타격스타일로는 일본보다 미국쪽이 차라리 나을듯 싶고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물론 수비나 주루등 단점이 되는 부분들을 충분히 보완해야 하겠지만 말이죠.
그런면에서 보면 국내잔류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대호가 개인적으로 팀에 갖는 애착도 있고 롯데 구단이 연봉만 충분히 주면 국내에 남겠죠.
결국 내년시즌이 돼봐야 방향이 정해지리라 봅니다.
내년에 롯데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이대호 개인의 목표라고 밝힌 한국시리즈 우승의 가능성이 보이고 롯데구단이 잡으려는 의지가 강하면 국내에 남을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