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귀화한 선수로는 안양의 신의손 선수가 있구요 귀화를 추진했었거나 추진중인 선수로는 뚜레, 샤샤, 마니치, 마시엘, 싸빅, 산드로, 데니스 등이 있습니다.
우선 한가지 말씀드리면 귀화를 하더라도 전 국가 소속으로 국제경기에 한번이라도 뛰었다면 새로운 나라의 대표팀 선수로 뛸 수 없습니다. 마니치 선수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샤샤 선수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K리그에서 골을 많이 넣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봐도 그가 국가대표로 뛸 정도는 아닙니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거의 이동국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골대 근처에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가 패스를 받아서 집어넣는 그런 스타일이죠. 수비가담률도 매우 불량하구요. 예전에 샤샤가 귀화한다는 말을듣고 히딩크 감독이 그의 경기모습을 봤는데요 당시 목발을 짚고 있던 히딩크 감독이 한 말이 걸작이엇죠. "난 목발을 짚고 잇지만 너보다 훨씬 더 빨리 뛸 수 있다." 즉 그의 게으른 플레이를 비꼰 말이었죠. 여하튼 샤샤는 토털사커를 지향하는 히딩크 감독의 스타일에 맞지 않아서 국가대표가 될 수 없었습니다. 아마 코엘류 감독 체제하에서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마시엘 선수도 월드컵 직전에 귀화논의가 있었는데요 나이가 많고 그의 기량이 국내 수비수들보다 월등히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히딩크 감독이 고사했었습니다.
산드로 선수도 역시 월드컵 직전에 골결정력 부족을 해소하가 위해 논의가 있었지만 산드로의 미래 목표가 유럽진출 이어서 결국 귀화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까 데니스 선수도 귀화절차를 밟고 있다고 하네요. 데니스 정도의 실력이면 국가대표로 뛰기에도 충분하지만 그의 성품이 조금 걸리지요. 결정적으로 중요한건 데니스는 이미 러시아 국가대표로 국제경기에서 뛰었기 때문에 귀화한다고 해도 한국 대표로 뛸 수 없습니다. 지금 러시아 대표팀 수준을 보면 데니스정도 되면 몇년후에 충분히 대표팀주전으로 뛸 수 있을거 같이 보이는데 왜 굳이 한국국적을 취득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