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봉이나 시청료 중계권등등 모든걸 합하면 단연 EPL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PL은 상위권 팀은 예산이 기본 몇 천 억은 먹고 들어가며 좀 더 부풀리면 조 단위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위권 팀도 비교하기엔 뭣하지만 그래도 몇 백 억은 가지고 있으며 2부 리그에서 갓 승격 시 엄청난 중계권료 덕분에 하위권 팀들이 초반에 폭풍영입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성적은 별개입니다)
또한 한국인으로서 캡틴 박지성, 기성용, 지동원, 손흥민, 설기현 등 의외로 많은 한국 선수들이 EPL을 거쳤으며 박지성이 맨유에서 뛰던 시기에는 한국은 맨유 공화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국제 무대로 넓혀 보면 왠지 모르게 성적이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UEFA 챔스에서는 리버풀이 6회로 잉글랜드 내에서는 1위인데 정작 리그(1992년 출범 이후)에서는 최근에서야 겨우 우승했을 정도로 과거에 경쟁력이 치열했던 리그인데 맨유, 첼시, 아스날, 맨시티, 토트넘, 리버풀같이 빅6라 불리는 클럽들과 레스터 시티같이 동화같은 우승을 거둔 클럽들 모두 국제 대회에서는 성적이 영 시원찮습니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UEFA 챔스/유로파 모두 최다 우승 클럽을 배출한 스페인의 라리가(레알 마드리드 13회, 세비야 6회)는 당연 EPL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통칭 레바뮌이라는 용어로 알 수 있듯이 역사적으로 라리가는 독보적인 리그입니다
또한 우리의 영원한 볼거리인 세계가 둘로 나뉘는 경기 엘 클라시코도 레알 VS 바르셀로나 더비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라리가의 위상을 엿볼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과격한 더비랑 레전드 선수들이 즐비했던 시절은 대부분 스페인이 주축이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스페인 자국 내 사정때문인지 1부 리그라도 하위권 팀들이 예산 문제로 파산 위기라는 뉴스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명문 리그라 하면 이탈리아의 세리에도 빼놓을 수 없죠 90~00년대 세리에의 7공주라 불리던 클럽의 면모를 살펴보면 유벤투스, AC 밀란, 인테르, SS 라치오, AS 로마, 피오렌티나, 파르마 모두 역사적으로 이름을 날렸거나 지금도 명문클럽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서 AC 밀란은 UEFA 챔스를 7회나 우승한 클럽으로 횟수로만 따지면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위입니다
AC밀란과 인터 밀란(인테르)이 맞붙는 밀란 더비는 과거 엘 클라시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한 레전드 선수들의 더비 매치로 관객들에겐 엄청난 볼거리를 제공하였습니다
유벤투스와 인테르는 각각 유로파 리그 3회 우승을 이뤘으며 유벤투스는 챔스에서 독보적인 준우승 횟수(7회)로 콩라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국 리그인 세리에 A로 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무려 우승을 36회나 했으며 2위인 AC밀란과 인터 밀란이 각각 18회인 걸 감안하면 리그 내에서만큼은 독보적인 위상에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7공주라 불리는 클럽들의 면모가 다들 시원치 않으며 최근에는 세리에 클럽 자체가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위상이 많이 낮아진 모습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 한국 VS 이탈리아의 악연을 시작으로 안정환의 페루쟈 방출 사건과 여러 인종차별, 역대급 승부조작 사건인 칼치오폴리(여러 명문 팀들이 가담해 처벌을 받았고 유벤투스는 2부로 강등됨), 전무후무한 한국에서의 호X두 노쇼 사건이 하필 유벤투스에서 일어난 사건이기에 한국인에게는 외적으로 이미지가 그렇게 좋다고 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아직도 명문클럽이 모여있는 뜨거운 감자라 할 수 있습니다
분데스리가는 챔스 6회 우승의 바이에른 뮌헨이 있으며 이에 대항할 도르트문트, 최근에 떠오르고 있으며 한국의 황희찬 선수가 뛰고있는 레드불 라이프치히가 여기 소속입니다
과거 여러 국제 무대에서 독일이 휩쓸었을 당시 대부분 분데스리가에서 뛰었기 때문에 위상은 매우 높았습니다
최근 19/20시즌에 챔스 우승자가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고 이 뮌헨이 바르샤를 8:2로 꺾고 올라온 사건은 뮌헨이 얼마나 강력한 상태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의 레전드 차범근 께서 차붐이라는 별명과 함께 뛰었던 리그로 익숙하죠 아 손흥민도 함부르크 SV->레버쿠젠 순으로 이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이 활약을 기반으로 현재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였습니다
현재 질문하신 리그들로만 순위를 정하자면 저는 EPL - 라리가 - 세리에 - 분데스리가 이렇게 주고 싶습니다
참고로 현재 UEFA 랭킹은 20/21 시즌 기준 라리가 - EPL - 세리에 -분데스리가 순입니다
2. 선수층으로만 따지면 역시 EPL이 가장 두껍다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잉글랜드의 국제 무대 성적과는 별개로 수 많은 대륙의 선수들이 EPL로 모여들어 경쟁을 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중계권료가 어마무시하고 맨시티같은 경우는 구단주가 그 유명한 만수르인 점도 있고 대체적으로 EPL은 연봉도 타 리그와 비교해서 높은 수준이지만 연봉 얘기는 3으로 넘기겠습니다
3. 현재 2020년 기준 연봉 랭킹입니다
*해당 연봉에 대한 금액은 책정 방식과 언론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으며 순위 변동또한 있으니 대충 이정도다 라는 느낌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1 메시(FC바르셀로나 - 스페인) - 약 1400억
2 호날두(유벤투스 - 이탈리아) - 약 1350억
3 네이마르(PSG - 프랑스) - 약 1100억
4 음바페(PSG - 프랑스) - 약 490억
5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 잉글랜드) - 약 440억
6 포그바(맨유 - 잉글랜드) - 약 400억
7 그리즈만(FC바르셀로나 - 스페인) - 약 380억
8 가레스 베일(토트넘 - 잉글랜드) - 약 330억
9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 독일) - 약 320억
10 데 헤아(맨유 - 잉글랜드) - 약 310억
프로의 세계는 결국 돈으로 움직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연봉 또한 실력과 스타성에 따라서 같은 팀이어도 천차만별입니다 한 예로 메시는 축구계의 신으로 불리며 30이 넘은 나이에도 범잡을 수 없는 실력을 지녔으며 FC바르셀로나 원클럽맨이기 때문에 스타성과 상징성은 다른 선수와 비교가 불허합니다
같은 유형의 선수로는 이탈리아 AS로마의 황제였던 프란체스코 토티 정도가 있겠네요
이때문에 바르셀로나 내에서도 상징이나 다름없는 메시를 기준으로 이니에스타, 차비와 함께 세 얼간이라 불리며 중원을 담당했던 같은 원클럽맨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연봉 수준은 같은 베테랑이어도 차이가 심합니다
4. 우리는 메날두 시대를 지내며 메호대전을 두 눈으로 봤다는 사실을 두고두고 기억해야 합니다
이 둘의 커리어를 따라잡으려면 앞으로 30년 뒤에나 그런 선수가 나올까라는 확신조차 없습니다
이 둘은 신입니다 하늘 아래에 두 태양이 없다고요? 메시와 호날두는 하늘 위에 있으니 가능합니다
5. 아마 챔스/유로파를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요 역사적으로 강팀이 우승을 오랫동안 해먹은 역사가 많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으로 보면 16~18년동안 챔스 3연패를 달성한 지단의 레알 마드리드가 있겠네요
국제 무대에서는 그나마 스페인이 오랫동안 지켜온 것 같습니다
6. 무리뉴 감독께선 음... 한 마디로 스페셜원이었습니다
비록 거친 언행과 뛰어난 어그로 능력 때문에 논란이 몇번 일긴 했지만 그것이 바로 무리뉴의 존재 이유입니다
FC 포르투(포르투갈 리그 클럽) 부임 시절 아무도 포르투가 챔스를 우승하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해냈습니다
아마 글로는 설명이 힘들테니 그분에 관한 서적과 영상들이 꽤 있습니다 한 번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7. 그러게나 말입니다ㅋㅋㅋㅋㅋㅋ 예전에는 골욕심이 많아서 탐욕두라 불려도 40~50골은 박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득점수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리그 차이를 감안해도 30이 넘은 나이에 이정도면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인성에 관해서는 여러 잡음이 끊이지 않는 선수라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