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World Baseball Classic)에 대한 질문입니다

WBC(World Baseball Classic)에 대한 질문입니다

작성일 2006.02.19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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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WBC에는 총 16개 국가가 참가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위는 미국이나 도미니카가 맡아 놓은 양상이겠지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과연 이 16개국 나라의 실력이 궁금합니다.

 

야구로 유명한 나라의 실력은 익히 알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의 실력은 미지수네요

 

실력이라 함은 너무 막연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WBC 1위에서 16위까지를 답변으로 적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을 토대로 작성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일본,대만,중국,미국,캐나다,맥시코,남아공,푸에르토리코,파나마,쿠바,이탈리아,

 

도미니카,베네수엘라,오스트레일리아,네덜란드.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8위:

9위:

10위:

11위:

12위:

13위:

14위:

15위:

16위:

 

많은 야구팬 여러분들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wbc world baseball classic #wbc world baseball classic 2023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WBC가 1~16위를 매기는게 아니라 1~4위, 8강만 따지고,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A팀이 B팀보다 낫다고는 할수 있어도 정확한 순위를 매기긴 쉽지 않죠...

그냥 제 나름대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미국, 도미니카, 일본, 베네수엘라, 쿠바의 5강, 한국, 대만, 캐나다,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등의 5중, 중국, 남아공, 파나마, 이탈리아, 호주, 네덜란드 등이 6약 정도로 요약이 되네요...

 

미국-도미니카-일본-베네수엘라-쿠바-푸에르토리코-한국-캐나다-대만-멕시코-호주-네덜란드-이탈리아-파나마-중국-남아공...전 요렇게 봅니다...

 

5강 : 미국-도미니카-일본-베네수엘라-쿠바

5강 중에서도 미국과 도미니카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거는 잘 아실겁니다...

야구는 특히 단기전에서 투수놀음이라고 봤을때 미국이 도미니카보다 낫다고 봅니다...

예선에서는 선발투수가 65개밖에 못던지지만 미국이 예선을 통과하지 못할일은 없기 때문에 80개, 95개씩 던지는 본선에서는 사실상 선발투수 몫을 다한다고 봐야죠...

그 많디 많은 미국 선발중에서도 뽑힌 로켓과 D트레인, 피비만 봐도 세계 최고라고 볼수 있습니다...거기다 작년 40세이브 이상 기록한 마무리만도 4명이나 되고, 나머지 불펜도 동급최강들이기 때문에 선발-중간-마무리 할거 없이 극강이라고 볼수 있죠...

타선은 도미니카에 밀리는건 사실이지만 극강의 투수진이 내주는 점수보다만 많이 뽑으면 되는거고...단지 도미니카보다 상대적으로 밀리는거지 약한게 아닙니다...오히려 데이먼-지터의 테이블세터진과 A로드, 텍세이라, 데릭리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은 강하지는 못해도 더 짜임새 있다고 봅니다...

윗분이 본즈를 4번타자라고 하셨는데(퍼오신듯) 본즈 안나갑니다...하지만 부상과 약물의혹 등으로 활약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미국 전력에 큰 누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반면 도미니카는 1번 소리아노부터 푸홀스, 매니, 오티스, 게레로 등 선발 전원이 홈런타자 일색에다 대부분이 3할전후의 타율, 100타점은 우습게 보는 타점능력 등 게임수준의 타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신 작전수행능력은 미국보다 떨어집니다...

투수도 외계인 페드로와 마당쇠 콜론이 원투펀치를 이루지만 나머지 선발과 불펜은 일본이나 베네수엘라보다 낫다고만은 할수 없습니다...

미국과 도미니카가 결승에서 붙을 확률이 7~80%는 된다고 봅니다...일본과 베네수엘라는 분명 강팀이지만 두나라에 비하면 좀 약하죠...

 

일본은 이치로와 이구치를 제외하곤 대부분 일본리그 선수들이죠...두 마쓰이가 빠졌다는게 약간의 전력누수는 되겠지만 일본리그 수준을 생각했을때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은 어느정도 충분히 메워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파워는 떨어질지 몰라도 타자들의 정교함과 작전수행, 투수들의 변화구 등은 최상급이라고 봅니다...4강은 무난하겠죠...

베네수엘라의 투수진을 보면 제2의 외계인 산타나를 필두로 카를로스 삼브라노와 프레디 가르시아가 선발이고 K로드와 후안링컨이 뒤를 받쳐주고 있습니다...하지만 산타나가 전형적인 슬로스타터라서 의외로 WBC에서 부진할 가능서도 높습니다...삼브라노와 가르시아도 상대팀을 압도할만한 구위를 가졌다고 보긴 힘들죠...

타선도 미겔카브레라, 바비 아브레유, 오마 비스켈 등이 포진해 있지만 그다지 강해보이진 않습니다...제생각엔 5강중에 가장 약할거 같네요...

쿠바는 정보자체가 없으니 국가 네임밸류로 5강에 넣었지만 대충 기사를 보면 예전같지 않다는게 중론입니다...아마의 속성상 메이저리거가 대거 포진한 미국이나 도미니카보다는 한수 아래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5중 : 푸에르토리코-한국-캐나다-대만-멕시코

5중의 팀중에서 메이저리거 기준으로 가장 활약이 두드러진 국가는 푸에르토리코입니다..

올해 좀 부진했던 델가도와 벨트란을 비롯해서 버니 윌리엄스, 호르헤 소사, 바스케스 등이 있는데 5팀 중에서 그나마 네임밸류가 높은선수가 가장 많습니다...

중남미국가 특성상 투수력보다는 타력으로 승부하겠죠...

한국은 잘 아시겠지만 해외파가 누구하나 강력한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김병현을 제외하고는 선발이 확정된 선수가 없을정도로 다른나라에서 보면 그저 그런 수준에 불과합니다...

찬호형이 100승을 올렸다지만 방어율은 부상시절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못했고, 서재응은 후반기 크레이지 모드였다지만 막판에 갈수록 부진(?)했죠...나머지는 아시다시피 주전경쟁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다행이라면 다행인게 대부분 해외파가 다 출동한다는 거죠...

또한 미국, 일본보다는 수준이 떨어질지 몰라도 상당한 수준급의 리그를 갖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중남미와 캐나다, 이탈리아 등 몇몇 국가에 야구리그가 있지만 제대로 리그다운 리그는 한미일, 대만 4국가 밖에 없죠...대만도 휘청휘청하는듯...

한국리그 선수들이 메이저리거나 일본리그 선수들보다는 못하겠지만 8개의 적지않은 팀과 연간 150경기 가량(정규+시범+포스트 포함) 치루는 것을 감안하면 선수 수준이 떨어진다고 보진 않습니다...

캐나다에는 가니에와 제이슨베이가 있지만 선발도 아닌 특급마무리 한명과 괜찮은 타자 한명만으로 야구를 할수 없죠...대만과 멕시코보다는 낫겠지만 주전 대부분이 자국리그나 마이너리그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강하다고 볼수 없습니다...

멕시코와 대만도 메이저리거가 몇몇 있지만 대만은 왕첸밍이 빠지는바람에 큰 타격을 입었고 멕시코 역시 메이저리거와 비메이저리거와의 차이가 어느정도 날거라고 보면 대만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봅니다...굳이 멕시코와 대만을 비교하자면 그래도 제대로된 리그가 있는 대만이 좀 낫지 않을까 합니다...

 

6약 : 호주-네덜란드-이탈리아-파나마-중국-남아공

위 10팀은 8강이상을 목표로 하는 나라들이지만 나머지 6팀은 참가에 의의를 둘 뿐이죠...좋게 말하면 참가에 의의를 두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미국의 꼬임 혹은 협박(?) 등에 의해 참가하는 거죠...WBC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명분이 정당한것도 아니고 미국이 지네 수입좀 올려보자고 하는건데 참가에 의의를 둬서 뭐하겠습니까...

그나마 일본을 꺾은적 있는 호주가 좀 나아 보이고 괜찮은(?) 메이저리거가 한두명 껴있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파나마가 남아공과 중국보다는 낫다고 봅니다...6팀은 워낙 정보도 없고 야구에 관심이 많은 나라들도 아니기 때문에 진짜 왜 참가하는지 모를뿐입니다...

 

심심해서 WBC예상을 한번 해봅니다...

먼저 A조(한중일,대만)에서는 일본은 올라갈거고 한국과 대만이 나머지 자리를 차지하겠지만 그래도 한국인이고 최근 상대전적이 안좋았다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한국이 위인데다가 왕첸밍까지 빠졌으니 한국이 올라갈거라고 봅니다...

B조(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아공)에서는 미국이 올라가고 캐나다와 멕시코중 한팀이 올라갈건데 왠지 캐나다가 올라갈거 같네요...어차피 관심없는 나라들이라 어디가 올라가는지 뭐-0-

C조(푸에르토리코, 파나마, 쿠바, 네덜란드)와 D조(도미니카, 베네수엘라, 호주, 이탈리아)는 너무 확실하게 갈리죠...제 예상의 상위 6팀중 4팀이 있으니까요...

8강은 A-B조, C-D조 1,2위팀이 풀리그로 치루죠...

A-B조에서는 역시 미국이 확실하게 4강에 오를거 같고...일본도 4강 갈 확률이 높지만 한국이나 캐나다(멕시코)에게 재수없게 발목잡힌다면 알수 없죠...허나 준결승도 A-B조 풀리그에서 1,2위팀이 다시 붙기 때문에 결승행은 미국이겠죠...미국 타자들이 일본투수들 공에 적응 못한다면 모를까...일본 재수없지만 그래도 같은 동양인으로서 일본이 미국 잡아주는것도 나쁘지만은 않겠네요...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상당히 열받고 WBC 망하겠지만요...ㅎㅎ

C-D조에서는 쿠바가 복병인데 도미니카 빼고는 다 고만고만할거라고 봅니다...아무리 도미니카 투수진이 별로라고 해도 엽기타선을 잠재울만한 투수진이 타팀에는 없다고 봅니다...준결승엔 어느팀이 오를지 모르겠지만 결승행은 도미니카 몫이겠죠...

결승전은...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의도대로 미국과 도미니카의 대결...페드로와 로켓의 맞대결에서 페드로가 이기면서 도미니카의 우승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 X먹으면서 끝...쪽팔린 메이저리그 사무국 WBC를 올해를 끝으로 더이상 열지않는 꼼수를 두다...ㅎㅎ

한국이 우승하면야 가장 좋겠지만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가 우승했으면 하네요...기왕이면 별다른 악감정이 없는 도미니카가 했으면 하네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WBC를 향한 각 나라들의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다. 가장 먼저 선수단과 임원단이 구성되었고, 선발 라인업 역시 구성되고 있다. 물론, 선발 라인업은 경기상황에 맞게 상대팀의 강.약점을 중심으로 변화될 수 있겠지만, 그 자체가 그 팀의 주 전력이라는 측면에서 각 나라별 전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객관적 토대가 될 수 있다. 현재 WBC최고의 화두 중에 하나는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 중 어느 나라의 전력이 우월한가 일 것이다. 조금이라도 MLB나 세계야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씩은 생각을 해 본 문제일 것이다. 나도 야구팬의 한사람으로서 당연히 생각을 해 보았고,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써 보고자 한다. 야구를 비롯한 많은 스포츠 팀을 분석할 때는 크게 공격력과 수비력으로 나누어서 분석을 한다. 물론 거기에 정신력이라는 제 3의 요소가 존재하지만 그것은 워낙 변화무쌍 해서 분석이 힘들기 때문에 제외시키고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분석가능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았다.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WBC 전력분석
1. 공격력
야구에서의 공격력은 크게 타력과 주루능력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1-1. 타력
타력은 도미니카의 타점과 장타력 VS 미국의 짜임새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타점과 장타력은 뭐니뭐니 해도 도미니카 공화국의 최대 장점이다. 현재 MLB 최고 홈런과 타점머신들이 거의다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이다. 매니 라미레즈, 앨버트 푸홀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데이비드 오티즈, 미겔 테하다까지.. 재미있는건 이들 중 두명을 보유하고 있는 보스턴이 MLB 최고의 중심타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 역시 MLB 모든 팀에서 탐내는 MLB 최고의 중심타자들이다. 그런 선수들 5명이 중심타선을 이룬다.. 이건 꿈에서나 가능한 타선이다. 소위 말하는 클린업 트리오(clean up trio)가 아니라 클린업 퀸테트(quintet)로 불러도 될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소리아노까지 들어가 있기 때문에 1번부터 6번까지 모두 클린업타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만약 A로드까지 들어왔다면.. 상상만 해도 즐겁다. 7번은 벨트레가 맡을 것 같다. 그 역시 지금은 죽을 쑤고 있지만, 역시 한방이 있는 선수, 무시하기 힘들다. 그러나, 8, 9번 타선에서는 조금 무게감이 떨어지는데, 8번은 윌 모 페냐가 맡을 것으로 본다. 물론 그 역시 일정수준이상의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마 그가 미국인이었으면 과연 대표로 선발이 되었을까 한다. 9번 역시 알베르토 카스티요로 조금은 무게감이 떨어지는 선수이다.
반면, 미국의 선발라인업을 보면서 들었던 솔직한 내 느낌은 도미니카 공화국에 비해서 폭발력은 떨어지는구나 였다. 그러나, 타격을 짜임새는 탁월한 편이다. 특히 테이블 세터진이 월등한데, 이것은 야구가 분명히 장타력도 필요하지만 필요에 따라서 작은 야구를 수행할 수 있는 선수도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미국의 1번으로 예상되는 데이먼과 2번 지터의 조합이 도미니카의 소리아노와 테하다 조합보다는 좀 더 테이블 세터진의 임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심타선에 들어가서는 확실히 도미니카 공화국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선 4번이 유력시되는 배리본즈... 물론 그 카리스마야 의심할 필요가 없지만 중요한 건 그가 부상으로 올해 보여준 것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반면, 그의 앞뒤에 배치될 데릭 리나 텍세이라가 올해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는 탁월한 성적을 보인 바가 있다. 그러나, 본즈는 본즈이다... 누가 그를 대신할 수 있겠는가. 본즈는 분명 미국타선의 중심이 될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건 도미니카 공화국에는 4번 본즈의 파괴력을 가진 선수가 최소 3명 이상은 된다는 것이다. 또한, 데릭 리나 텍세이라가 동시에 출전할수도 있겠지만, 현재로는 본즈의 공격력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 본즈를 지명타자로 둘 확률이 높다. 그렇게 되면 리나 마크는 3번 혹은 5번 타순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 나머지 3번 혹은 5번 타순은 그리피가 들어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3, 4, 5번의 무게감은 당연히 도미니카 공화국의 우세로 볼 수 있다. 그외에 치퍼존스, 버논웰스, 체이스 어틀리, 제이슨 베리텍이 6, 7, 8, 9번 중에 하나에 포진될 것이다. 이처럼, 미국은 9번타순까지.. 약점을 찾기 힘들다. 분명 타력의 폭발력은 도미니카 공화국이 한수 위이지만, 타선의 짜임새는 8, 9번이 상대적으로 약한 도미니카보다는 미국이 한수 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미국의 타선은 좌우, 스위치 타자들이 포진한 반면 도미니카는 오티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른손 타자라는 점도 어느 정도 약점으로 작용한다.
종합하자면, 여러가지 면에서 타력은 분명 도미니카 공화국이 한수 위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타선의 짜임새나 투수공략과 관련한 전술운영에서는 미국이 앞선다고 할 수 있다. 결국 타선의 폭발력은 도미니카 공화국 우세, 타선의 짜임새는 미국의 우세라고 볼수 있다.

1-2 주루능력
야구에서 타력뿐 아니라 주루능력 역시 경기의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특히, 강력한 투수들이 나왔을 때 상대투수를 괴롭힐 수 있는 주루능력이 있는가 없는가는 승패자체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타력에서 살펴본 바 대로 미국은 1번부터 9번의 타순이 각 타순의 역할에 맞는 선수들로 구성된 반면 도미니카 공화국은 4번타자들로만 구성된 타순의 느낌을 준다. 그래서, 언듯 생각하기에는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의 주루능력이 미국에 비해서 떨어질 것 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의 특징 중 하나는 5툴 플레이어가 많다는 점이다. 게레로, 테하다, 소리아노, 페냐, 벨트레까지 모두 일정수준 이상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물론 극악의 거북이인 오티즈가 있지만, 발은 그리 빠르지 않지만 꽤 많은 도루를 해 낸 푸홀스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들이 각 팀의 중심타자라서 섣불리 뛰지 않았을 뿐이지 그 능력이 없어서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주루능력이라는 건 단순히 빠르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것은 아니다. 클린업 트리오가 빠르면 좋지만 굳이 스피드를 중요시 하지 않는건 그들의 임무가 도루는 아니라는데 있는 것처럼 도미니카 선수들이 빠르기는 하지만 그들 중에 1, 2번은 맡아온 선수가 별로 없다는데 주루능력의 평가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소리아노가 1번을 맡게 된 것이겠지만.. 분명 그가 빠르기는 하지만 1번 타자의 최고 덕목인 출루율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 그러한 측면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라파엘 퍼칼과 루이스 카스티요가 불참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결국, 발빠른 선수들은 많지만 1, 2번 타순에서 활약해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타력에서 말했던것처럼 미국타선의 강점은 짜임새이다. 따라서, 미국의 주루능력은 상당히 탁월한 수준이다. 그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1, 2번 타순에 최적화된 선수들이 존재한다는 점이 미국의 주루능력을 높게 평가하게 되는 이유이다. 데이먼, 지터, 롤린스, 칼 크로포드... 아마 스타팅은 데이먼과 지터가 맡게 될 것같다. 큰 경기에서는 경험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큰 경기를 많이 치뤄 본 두선수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백업인 롤린스와 크로포드.. 스피드, 주루능력 모두 MLB 최정상급의 발들이다. 여기에다 두명의 좌타자와 한명의 우타자, 한명의 스위치 히터.. 테이블 세터진으로는 이만한 조합을 찾기도 힘들 것이다. 어마어마한 선수층에서 선수선발이 가능했던 미국의 장점을 보여주는 선수구성이기도 하다. 그외의 선수들 중에서도 리, 어틀리, 웰스, 마이클 영, 라이트까지 나름대로 주루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종합하자면, 주루능력은 전체선수진을 평가하는데서도 중요한 기준이지만, 테이블세터진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덕목이 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테이블세터진의 주루능력이 검증된 미국이 좀 더 우세하다고 하겠다. 물론 그 전제는 테이블세터진의 경험인데.. 발빠른 그렇지만 중심타선을 맡았던 도미니카 선수들이 자신의 천재성을 발휘한다면 그 역시도 알 수 없는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2. 수비력
수비력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투수력이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야수들의 수비력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된다.
2-1 야수 수비력
이 부문은 부문별로 비교하는 것이 눈에 잘 들어올 듯하여 그에 따라 정리해 보았다. 비교는 미국 VS 도미니카로 평가해 본다. 야수수비력의 핵심 중에 하나인 포수는 비교 자체가 힘들 정도로 미국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제이슨 베리텍과 폴 로두카 VS 알베르토 카스티요와 후안 브리토.. 특이한 건 미국포수는 둘다.. 투수리드와 리더쉽에서는 탁월한 수준의 선수들을 뽑았다는 것인데, 가뜩이나 최강투수진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보인다.
1루수 데릭 리와 마크 텍세이라 VS 앨버트 푸홀스.. 이 구성은 수비력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는 양대 리그 골드글러버를 모두 보유한 미국 쪽으로 기울지만 푸홀스 역시 떨어지는 수비력은 아니고 1루수는 수비력의 비중이 적은 포지션 임을 감안할 때 미국의 우세이기는 하지만 큰 차이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수비력 자체로서는 미국이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2루수 체이스 어틀리, 마이클 영 VS 알폰소 소리아노, 로니 벨리아드, 로빈슨 카노, 플라시도 플랑코.. 이 구성 역시 수비력만 놓고 보았을 때는 소리아노보다는 영이 있는 미국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어틀리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탁월한 수비력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도미니카 선발출전이 유력한 소리아노의 수비력이 워낙 딱딱하기에.. 미국이 낫다고 볼 수 있다.
3루수 치퍼 존스, 모건 엔스버그, 데이빗 라이트 VS 벨트레, 페드로 펠리스.. 음 이 구성은 양쪽 다 딱히 출중한 수비수가 없기 때문에 평가가 쉽지 않으나 벨트레 쪽에 조금 무게가 실리지 않을까 한다. 존스의 3루 수비도 수준 이하는 아니지만 그의 나이와 그 동안의 수비경력을 보았을 때 강견인 벨트레 쪽으로 조금 나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그조차도 그리 탁월하게 높은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본다.
유격수 데릭 지터, 지미 롤린스 VS 미겔 테하다, 니에프 페레즈.. 이 구성은 양쪽의 유격수 수비가 워낙 탁월하기 때문에 또한 백업 역시 수비력으로 봐서는 크게 뒤지지 않기 때문에 어느쪽의 우세인지를 평가하기는 힘들 듯 하다. 이 포지션의 평가는 지금도 MLB팬들 간에 이슈가 되는 누가 최고의 유격수 수비인가와 연결되는 부분이므로 전체적인 팀내 수비력은 우위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테하다의 수비가 근소하게 낫다고 보지만, 어쨌든 지터는 2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받은 선수이고. 또한 테하다가 지터에 비해서 2루수 수비까지 서포트를 해 줘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지터가 유리하므로 실제 경기에서 어떨지는 두고 봐야 될 것 같다.
외야수부문 매니 라미레즈, 윌 모 페냐, 블라디미르 게레로 VS 캔그리피, 버논 웰스, 저니 데이먼, 랜스 버크먼, 칼 크로포드.. 특이한 건 도미니카에 외야 벤치가 없다는 사실인데.. 이건 아무래도 공격력이 있는 선수 중심으로 뽑다 보니 미국에 비해서 선수의 절대숫자가 부족한 도미니카의 약점이 보이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다. 아마도 내야수 자원 중에서 외야수비가 가능한 선수들도 존재하므로 그들로 백업을 삼을 것 같다. 우선 도미니카 공화국의 외야수비는 매니가 구멍일듯 하다. 매니의 수비력은 수비력 자체보다도 일종의 집중력 결여에서 오는 부분이 있으므로 WBC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모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매니가 탁월한 수비수가 아님은 틀림없다. 아마 수비부담이 적은 좌익수를 맡게 되겠지만, 이것이 상대비교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미국에서 좌익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큰 버논웰스나 데이먼에 비해서 수비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수 없을 것 같다. 그외 우익수 게레로는 미국의 외야 수비수와 비교될 수 있는 수비력을 가졌지만 중견수를 맡게 될 페냐의 경우에는 아직 젊은 선수이고 아직까지는 수비수로서의 평가자체는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서 미국팀의 수비수에 비해서는 낮게 평가된다. 반면, 미국의 경우에 특이한 건 외야수비수 3명이 모두 중견수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중견수 수비가 외야수비의 핵심이며 가장 탁월한 수비능력을 가진 선수가 포진된다는 측면에서, 또한 세명의 수비능력은 MLB에서도 손꼽힌다는 점을 보았을 때도, 도미니카의 수비가 약해서라기 보다 미국의 외야가 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야수비는 미국이 앞설 것으로 보인다. 그리피, 데이먼, 웰스 이들이 외야를 지키는데 수비력에서 더 이상 어떤 구성이 필요하겠는가?
지명타자 배리 본즈 VS 데이빗 오티즈.. 실제 지명타자의 경우 수비력과는 상관이 없지만 중요한 건 배리 본즈가 부상위험과 나이, 공격력 강화로 인해서 지명타자를 하는 것이지 그의 수비가 약해서는 아니라는 점이다. 반면, 오티즈의 경우에는 MLB최고의 지명타자라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수비력 자체로는 일정수준에 오르지 못한 선수이다. 물론 그런 일은 적겠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여차하면 배리 본즈가 수비를 하고 다른 선수를 지명타자로 돌리는 것이 가능하고 그만큼 작전수행의 유연성이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종합하자면, 내야수비는 일정부분 미국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내야수비의 핵심인 유격수 부분은 비슷하지만 포수와 2루수 수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소 미국이 앞선다고 볼수 있다. 외야부문에서는 역대 최강수비 중 한명으로 꼽히는 그리피와 현재 AL최고의 외야수비수 중 하나인 웰스, 그리고 어깨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수비력 자체는 MLB 탑클레스임을 부정할 수 없는 데이먼까지.. 도미니카 공화국의 매니, 게레로, 페냐도 그리 나쁘지 않지만 미국의 그것에 비교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결국, 수비력은 미국이 도미니카보다 우세할 것으로 본다.

2-2 투수력
투수력은 크게 선발투수진과 구원투수진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2-2-1 선발투수진
야구는 투수싸움이라는 말이 있다. 특히 그것이 큰 경기이고 단기전일 경우에는 더더욱 중요하고 또 확실한 명제가 된다. 따라서,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투구가 누구냐는 그 경기의 승패 전체를 가늠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그만큼 선발투수진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도미니카의 선발진은 페드로 마르티네스, 바톨로 콜론, 다니엘 카브레라, 로빈슨 테하다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국은 로저 클레멘스, 로이 할러데이, 팀 허드슨, 제이크 피비, 제레미 본더맨, 돈트렐 윌리스, 앤디 페티트, C C 사바시아, 알 라이터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도미니카 선발진에 대해서 분석을 해 보자면 페드로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도미니카에는 페드로가 있다. MLB 최고의 선발투수가 존재하는데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러나. 그것은 다른 측면에서 도미니카의 약점이 될 수도 있다. 현재 페드로의 몸상태는 썩 좋지 못하다. 출전을 하니마니 하는 말이 돌고 있다. 내 생각에 페드로가 죽거나 그가 출전을 고사하기 전에는 분명 도미니카 선수명단에 포함될 것이다. 그만큼 도미니카 선발진에서 페드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이다. 물론, 도미니카에는 AL사이영 마당쇠도 있다. 결국, 최고의 원투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3선발 카브레라와 4선발 테하다.. 이들이 MLB의 젊은 영건임에는 분명하지만 아마 이들은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상대적으로 약팀에 선발로 출전하게 될 것이다. 혹은 결승전의 경우에는 당연히 구원으로도 나서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가상의 미국전에 외계인과 마당쇠가 있는 한 그들이 미국전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말이 되지 않는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솔직히 승수 만을 제외하고는 작년 최고의 피칭을 보인 로켓옹과 폭주기관차 윌리스, 그리고 MLB를 대표하는 다수..의 에이스 선발투수들.. 이들 모두는 어떠한 경기에도 누구를 선발로 내보낸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을 정도로 탁월한 투수들이다. 물론 본더맨과 라이터는 다른 선발투수에 비해서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사바시아 역시 아직까지는 확실한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을 제외하고서도 에이스가 6명이나.. 있다. 경기운영에는 차고 넘치는 숫자들이다.
솔직히 선발투수의 양은 그 어떤 나라도 미국과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WBC는 장기전이 아니라 단기전이다. 실제 MLB 단기전에서는 그만그만한 투수 5명보다 확실한 에이스 1명이 유리하듯이 미국 선발진에서는 수퍼에이스라고 불릴만한 선수가 로켓맨 뿐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MLB에서 리그자체를 지배할 수 있는 에이스로서 평가받은 선수, 다시 말해서 페드로의 카리스마에 대적할만한 선수는 로켓맨 뿐이라는 소리이다. 그런데, 로켓맨은 항상 나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물론 작년성적을 보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말하겠지만 반대로 로켓은 작년 플옵에서는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젊은 선수라면 금방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로켓의 나이와 컨디션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점은 페드로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부분이다. 그 역시 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고 현재도 부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드로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그가 보여주었던 위력이 너무나도 강력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부상이나 부진에 대한 가능성이 똑같이 재기가 되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 로켓에 더 무게가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단기전에서의 투수진의 위력은.. 푸에르토리코가 최강이라고 볼수 있다. 거기에는 요한 산타나라는 현재진행형 외계인이 존재하며 K-로드라는 철벽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자는 진짜 다크호스는 푸에르토리코라는 말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종합하자면, 선발진 자체의 무게는 당연히 미국이 앞선다. 모든 선발진의 면면이 각 팀의 에이스급들이고 그 수에서도 압도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WBC 결승이 단판승부라는 측면에서 보면 사실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것이 페드로와 마당쇠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결국, 선발진 자체의 능력치는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보기 힘들다. 굳이 따지자면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훈련상태에 따라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2-2 구원 투수진
많은 사람들이 도미니카와 미국의 전력평가에서 타격 대 투수력이라고 평가하는 부분은 아마 도미니카와 미국의 구원투수진에서 기인하는 바가 클 것이다. 우선 도미니카의 구원진은 프란시스코 코데로, 안토니오 알폰세카, 헤수스 콜로메, 프랭클린 헤르만, 호세 메사, 펠릭스 로드리게스, 두아너 산체스, 훌리안 타바레스, 살로몬 토레스이다. 반면 미국 구원진은 브래드 릿지, 조 네이선, 스캇 실즈, 휴스턴 스트리트, 마이크 팀린, 채드 코데로, 댄 윌러, 토드 존스, 빌리 와그너, 브라이언 푸엔테스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은 선발진도 무시무시하지만 구원투수진을 보면.. 이건 너무 불공평한 싸움을 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현대 야구에서 구원진은 선발못지 않게 중요한 포지션이 되어 가고 있다. 비록 앞에서 선발투수진에 대해서 평가하기는 했지만.. 사실 미국과 도미니카가 경기를 한다면 그것은 결국 구원투수진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실제 단기전에서는 선발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지만, 그건 그냥 상식수준에서의 라인업에서나 가능한 말이다. 앞서 살펴봤 듯이 거의 모든 타순이 4번타자 비슷한 라인업에서 어떠한 투수가 9회까지 던질 수 있겠는가.. 퀄리티 스타트만 해도 최고의 찬사를 받을만 할 것이다. 그러면 결국은 구원진인데.. 물론 그것이 결승전이라면 당연히 선발진도 구원으로 나서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미국에게 유리하게 될 것이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미국은 보유하고 있는 구원진 만으로도.. 충분히 뒷문단속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빌리 와그너와 푸엔테스라는 왼속 스페셜리스트가 있는 것 역시 미국구원진의 강점이다. 이들 외에도 선발진에 있는 알라이터, 사바시아에 여차하면 윌리스, 패팃까지 왼손타자 킬러로 등장할 수 있다. 그러나, 도미니카 공화국은 단 한명의 왼손투수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왼손타자 중심임을 감안할 때.. 왼손투수가 없다는 것은 절대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마지막 마무리로 도미니카에서는 코데로가 유력하다. 미국은 구원진 모두가 최고의 마무리인 상태이지만 아마도 릿지나 와그너가 최종 마무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마무리까지 간다고 보았을 때 코데로 역시 MLB 최고의 마무리라는 점에서 큰 전력차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간계투는 선수구성이나 위력 모두 미국이 월등하다.
종합하자면, 구원투수진은 다른 어떤 부분에 비해서도 미국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면이 있다. 만에 하나 페드로나 마당쇠가 크레이지 모드를 발동해서 미국 타선을 끝까지 막는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구원투수가 필요하다고 하면 미국의 우세가 점쳐진다.

모든걸 정리하자면, 우선 보통의 평가처럼 타력은 도미니카 공화국이 투수력은 미국이 앞선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타선의 폭발력은 도미니카가 앞서는 반면 짜임새는 미국이 우위에 있다. 투수력의 경우, 단기전의 특성상 선발진은 페드로와 마당쇠의 건재라는 가정하에서 미국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지만, 구원은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위력이나 짜임새 면에서 모두 미국이 우월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도미니카가 미국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가공할 만한 타선의 폭발력을 어떻게 응집하고 또한 한방과 스피드가 조화된 짜임새 있는 미국의 타선을 상대로 페드로와 마당쇠가 얼마나 버텨주면서 코데로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가에 승패의 여부가 달려 있을 것이다. 반면, 미국은 단 하나 도미니카의 핵타선을 얼마나 적은 점수로 막아내느냐에 챔피언의 향방이 좌우되리라 본다.

지금까지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이 결승에서 맞붙는다는 것을 가정하고 두 팀의 전력에 대해서 분석해 보았다. 그러나, 이것은 두팀이 결승에 올라온다는 것을 가정하고 쓴 것이다. 어차피 각조 1위 2위가 올라와서 다른조 1, 2위와 다시 리그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1위로 올라가든 2위로 올라가든 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예선전에 전력을 다하지는 않을 것이다.
즉, 이변이 없는 한 미국은 캐나다(물론 멕시코와의 혈전이 예상되지만)와 함께 B조에서 2라운드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고, 반대 A조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우리는 일본과 미국, 캐나다와 모두 싸워.. 그 중 1위 2위가 단판승부로 파이널로 직행하게 된다. 아무래도 미국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나머지 세나라가 싸우는 형국이 될 것인데.. 그 중 우리나라의 전력이 가장 낮은 것 또한 사실이다. 아마 2위는 캐나다나 일본이 될 가능성이 큰데.. 캐나다는 투수에서 일본은 테이블 세터진이 강점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두 팀 공히 투수나 타자 모두 미국에 비할 바는 못 된다. 미국의 결승진출이 유력하다.
반대 D조의 도미니카 역시 베네수엘라와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C조에서는 푸에르토리코와 쿠바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리그전과 준결승전이 벌어지는데.. 산타나와 K-로드, 어브레이유의 베네수엘라와 I-로드, 델가도, 벨트란의 푸에르토리코, 그리고 베일에 쌓인 아마야구의 최강 쿠바까지.. 솔직히 미국에 비해서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혈투를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미국의 결승상대는 다른 팀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도미니카가 결승전에 간다고 하더라도 미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얕은 선수층에 결승 경기전까지 2주 동안 총 7게임을 치뤄야 하므로 당연히 페드로나 마당쇠같은 주축선수들이 소모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여러가지 면에서 미국이 유리한 측면이 크고, 경기 내.외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우승확률이 가장 큰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스포츠가 예상을 뒤엎을 때 흥미로운 것처럼 또 야구라는 스포츠가 항상 예상대로 가지 않는 스포츠이기에 결승전에서 페드로가 크레이지 모드로 돌아가고, 핵타선이 겉잡을 수 없이 폭발해서 미국을 잡는 모습을 보기를 기대해 본다.

 

 

많은 사람들이 WBC 빅3로 미국, 도미니카, 베네수엘라를 꼽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도미니카는 미국과의 경기를 가지기 위해서는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베네수엘라를 이겨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이 베네수엘라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일부 야구팬의 예상처럼 정말로 미국의 상대가 바뀔 수도 있다. 그래서, 당연히 도미니카와 베네수엘라의 전력분석이 미국 VS 도미니카의 전력분석보다 선행되어야 하고 그 못지않게 중요하고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1월 18일(한국시간)에 각 팀이 대게 60명정도의 1차 엔트리를 발표했다. 분명 이 구성 중에서 실제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 선수도 있을 것이고, 아직까지는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전체 팀의 전력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자료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명단을 기초로 타자와 투수별로 나누어서 전력분석을 해 보겠다. 편의상 도미니카 VS 베네수엘라로 구분해 보았다.

 

도미니카 VS 베네수엘라 전력분석
1. 타자부문
1-1. 타순
우선 도미니카 타순은 A-로드를 명단에 넣기는 했지만 아직 참가여부가 불투명하고 미국으로 참가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전력분석에서는 제외시켰다.
우선 테이블 세터진 알폰소 소리아노, 루이스 카스티요, 라파엘 퍼칼, 미겔 테하다, 아라미스 라미레즈 VS 오마비스켈, 멜빈 모라, 카를로스 기엔, 에드가도 알폰소, 미겔 카에로; 도미니카의 테이블 세터진은 대체적으로 소리아노와 테하다 혹은 라미레스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이 조합은 테이블 세터(상을 차린다)보다 테이블을 엎어 버리는 파괴력을 지닌 조합이다. 상대팀은 1번부터.. 장타를 의식해야 하는 아주 곤혹스러운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 또한, 이런 장타중심이 아니라 전통적인 테이블 세터진으로도 선수구성이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카스티요와 퍼칼이 가세하게 될 것으로 본다. 작전운영의 유연성이 증가될 수 있는 측면이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도미니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선수의 절대수가 너무^^ 부족한 탓에 주전이 나름대로 명확하게 보이는 편인데, 테이블 세터는 비즈켈과 모라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나쁘지 않다. 전형적인 1번 타자가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비즈켈은 MLB 최고의 작전수행능력을 가진 선수이고 모라 역시 장타력과 섬세한 타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포스가 도미니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고, 스피드에 대한 대안이 부족하다는 측면도 약점이 된다. 테이블 세터는 도미니카 우세로 볼 수 있다.
중심타선 뭐니뭐니 해도 도미니카의 장점이다. 매니, 게레로, 푸홀스, 오티즈까지 거기에 테하다도 사실은 중심타자급이므로 5명의 중심타자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 된다. 그리고, 그들의 면면도 단지 그냥 중심타자 수준이 아니라 MLB 최고의 중심타자라는 측면에서 어떤 팀도 꺼려하는 도미니카 만이 가능한 살인타선으로 구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워낙 도미니카의 포스가 강해서 상대적으로 묻혀보이기는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중심타선도 나쁜 편이 아니다. 미겔 카브레라, 바비 어브레이유, 메그엘 오도네즈.. 역시 선수수가 부족한 관계로 이들 3명이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분명히 도미니카 타선보다 포스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도미니카 타선에 주눅이 들지 않는 타선이 지구상에 존재하겠는가.. 그러나, 도미니카만 제외한다면 어떠한 팀의 중심타선보다도 탄탄하다. 게다가, 알짜들만 모여 있는 느낌을 준다. 물론.. 오도네즈의 2년간의 삽질이 눈에 띄지만.. 오도네즈가 부진에서 회복한다는 전제 하에서 상당히 짜임새 있는 중심타선의 구성이 가능하다. 천재소년^^ 카브레라와 MLB가장 저평가 된 그렇지만 실력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어브레이유가 받치고 있는 타선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그러나, 도미니카의 중심타선이 워낙 구름 위에 있으므로 전력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위타선 오티즈, 테하다, 기엔, 올리보로 구성될 것으로 본다. 오티즈가 중심타선에 들어가면 게레로가 내려올것으로 보이고(푸홀스는 정확성의 3번에 매니는 타점의 4번에 최적화된 선수이므로^^)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오티즈가 6번이라니.. 그리고 더 경악스러운건 테하다가 7번이라는 것이다. 물론 테하다가 2번으로 들어가면 라미레스가 7번을 맡겠지만... 라미레스가 7번을 맡아도.. 사기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8번은 워싱턴 4번타자^^ 기엔이 맡을 것이다. 9번은 도미니카 타순이나 라인업에서 유일한 약점인 포수로서 미겔 올리보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올리보의 능력이 수준이하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포스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올리보를 좋아하는 편이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빅터 마르티네즈, 후안 리베라, 미겔 카에로, 알렉스 카브레라 혹은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빅터가 6번을 리베라가 7번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각 팀에서도 5, 6, 7번을 맡았던 선수이므로 임무를 무난하게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8번은 알렉스 카브레라나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 투수에 따라서 오른손의 카브레라와 왼손의 페타지니가 번갈아 출전이 가능하겠지만, 아무래도 카브레라가 주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클 것 같다. 사실 이 두 선수 모두 일본리그에서 괴물타자로 정평이 나 있었던 만큼 의외의 모습을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9번은 미겔 카에로가 맡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보면 서로의 9번 올리보와 카에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6, 7, 8번은 도미니카의 파괴력이 월등해 보인다.
종합하자면, 사실 도미니카의 타순은 어느 나라와도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비교자체가 무의미 할지는 모르지만, 베네수엘라의 타선도 그리 약한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다. 상대팀의 투수가 누가 나오든 분명 부담을 가질 수 있는 타선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타순을 보면서 아 이런 타순의 MLB 팀을 짜도 괜찮겠다.. 짜임새가 있네 하는 느낌을 가질 정도로 짜임새는 있지만 그 수준은 MLB 상위팀의 전력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미니카는 게임에서나 가능한 타순이므로 사실 비교가 힘들 것으로 본다.


 

        VS         

 


1-2. 야수
야수는 앞에서 타력을 살펴보았기 때문에 공격력이 아니라 순수하게 수비력으로만 평가를 해 보았다.
포수 부문 미겔 올리보, 알베르토 카스티요, 샌디 마르티네스, 로니 폴리노 VS 빅터 마르티네즈, 헨리 브랑코, 위키 곤살레스; 포수는 도미니카의 약점 중 하나다. 이건 베네수엘라와 상대 비교서도 드라나는 점이이다. 사실 아직까지 주전급 포수로 성장하지 못한 올리보 보다는 MLB 최고의 포수반열에 들어선 마르티네즈의 우위가 점쳐지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백업 브랑코를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수비력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1루수 부문 앨버트 푸홀스, 훌리오 프랑코 VS 알렉스 카브레라, 로베르토 페타지니; 사실 1루 수비가 내야수비 중에서 가장 비중이 적은 부분이기는 하다. 그러나, 1루수가 좋으면 당연히 전체적인 수비로딩이 적어지므로 기왕이면 수비가 좋은 것이 전혀 나쁠 것이 없다. 푸홀스와 프랑코는 MLB에서 어느 정도 수비실력이 검증이 된 선수들이다. 최고까지는 아니지만 그에 근접한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카브레라와 페타지니는 일본에서 공격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지만 수비력은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그리고, 둘다 3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이기 때문에 기민한 동작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여러가지 면에서 도미니카의 1루 수비가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본다.
2루수 부문 알폰소 소리아노, L. 카스티요, 로니 벨리아드, P. 폴랑코, 로빈슨 카노 VS 미겔 카에로, 토마스 페레스, 루이스 곤살레스, 호세 카스티요; 도미니카에 뭔 2루수가 이렇게 많은지^^ 차고 넘친다. 이 포지션의 수비력은 사실 평가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분명 소리아노가 주전으로 나올텐데, 그렇게 되면 베네수엘라의 대부분의 선수들보다 수비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카에로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이 어느 정도의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리한 건 사실이지만, 그건 도미니카에도 같이 적용된다. 즉, 도미니카에는 카스티요라는 2루수도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미니카의 2루 수비가 강하다 약하다고 하기에는 조금 성급한 면이 있다. 2루수 최악의 수비수 중 한명인 소리아노와 최고의 수비수인 카스티요가 동시에 한팀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어떤 선수가 시합에서 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 부문 미겔 테하다, 라파엘 퍼칼, 자니 페랄타, 네이피 페레스, 호세 레이에스, 후안 우리베 VS 오마 비즈켈, 알렉스 곤살레스; 야수 중 가장 야구를 잘 하는 사람은 유격수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미국도 그렇고 도미니카도 그렇고 베네수엘라도 그렇고.. 유격수는 세계 최고의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 도미니카.. 참 선수들 많다.. 다들 유격수 수비는 일정 수준이 이상이고 최고로 분류 될 선수들도 두서너명이 존재한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오마의 존재만으로 모든 것을 희석시킬 수 있다. 그러나, 백업이 곤잘레스 뿐이고 2주동안 총 7회의 경기를 노장인 오마가 모두 소화하지는 않을 것이고, 한 시합에서도 분명히 교체가 가능할 것이므로, 교체인원이 풍부하고 탁월한 도미니카의 유격수 수비가 조금 우위에 있지 않은가 한다.
3루수 부문 A. 라미레스, 아드리안 벨트레, 페드로 펠리스 VS 멜빈 모라; 라미레스는 앞으로 MLB최고의 3루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인재이고, 지금도 최고의 3루수 중 한명이다. 벨트레 역시 올해는 죽을 쒔지만 충분히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다. 이들의 수비력은 덜 연마된 잠재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즉, 둘다 MLB 최고의 강견이지만 아직까지 섬세한 수비에서는 일정간 문제를 보인다. 그렇지만 수비력의 수준이 그리 낮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반면, 모라의 경우에는 대표적인 유틸리티맨이라는 점에서 알수 있듯이 꽤 괜찮은 수준의 수비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원래 포지션이 2루라는 점 즉, 어깨가 그리 좋지 못하고, 수비동작 역시 탁월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그 역시 어느 정도의 수비력은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3루 수비는 사실상 어느 팀이 우위인가를 평가하기는 힘들듯 하다. 백중세이지만 아무래도 강견의 도미니카가 약간 우위이지 않을까 한다.
외야수 부문 매니 라미레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호세 기엔, 새미 소사, 모이세스 알루, 후안 엔카나시온, 윌리 타베라스, 빅터 디아스, 윌리 모 페냐, 루이스 폴로니아 VS 미겔 카브레라, 바비 어브레이유, 후안 리베라, 미구엘 오도네즈,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특이한 건 도미니카에는 MLB 최고의 강견들이 외야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미니카에는 매니가 있다. 좌익수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베네수엘라의 좌익수를 맡게 될 카브레라 역시 탁월한 수비수는 아니고 좌익수가 외야수비에서 가장 한직^^ 임을 보았을때, 비슷한 수준에서 베네수엘라의 약간의 우세가 점쳐진다. 우익수는 도미니카에서는 게레로가 베네수엘라에서는 바비가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솔직히 수비력 자체는 바비의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게레로 역시 MLB 최고의 강견에 수준 이상의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중세 혹은 약간의 베네수엘라 우세로 보인다. 그런데, 두 팀 모두 외야수비의 핵인 중견수 부분에서는 공히 좋은 수비수가 보이지 않는다. 도미니카에서는 기엔이 맡을 것 같고, 베네수엘라에서는 오도네즈의 컨디션을 고려해서 리베라가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둘다 일정수준이상의 수비력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탁월한 수비수로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지만 워낙 유명한 강견으로 유명한 기엔쪽이 조금 우세하지 않을까 싶다.
종합하면, 내야수 수비는 백중세에서 백업맴버가 풍부한 도미니카가 약간 우세할 것으로 보고, 외야수 부문 역시 비슷한 수준이지만 매니보다는 카브레라가 좀더 안정적이고 활기찬 수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또한 MLB최고의 외야수비수인 바비가 있는 베네수엘라가 약간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팀의 수비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VS        

 

 

2. 투수력
2-1. 선발투수
사실 타격만 놓고 보면 베네수엘라는 도미니카와 게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베네수엘라가 의외의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점은 그들의 투수력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또한, 그 투수력에 대한 높은 평가가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베네수엘라에 현재진행형 더 정확히 현재발전형의 외계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요한 산타나.. 현재 MLB, 아니 세계를 통틀어 가장 위력적인 투수를 한명만 꼽으라면 당연히 산타나가 꼽힐 것이다. 물론 작년에 초반 부진으로 인해 사이영을 마당쇠에게 양보하긴 했지만, 여전히 그 후반기에 보여준 언터쳐블은 경악에 가까운 수준이다. 또한, 베네수엘라는 산타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 외에도 를로스 삼브라노, 프레디 가르시아, 켈빔 에스코바, 구스타보 샤신(L) 카를로스 실바, 빅터 삼브라노, 토니 아마스 주니어, 윌프레도 레데스마(L) 카를로스 에르난데스(L) 유스메이로 페티트 등.. 숫자만으로는 미국에도 전혀 뒤질 것 없는 진영이다. 반면, 도미니카는 페드로 마르티네스, 바톨로 콜론, 오달리스 페레스(L), 호르헤 소사, 어빈 산타나, 미겔 바티스타, 다니엘 카브레라, 로빈슨 테헤다, 호세 리마, 클라우디오 바르가스, 프란시스코 릴리아노(L), 완디 로드리게스(L)로 구성된다. 페드로와 콜론을 제외하고는 베네수엘라의 구성에 미치지 못한다. 2선발이 유력한 잠보와 마당쇠.. 그러고 보니 둘다 비슷한 체형에 비슷한 스타일이다. 어쨌든 경력상으로 마당쇠가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잠보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 3선발은 짜가 더롹^^ 가르시아와 오달이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가르시아 쪽으로 무게가 실리며 그외에 에스코바, 샤신, 실바 등을 보유한 베네수엘라가 소사, 어빈, 바티스타, 카브레라를 보유한 도미니카보다 일정 부분 우위에 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혹자는 도미니카의 원투펀치가 베네수엘라의 수를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분명, 타당성이 있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건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가 결승을 한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한 가정이다. 그러나, 그들은 최소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즉, 선발투수의 전체 양과 질이 우월하다는 것이 수퍼에이스가 필요한 결승전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지만, 그 전까지 치뤄질 7번의 경기에서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베네수엘라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면이기도 하다. 즉, 준결승에서 산타나의 활용이 쉽지 않다는 면이다. 물론 준결승 이후 하루의 휴식이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전에서는 페드로와 산타나의 분석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산타나 없이 나머지 선발만으로도 경기운영이 가능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도미니카도 페드로나 마당쇠의 기용을 남발하지는 않겠지만, 푸에르토리코와 쿠바를 상대로 마음을 놓을만한 투수진이 보이지 않는다는 면은 분명 약점으로 작용될 수 있다. 그래서, 결승전에서는 페드로의 포스가 분명 중요하지만 그외 리그전이나 전체 경기 운영에서는 마당쇠가 열쇠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모순적인 점이기는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산타나의 포스가 전체 전력평가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만, 실제 경기 운영에서는 잠보나 가르시아가 더 중요한 키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산타나가 크레이지 할 수 있게 밥상을 잘 차려줄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종합하자면, 선발투수의 양과 질 모두 베네수엘라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역시 준결승 전에서 산타나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약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페드로를 기용하기 힘든 도미니카와 마찬가지로 각 팀의 다른 투수들이 준결승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두 팀의 승패를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VS     



2-2. 구원투수
사실 도미니카는 구원투수가 나름의 약점으로 평가 되었지만, 이번 명단발표에서 구원투수의 수를 크게 늘림으로서 구원투수를 보강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베네수엘라는 역시 절대적인 선수수의 부족으로 많은 구원투수를 구성한 것은 아니지만, 그 질은 상당히 탁월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베네수엘라의 구원진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후안 링콘, 호르헤 훌리오, 라파엘 베탄코트, 지오반니 카라라, 마르코스 카바할, 제레미 곤살레스
로 구성되며, 도미니카는 프란시스코 코데로, 아만도 베니테스, 엔시 브라조반, 호세 아세베도, 에우데 브리토, 호르헤 훌리오, 훌리안 타바레스, 호세 메사, 길레모 모타, 프란시스코 로드니, 살로몬 토레스, 펠릭스 로드리게스, 두아너 산체스, 호세 발베르데, 다마소 마르테(L)로 구성된다. 분명 수는 도미니카가 월등하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구원구성을 보면 알짜들이 많이 모여있음을 알 수 있다. 작년 최고의 클로져였던 K-로드와 MLB최고의 왼손킬러 후안 링컨, 파이어볼러 호르헤 훌리오까지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선발투수인 에스코바는 롱릴리프로서 탁월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고 왼손 투수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는 점도 베네수엘라 구원투수진의 장점이 된다. 반면, 도미니카의 경우에는 코데로, 베니테스, 타바레스, 메사, 모타 같은 선수들이 있지만 K-로드와 링컨의 조합에는 부족해 보인다. 특히 왼손투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물론 구원이 가능한 릴리아노나 완디가 있지만 이들은 아직 검증을 받지 못했고 실제로 제대로 검증된 왼손킬러가 마르테 뿐이라는 점은 리그전을 치르는 데 약점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 하겠다.
종합하자면, 분명 구원투수진은 구성이나 선수수준 모두 베네수엘라가 일정부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부분은 선발투수의 부담을 증가시킨다는 면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보강된 선발진이나 구원진으로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작 중요한 것은 도미니카가 왼손투수의 부족을 어떤 식으로 보강해 나갈거냐는 점이다. 만약, 부족한 왼손자원을 적재적소에 사용한다면 무리 없이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역시 치밀한 작전수행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VS    

 

 

이상 살펴본 바대로, 베네수엘라의 최대 강점은 산타나와 K-로드로 대표될 수 있는 투수진에 있다. 또한, 타선 역시 짜임새가 탄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도미니카와 준결승을 벌인다면 상대방의 에이스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므로 산타나 효과는 사라지게 된다. 물론 도미니카에서도 페드로 효과가 사라지게 되지만, 베네수엘라가 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도미니카는 페드로도 중요한 존재이지만 원래 타선의 위력이 강점이 되는 팀이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에 비해서는 타격을 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두팀간의 대결에서의 핵심은 마당쇠가 지니고 있다. 그가 베네수엘라 타선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여주는지 또한 반대로 베네수엘라는 마당쇠를 얼마나 잘 공략할 수 있는지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도미니카는 페드로와 마당쇠를 빼고는 다들 비슷비슷한 수준의 투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마당쇠를 언제 끌어내리느냐가 베네수엘라의 승리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 반면 도미니카는 마당쇠를 최대한 활용해서 투수진의 소모없이 승리를 해야지 미국전에서 적은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마당쇠가 일찍 내려온다면 경기를 이긴다 하더라도 출혈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분명, 전체전력으로 베네수엘라가 도미니카에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아마도 준결승에서 두팀이 맞붙는다면, 도미니카는 미국전을 염두에 두고 경기운영을 할 것으로 보이며, 베네수엘라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총력전을 펼치지 않을까 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나 경기외적인 요소로 보나 분명 베네수엘라에게 불리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리한 점을 어떻게 보완해 가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야구를 보는 재미이기도 하다. 내가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전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예상우승후보
1. 미국
2. 도미니카 공화국
3. 베네수엘라
-----------------------------------
4. 일본
5. 푸에르토리코
6. 쿠바
----------------------------------
7. 대한민국
8. 멕시코
9. 대만
10.캐나다
-----------------------------------
11.호주
12.파나마

13.네덜란드
14.이탈리아
15.중국
16.남아프리카공화국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사실 WBC 대회란 것 자체가 -_-; 사기성이 졸라 농후한 쑈 입니다.

 

세상에 무슨 국제대회가 국적을 지 맘대로 선택할 수 있고;;;

 

현재 국적에 자기 부모 국적까지 들먹거리면서 -_-; 이랬다 저랬다 할 수 있을까요?

 

 

이탈리아, 네덜란드는 정말 개 사기 로스터구요. -_-;

 

오스트레일리아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왠만큼 사기 로스터지요.

 

정말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객관적인 분석이란 것이 무의미할 듯 싶군요.

WBC(World Baseball Classic)에 대한...

이번 WBC에는 총 16개 국가가 참가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생각하는 WBC 1위에서 16위까지를 답변으로 적어 주시면... WBC가 1~16위를 매기는게 아니라 1~4위, 8강만 따지고,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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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나라가 이제 4강 진출을 하고, 멕시코가 미국을 이겨 2:1 로 이겨서, 일본이 자동 4강진출이 되었는데 일요일날 다시 재대결을 펼치는데 이쯤에서 질문 일본한테서...

2009wbc조사

... [ WBC, World Baseball Classic ] 세계 각국이 참가하는 프로야구 국가대항전. 올림픽... 그러나 이후 MLB측이 한국·일본에 대한 수익금 분배 비율을 대폭 높이고 스폰서 계약...

WBC 참가국은 정해져있는 건가요?

... WBC가 태어나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이런 것으로 보면 World Baseball Classic이라는 명칭에는 이런... 이 정도면 질문대한 되었을는지요~ ^^ [출처 - 편집]

아시아시리즈랑wbc질문이용~

... 그리고 일본측에서 KBO(한국야구위원회)의 동의하에 "한·일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WBC(World Baseball Classic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는 4년마다...

2006 WBC

... (비록 한국에게 3vs2로 져 은메달을 땃지만) 여기서 질문 1.WBC2006... org/wiki/2006_World_Baseball_Classic_rosters 여기서 빌려옵니다 ㅋㅋ 근데...

wbc 티켓 구매 방법 질문드립니다.

... 네이버 검색창에 WBC 치거나 World Baseball Classic 치면 홈페이지 나올텐데 그 홈페이지에서 Schedule & tickets 로 들어가서 예매 가능하구요 일본 도쿄돔으로 가는 길은...

박명환 선수가 WBC 참가자격을...

... informed World Baseball Classic, Inc. that pitcher... 보여 WBC 출전 자격을 박탈 당했다고... 왜 한국 신문들에서는 이 기사에 대한 언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