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그 선수가 수준높은 공격수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주요 기준
- 해당 선수의 득점순위
- 소속팀 수준
- (적지않은 경기를 뛰었다는 전제) 출전 경기 수 대비 득점률
- 팀 커리어
등등
● 국뽕들 기준 차범근이 수준 높은 공격수였다는 근거
- 사실확인도 전혀 않되는 외국 유명인들로부터 받은 칭찬 모음
=> 오언, 피구 등등 유명 선수가 차범근을 존경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주장하는 데 해당 발언의 실체는 그 어디에도 없고
10년전 차범근이 그런 얘기는 들은 바 없다고 해명함
- 한국방한 때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받은 흔하디 흔한 립서비스 모음
=> 두유노 김치 라고 물오보는 기자의 질문에 I know I like it이라 대답하는 해외스타의 대답이 진심이 아니듯이
마찬가집니다
한국기자들이 한국선수에 대해 물어보는데 대놓고 모른다고 하겠습니까?
몰라도 알고 좋은 선수라는 식의 말을 하죠
다비드비야는 한국기자의 질문에 "손흥민을 알지만 차범근은 모른다"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역시 차범근을 모른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 프랑크푸르트 베스트 11 선정된 것
=> 프랑크 푸르트는 창단이래 만년 하위권~중위권의 팀이었고 이 팀 출신 유명선수 역시 손에 꼽을만큼 없습니다
프랑크푸르트보다 수준 높은 팀인 레버쿠젠 선정 베스트 11엔 이름 없는데 이런 건 언급안하죠
- '펠레 마라도나 베켄바우어와 함께 세계 4대 축구선수 로 선정' 된 것
=> 조금만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루머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역시 해당 원문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 차범근이 타리그 이적없이 10년동안 센터포워드로서 기록한 98골, 역대 외국인 선수 통산 득점 기록 5위
=> 상식적으로 센터포워드가 10년간 98골이면 연평균 10골도 안되니 대단한 기록이 아니란 걸 알테고
분데스에서 타리그 이적없이 10년이상 뛴 외국인 선수 찾는 것도 힘들겠네요
이마저도
역대 분데스리가 외국인 통산 득점 순위를 보면
현재 차범근은 7위에 랭크되어있고
7위와 10위간 격차는 6골 차이밖에 안나는데
이 10위권 안의 공격수 중에 300경기 이상 뛴 선수는
피사로와 차범근 둘밖에 없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차범근보다 50~80경기 이상 덜 뛰고도 차범근과 비슷한 혹은 더 많은 골을 넣었는데
이게 대단하고 월클급 활약이면
차범근보다 85경기 덜뛰고 2골 덜되는 골 넣은 가나의 '토니 예보아' 선수는 메시 호날두 급 선수게요?
야쿠부가 이피엘 통산 득점이 호날두보다 많은데
야쿠부>> 호날두 라고 할 수 없듯이
출전 경기대비 득점수도 아니고 통산 득점수만으로 우열을 정하는 건 말도 안됩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국뽕들이 축구 지식이 해박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이 질문 댓글에도 많이 달려있지만 이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죠
● 차범근이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대회에서 팀을 우승시켰다
=> 팩트: 차범근은 유로파리그 전신인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팀이 첫번째 우승하던 당시 센터포워드임에도 16강전에서 1골 넣는데 그쳤고
두번째 우승 당시엔
2골에 그쳤습니다
이게 우승'시킨' 선수의 활약입니까 상식적으로??
● 차범근은 윙어였기에 98골 기록은 대단한 것이다
=> 차범근은 국대에서만 윙어를 담당했고 소속팀에서는 투톱공격수 중 한자리를 담당했습니다
이는 키커 홈페이지에 포메이션 그대로 기록되어 있으며
차범근 본인 스스로도 센터포워드였음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오른쪽 윙을 보셨잖아요. 스트라이커로의 변신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차범근: 대표팀에서는 주로 윙포워드의 개념으로 뛰었는데, 이후 독일에 가서는 중앙 스트라이커로 뛰게 됐죠. 독일에서는 3-5-2 포메이션을 많이 썼는데, 전방 투톱 중 한 명으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현역 마지막 2년 정도는 미드필더로 뛰었고요.
일단 제가 워낙 스피드가 있었기 때문에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는 윙 역할로 충분했어요. 그것만으로도 통했으니까요. 그런데 독일 가서는 스트라이커로 뛰어야 했고, 빠른 것만으로는 통하지 않았죠. 그런 면에서 상당히 어려웠지만, 반대로 그런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부분도 있었어요.┛
출처: http://m.sports.media.daum.net/m/sports/soccer/newsview/20100416094801682
차범근 포지션도 모르면서 차범근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하니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가 있나요 ㅋㅋ
처음으로 돌아가서 객관적은 기준으로 차범근을 평가해 보겠습니다
● 득점순위
- 79/80시즌 31경기 12골 득점순위 12위 (공동 5명)
- 80/81시즌 27경기 8골 득점순위 39위 (공동 6명)
- 81/82시즌 31경기 11골 득점순위 25위 (공동 3명)
- 82/83시즌 33경기 15골 득점순위 10위
- 83/84시즌 34경기 12골 득점순위 18위 (공동 8명)
- 84/85시즌 29경기 10골 득점순위 27위 (공동 5명)
- 85/86시즌 34경기 17골 득점순위 04위
- 86/87시즌 33경기 6골 득점순위 48위 (공동 12명)
- 87/88시즌 25경기 4골 득점순위 74위 (공동 13명)
- 88/89시즌 30경기 3골 득점순위 84위 (공동 23명)
● 소속팀 수준
1979/80시즌 (프랑크푸르트): 9위
1980/81시즌 (프랑크푸르트): 5위
1981/82시즌 (프랑크푸르트): 8위
1982/83시즌 (프랑크푸르트): 10위
1983/84시즌 (레버쿠젠): 7위
1984/85시즌 (레버쿠젠): 13위
1985/86시즌 (레버쿠젠): 6위
1986/87시즌 (레버쿠젠): 6위
1987/88시즌 (레버쿠젠): 8위
1988/89시즌 (레버쿠젠): 8위
● 출전 경기수 대비 득점률
이비세비치라는 선수를 아시는지요?
보스니아 출신 분데스 중위권 팀 소속 선수인데
분데스리가에서 6시즌 동안 100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의 외국인 통산 득점 기록을 넘은 선수 입니다
이 선수의 100골 기록은 차범근보다 61경기 덜 뛰고 완성했고 현재 진행형입니다
월드클래스 공격수라 불리는 레반도프스키는 차범근보다 94경기를 덜 뛰고 38골 더 많은 136골을 기록했고 이 역시 현재진행형입니다
이 기록이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한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이는지요?
가나 출신 토니예보아 선수의 스펙입니다
- 포포투 선정 epl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82위 (굴리트 96위, 루카쿠 92위, 카윗89위, 사냐87위)
분데스리가 223경기 96골 39 어시
득점왕 2회
키커지 선정 분데스리가 연간 베스트 11 2회
객관적으로 보면 차범근은 월드클래스는 커녕 토니예보아급도 안되는 선수입니다
차범근이 세운 기록보다 나은 기록 혹은 비슷한 기록은 널리고 널렸는데
차범근만 모종의 이유로 월드클래스라 추어올리는 건 그저 국뽕이라고 할수밖에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