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투타겸업에관해 궁금증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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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투타겸업에관해 궁금증이 있어서요
투타겸업을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할 경우에 대해서 물으신듯합니다.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케이스지만 ..)
불펜투수를 겸할 경우 당연히 경기 시작시에는 지명타자로 출전하게됩니다.
그러다가 투수로 들어갈 경우에는 바로 그 순간부터 지명타자 자체가 소멸합니다. 지명타자가 투수를 포함한 수비수로 들오가면 그 순간부터 그 팀은 더이상 지명타자를 사용할수 없으므로 투수가 그 자리에 들어서게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불펜투수로 등판하면서 타격도 겸할수가 있습니다.
다만, 다른 투수로 교체되면 이 선수는 더이상 경기에 뛸수가 없습니다.
질문의 요지가 이해가 어렵고요
투수가 수비로 가면
지명 타자는 없어 지는 겁니다
투수와 투수가 교체 되면
그대로 지명 타자는 유지가 되고요
먼저 지명타자 제도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야 겠네요.
지명타자가 교체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보면 되겠습니다.
1. 지명타자가 또 다른 지명타자로 교체되는 경우,
2. 투수가 타석에 등록되면서 지명타자가 사라지는 경우,
여기에서 다들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보통 2번인데,
지명타자를 다른 사람으로 돌리고, 야수가 갑자기 지명타자가 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규정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죠. 지명타자는 타자 교체만 가능, 포지션 교체는 불가합니다.
이해가 가시기 쉽도록 예를 들자면,
2. 좌익수 김현수
3. 지명타자 이대호 > 박용택
4. 1루수 박병호
여기에서 이대호를 벤치에 있던 박용택으로 교체하는 일은 가능합니다.
교체로 들어온 박용택도 당연히 지명타자로 들어온 것입니다.
하지만 안되는 경우는
2. 좌익수 김현수
3. 지명타자 > 1루수 이대호
4. 1루수 > 지명타자 박병호
이런 식으로의 포지션 교체는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쉬우셨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오타니 같은 경우 현재 LA 에인절스에서 투타겸업을 하고 있죠.
오타니는 야수로는 뛰지 않습니다. 물론 어릴 때부터 많은 연습을 했던 선수라
야수로 뛰는 것이 가능하겠습니다만, 이런 경우에는 팀과 코칭스탭이 결정합니다.
다른 선수가 더 수비가 좋고, 게다가 그 선수의 타격도 버릴 수 없다면,
지명타자를 활용해서 한 명이라도 더 잘 치고 잘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득이겠죠~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현재 라인업에서 투수를 타선에 집어넣을 경우, 타격이 아까운 한 명이 빠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지명타자를 활용하고 투수는 아쉽더라도 투구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 맞겠죠?
마찬가지로 투수를 하지 않는 날 출장을 할 정도로 잘 치는 선수라고 하더라도,
수비까지 다른 선수보다 잘 하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 겁니다.
그러니 원래 그 포지션에서 수비를 보던 주전선수를 내보내고, 투수인 선수를 타자로 내보내고 싶다면
지명타자로 내보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이 모든 것은 지명타자의 포지션 교체가 불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선택들입니다~
... 만약 투타겸업하는 선수가있다면, 투수로는 불펜투수로, 야수로는 내야수든 외야수든 한다고 치고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이니 마운드에 설지도 안설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