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런것이 있습니다.
6~70년대부터 이어져오던 획일적인 단체 응원문화가 그것입니다.
관중들은 경기에 흥을 돋구기위한 도구에 불과했고..
또, 그 조직 혹은 관련기업의 단결력을 보여주는 도구로써 이용이 되어왔습니다.
때문에, 경기장에서 경기를 보는것보다는
부채, 꽃술, 짝짝이 등의 도구를 이용한 매스게임에 더 열심히 참여해야만 했고.
이러다 보니.. 그물이 없으면 경기에 관심이 없는 혹은 관심을 갖을수도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공이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오면.. 관중은 부상의 위험에 쉽게 노출이 된답니다.
때문에, 그물망을 높게 올릴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본도 단체응원문화가 발달이 되어있기때문에 그물망이 높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단체응원문화란 존재하지 않고..
그냥 관중 스스로 경기에 몰입하다보면. 함성이 나오고. 그 함성자체가 선수들에게
큰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경기장에서 야구공을 주워오는것또한 관중의 큰 즐거움입니다.
그래서 꼭 파울볼이나 홈런볼을 잡기위해서 대부분의 관중들이 글러브를 소지하고 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맨손으로 잡는것보단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이지요..
또, 그물자체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야구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는데 상당한 불편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포수뒤쪽에는 그물망이 있어야 하는이유는..
파울볼중 가장 위험한 공이 옆으로가는 라인드라이브성 공이 아니라.
살짝 빗맞아서 뒤로 날아오는 공이기때문에 그건 왠만한 운동신경으로도 피할 수 없는 공입니다.
때문에 그것만은 방지하기 위해서 그물망이 있는것이고요..
하지만, 아무리 야구에 집중을 한다고해도.. 부상은 꼭 생기기 마련이죠..
얼마전에 서재응경기 중계할때도 보면.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1루관중석에 있던 어떤 여성분이 턱과 목사이에 공을 정확히 맞아버렸습니다.
곧바로 응급조치요원과 가드들이와서 여성분의 상태를 물어봤고요..
여성분은 아무이상없다는 말을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위험하긴 위험하죠
제가 실제로 본건.. 1루 관중석에 잠실경기에 갔었는데..
1루 파울볼이 날아올때. 그쪽에 두명이 아주머니가 앉아계셨는데요..
공을 피한다고 피했는데. 공이 공교롭게도..
의자와 그 아주머니의 엉덩이에 탁 박혔습니다..
관중들은 웃고 난리가 났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