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지만 반브롱크호스트는 대표팀 감독을 희망한 적 없습니다. 전북 현대 링크가 있어서 오 한국 국대 가능하겠다 싶어서 왔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많던데 실패한 게 레인저스에서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패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이 분은 베식타스도 거절했고, 비야 레알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던 사람인데 여기서 한, 두 번 더 실패를 겪은 것도 아니고, 자국 국대를 맡았으면 맡았지 바로 한국으로 오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달수네 라이브 영상을 링크로 거셨던데, 저기서 현실적인 대안은 에르베 르나르 아니면 필립 코쿠입니다. 르나르를 원하는 국대는 많으나 카메룬은 이미 감독 선임을 했고, 나이지리아는 재정 상의 이유로 국내 감독을 고려한다는 현지 기사가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협회와 현 감독의 사이가 좋고 팬들도 만족하고 있어서 교체 가능성은 유로 2024 성적이 최악이 아니면 교체될 일이 없습니다.
모로코는 현 감독이 네이션스컵에서 16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둬서 교체를 고려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팬들 대부분은 월드컵 4강이라는 역사를 이룬 사람인데 더 믿어줘야 한다며 르나르 감독의 복귀에 대해선 후퇴하는 선택이 될거라며 비판적인 시선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고로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이 7월부터 시작하니 6월까지 협상을 원만하게 마친다면 월드컵을 꾸준히 나간 것, 지역 예선 난이도가 유럽이나 아프리카보다 쉽고, 선수단 수준도 괜찮다는 등의 어필을 하고 연봉에 대해선 딕 아드보카트처럼 CF 촬영에 대한 수익으로 충당하는 등의 제안만 해도 충분히 선임이 가능할텐데 이를 고려하지 않을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그리고 6월부터 정식 감독 안 가도 됩니다. 중국, 싱가포르 상대하는데 대행으로 가도 문제될 거 없다고 봅니다.
코쿠는 커리어가 내려가고 있는 감독인 건 맞지만 근래까지 유럽 1부에서 감독으로 있었던 것, 성과, 능동적인 축구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후보군으로 고려될만하다고 봅니다. 허나 중도에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되는 것일텐데 이 경우 시행착오를 하필이면 중요한 3차 예선에서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이 분은 북중미 월드컵이나 사우디 아시안컵 끝나고 고려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