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자본주의라는 것이 그런 겁니다.월드컵 축구나 올림픽 같은 건 지상파 tv가 엄청난 거액의 중계권료를
주고 방송을 하는데요.지난 월드컵에 지상파 3사가 합쳐서 1천억 원이 넘는 돈을 냈구요.올림픽에는
440억 원을 냈습니다.이익을 남기려면 시청률이 아주 좋아야 합니다.그래야 광고를 비싸게 팔아야
겨우 이익을 남기거든요.그래서 과도한 애국심에 호소를 하는 것이죠.
지난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지상파는 모두 저 대회에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말은 애국심이 어쩌고
하지만 방송국의 사활이 걸린 대회라 그렇게 흥분을 하는 겁니다.애국심이 아니라 방송국이 돈 벌려
는 것 때문인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과거 박찬호나 올림픽이 여러 방송국에서 중계를 하지 않고
1개 방송에서 방송을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는 스포츠 뉴스에 박찬호나 올림픽 뉴스를 줄이겠다 어쩌겠다 하면서 중계권을 가진 회사와
싸우는 뉴스가 여러 번 나왔거든요.애국심 때문이라면 자기 방송국에서 중계를 안 해도 열렬하게
알리고 국민과 함께 호흡을 해야죠.하지만 자기 방송국에서 안 하면 우린 못하겠다 이게 방송국의
기본 정책입니다.
반면 싸게 중계를 하는 하는 스포츠 중계는 중계진이 흥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중계도 싸게 하고
광고도 많이 딸 필요도 없거든요.방송사에서도 관심도 없고 중계진이나 시청자 역시 관심이
없기 때문에 흥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그리고 당구 골프 테니스 같은 경우는 관중이 떠들지를
않습니다.플레이 할 때는 관중이 조용하고 플레이가 끝나고 나서 말할 자유가 있습니다.
반면 축구 야구 농구 등은 관중이 항상 시끄렵게 응원을 하는 종목입니다.종목 특성도 떠들어야
하는 것들이 따로 있는 셈이죠.빅 이벤트 대회는 중계를 누가 하는지 미리 알리기도 합니다.예능
프로에 나와서 미리 알리기도 하구요.중간 스팟 광고로 누가 중계를 하는지도 공지를 하죠.
하지만 골프 테니스 당구 이런 건 잘 보는 사람만 보는 것이라 일반 국민이 널리 애청하는 건 아니
라서요.누가 중계를 하건 중요한 건 아니거든요.매니아층이 보는 종목은 여러모로 떠들 필요가
필요가 별로 없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죠.씨름이 과거 인기가 있을 때는 방송사의 중요 프라임 타임에
중계를 했었습니다.시청률이 보장이 되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거의 안 보는 종목이 됐습니다.체육관 입장료도 무료로 바뀐지 오랩니다.인기가
없으니 무료로 중계를 하는데요.씨름 협회에서 중계권룔르 달라고 했더니 그럼 우린 중계 안
하겠다고 kbs에서 오히려 큰소리를 쳤죠.그래서 결국 무료로라도 제발 중계를 해달라고 씨름
협회에서 빌어서 그냥 무료로 하고 있습니다.
시청률도 안 나오는데 중계차가 한 번 나가서 방송을 하면 몇천만 원 이상의 돈이 들어가거든요.
방송국에선 이 돈도 아깝다는 겁니다.이렇게 방송국에서 엄청난 돈을 주고도 가져오고 싶은
중계가 있구요.무료라도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중계가 있거든요.이런저런 이유로 흥분한
중계와 차분한 중계가 따로 있는 법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