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도권 거주 중인 기아 팬인데요
제 친구들은 전부 엘지 팬이에요
수도권 살면 엘지팬으로서 장점은 홈구장이 가깝고 다른 엘지팬 친구를 사귀기 좋아요 제 주위에 야구팬들이 열몇명 정도 있는데 절반 정도가 엘지 팬입니다
그리고 홈구장이 가까워서 경기를 보기가 쉬워요 게다가 홈구장에 있는 오프라인샵에 갈 수 있어요
수도권 살면서 엘지팬으로서 단점은 없어요
수도권 살면 기아팬으로서 장점은 여러 구장을 갈 수 있다? 잠실은 가깝고 고척이나 위즈파크는 좀 멀긴하지만 아예 못갈 정도는 아니죠 (참고로 잠실 구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잠실 구장 한두번 가면 고척가면 되게 작게 느껴져요 고척은 교통도 불편하고 잠실 구장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기아팬은 정말 많아서 특히 잠실 구장가면 기아팬이 많아서 좋아요
단점은 홈구장을 못가는 거죠 너무 멀어서 그리고 잠실에서 경기를 한들 한달에 몇번 안되고 날짜가 안 맞으면 다음이 또 잠실 올때까지 좀 기다려야 되죠 (잠실에서 엘지와도 경기하고 두산과도 경기한다는 걸 감안해도) 참고로 작년 잠실 원정 경기가 시험기간이랑 겹쳐서 몇번 못가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오프라인샵이 없어요 가~끔 작게 오프라인샵을 열긴하는데 어차피 유니폼 마킹도 못하고 전 한번도 열려있는 걸 못봐서 온라인으로밖에 못사요 즉석에서 마킹하는 맛이 있는데…
그리고 기아팬 찾기가 은근 어려워요 물론 기아팬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지만 저는 아직 주변에서 한명밖에 못봤어요
구단의 역사나 이런건 기아 팬이라서 엘지는 잘 모르는데요 그래도 말해보면 기아 좋아하면 우선 팀에 대한 프라이드가 엄청납니다 우승 정말 많이 했고 정말 유명한 선수들이 속해 있었고 영구결번 또한 그렇죠 야구 좀 아는 사람 중에 이종범 선동열 모르는 사람이 어딨나요 참고로 엘지는 우승을 그렇게 많이 한 팀은 아니에요 그치만 최근에 꽤 강한 팀이죠 기아는 17년도 우승 후로 좀 못했죠 올해 조금 치고 올라왔지만
그리고 양현종 선수라는 미래 영구결번, 대투수가 있죠 굉장히 기분 좋고 자랑스러워요 김선빈도 원팀프렌차이즈죠 (소속했던 구단이 하나밖에 없는 인기 선수 즉 기아에 지명받고 계속 기아에서 뛴 선수) 팀에서 2루수 역할이랑 주장 역할도 잘해주고 있고
주전 선수 중에 원팀 선수들이 꽤 있어요
양현종 선수, 김선빈 선수, 박찬호 선수, 황대인 선수, 이의리 선수, 정해영 선수, 전상현 선수, 최원준 선수(지금은 군대 올해 6월쯤 제대) 등등등
원팀 선수들은 당연히 정이 갈 수밖에 없죠
그리고 원래 기아 선수는 아니었지만 주장 후보에도 오른 류지혁 선수나 우승을 함께한 최형우 선수 등 실력을 떠나서 팀에서 좋은 기둥을 해주고 있는 선수들도 있어요
게다가 유망주도 기대해보고 있어요 작년 1차 윤영철 선수 제작년 김도영 선수 국대 뽑힌 이의리 선수 질롱 가서 타격폼 바꿔온 김석환 선수 질롱가서 좋은 활약하고 있는 최지만 선수 등등
기아 좋아하기 정말 좋은 팀이에요
올해 초에 wbc(국제 대회)랑 연습 경기가 있을텐데 경기 잘 보시고 선수 한명한테 마음붙이면 금방 팀을 좋아하게 되고 그래요 ㅎㅎ
야구 좋아하시면 많은 희노애락이 있을텐데
야구만큼 미화되기 좋은 추억 없는 것 같아요 ㅋㅋㅋ
시즌 중에는 화내다가도 다같이 찍은 단체사진 보면 가족같고 애틋해지고
시즌 끝나면 그래도 한해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고 그래요
어느 팀을 좋아하게 되던 좋은 추억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