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 응원단 붉은 악마 구호 '대~한민국' 다른 나라에도 있나요...

독일 국가대표 서포터 'Groundhoopers'(독일 원정 어디든지 간다)
이들은 특히 원정 응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각종 응원 도구로 무장한 채 한 손에는 유레일 패스를 들고서 유럽 전역, 심지어는 세계 전역을 누비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핵심 멤버들은 전세계의 200개가 넘는 경기장을 다녔다고 하니 그 열성을 알 수가 있을 겁니다.

덴마크
처음으로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응원을 한 서포터들.

네덜란드 'The Orange Hooters'(연주하는 서포터)
네덜란드의 국가 대표 경기에는 물론 일반 서포터들도 응원하지만 이들보다는 국가대표의 관악밴드인 'The Orange Hooters'가 유명합니다. 네덜란드 국가 대표 경기가 벌어지는 곳이면 오렌지색 상의를 입은 채 어디에나 나타나 각종 튜바, 트럼펫 등을 신나게 불어대며 경기시작 전과 하프타임 때 연주를 하는 이들은 이제 유럽에서도 소문난 명물로 자리 잡았죠.

이탈리아 Ultra
Ultra는 이탈리아에서 서포터즈를 대신 쓰는 단어입니다. 아니 서포터와 또 다른 개념의 응원대라 보시면 됩니다. Ultra 기존 영국식 서포터가 노래와 구호 박수로 팀을 응원하는 반면 Ultra는 대형 현수막, 조명탄, 연막탄,깃발 등... 시각적인게 더 많이 있죠. 물론 구호도 외치긴 하지만, 구호를 외치면서 약간의 동작을 넣는다는게 서포터와 틀린거죠.(어찌보면 붉은 악마는 Ultra를 기본 개념으로 둔 것일지도...) 이런 Ultra 개념은 남유럽은 물론 북유럽 남미까지 손을 뻗쳤습니다.

스페인 'Penas'
'정열의 축구 왕국' 스페인의 서포터 대부분은 'penas'라 불리는 조직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단체로 표를 예매하고 원정 응원을 조직하는 등 서포터 전반에 관한 일을 담당하였고, 대부분의 도시에는 'pena 바' 라 불리는 축구바가 있어서 이곳은 서포터들이 모이고, 또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이기도 하였습니다.

스코틀랜드 'The Tartan Army'
스코틀랜드 국가 대표 서포터들은 스코틀랜드의 자랑인 체크무늬(tartan)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채 경기장에서 백파이프를 불며 스코틀랜드 팀을 열성적으로 응원하기로 유명하다. 구교도 신교도로 불열된 글래스고의 축구팬들도 국가 대항전에선 이들의 아래선  엄청난 단합력을 보여주고 있죠.

잉글랜드 'Football Supporters' Association'
잉글랜드에서는 80년대부터 전국에서 서포터 조직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각 팀 서포터간의 라이벌 의식과 지역 감정 등으로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었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을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서포터들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마침내는 전국적인 서포터 연합(Football Supporters' Association)이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서포터 연합은 분산되어 있는 서포터들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각종 문제에 대해 팬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리버풀 The Kop(노래하는 서포터)
1960년대 리버풀 출신의 밴드 비틀즈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노래하는 서포터가 생기기게 되었습니다. 그 서포터가 바로 The Kop이죠. 그 전까지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경기장안에서 노래가 불린 적은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 단체로 노래를 부른다는 건 흔하지 않은일이였죠. 그런데 이때 The Kop이 생기면서 가능한 일로 변하게 됩니다. 이는 당시 팝음악이 그야말로 최고의 문화코드로 자리 잡은게 원인이 되었죠. 그리고 1963년 Gerry & The Pacemakers 가 발표한 노래 'You'll never walk alone' 가 The Kop의 주제가처럼 불리기 시작했죠. 'You'll never walk alone' 의 가사가 서포터의 정신을 노래하는 듯한 가사 때문에 The Kop이 자주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주제가처럼 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BBC의 한 다큐멘터리 프로는 The Kop을 취재하기까지 했다죠.(그러면서 유명세는 더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