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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무고사건] 피해자의 목소리가 증거입니다.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8-27 16:5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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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앞서 이 사건은 내 지인의 이야기고, 
부탁을 받아서 이렇게 적어본다.
심지어 사건 당시 나는 바로 뒤에 있었다.

이런 일은 커뮤니티나 뉴스로만 접했던 일이라 같이 있던 지인에게 일어나 남 일이 아닌 것 같아 기분이 좀 그렇다... 최근 동탄 사건에도 같이 분노하며 글을 쓴 적이 있다.

먼저 이 글의 목적은 상대 여성을 비방 하거나 표적 삼는게 아니며, 유죄 추정을 당한 지인의 억울함을 공유 하기 위한 목적이다.

1. 사건 당일.

사건은 2023년 11월 오전 6시경 강남의 모 클럽에서 발생한 일이다.

상황은 클럽 내부에서 자리 이동을 하던 중 발생했고, 내용은 클럽에 놀러온 여성이 '누군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 를 주장하며 시작된다.

당시 클럽 내부는 이동도 하기 힘들 만큼 붐비는 상황이었고 지인은 양손으로 카톡을 하며, 뒤따르던 나는 양 손을 위로 올리고 지나가다 사건이 터졌다.

그 여성이 '누군가 내 엉덩이를 만졌다' 로 지목한 사람은 내 지인이었다.

일은 순식간에 커졌다. 여성의 목소리가 클럽 노래 소리를 뚫고 나왔고 벙찐 지인은 아무 말 없이 그 여성을 쳐다보기만 할 뿐 이었다.

하지만 여성의 주장에 그제야 잘못된 걸 인지한 지인은 같이 목소리를 높이며 싸우기 시작했다.

'지금 내 엉덩이를 만졌냐'

'무슨 소리냐 내가 왜 그쪽 엉덩이를 만지냐'

경찰에 신고한다는 여성에 지인은 당연 잘못한 게 없으니 신고하라 말했고, 경찰이 출동한다.

(이때 사건 발생과 출동 시간은 오전 6시 15분에서 20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클럽 밖으로 나간 둘은 밖에서도 언쟁을 하였고 경찰이 오고 나서야 그치게 되었다.

2. 경찰.

서로 다른 경찰이 한 분 씩 붙어 질문에 대한 대답과 사건의 경위를 진술하기 시작했다.

'xxx 씨는 피해자와 아는 사이냐'

'모른다 나는 저 여자의 얼굴 이름 나이 전화번호 사는 주소도 모르는 생판 남이다'

(여기서부터 경찰은 여성을 신고자가 아닌 '피해자' 지인을 '가해자'로 규정했다고 한다.)

진술후 상대 여성은 다시 클럽으로 들어갔고 지인은 생판 처음 느끼는 더러운 기분에 집으로 귀가하였다.

3. 조사

후에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왔고, 2023년 12월 19일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로 향하게 된다.

저녁 7시쯤 경찰서에 도착한 지인은 바로 조사를 받으며 진술서를 작성 했고. 

당시 경찰에게 진술하며 말했던 '양손으로 카톡을 하고 있었다' 라는 증거로, 그 시각 나눴던 장문의 카톡 대화 내용을 제출 하였다. (짧은 시간 여러 번 오간 대화 내용.)

그 후 경찰과 함께 클럽 CCTV 내용을 확인하였지만 사건 당시 둘을 추정하기도 힘든 CCTV 였고

경찰은 지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피해자분은 확신한다는데 XXX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뭘 어떻게 생각합니까 저는 만지지도 않았는데'

(자신을 가해자 취급하는게 기분 나빴다고 한다.)

CCTV 확인이 끝나며 지인은 지문등록 및 DNA 체취를 하고서야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


4.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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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에 대한 결과는 2024년 3월 16일자로 '불송치'가 났다. 

몇 개월간 지인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우리는 지난날을 생각하며 고생했다고 격려해 주었다.

하지만 그 격려도 오래갈 수 없었다.

5. 일방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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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평범하게 일상을 지내던 지인에게 한통의 문자가 도착한다.

심란해진 지인은 경찰에게 연락해 물었다.

'내 사건은 불송치로 끝났는데 무슨 상황이냐?'

'아 이유는 말해 드릴 수 없고 검찰에서 재수사 하라고 요청 왔다'

전화가 끝나고 약 1시간 뒤 경찰 측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

'아 제가 착각했네요. 송치된 이유는 재수사를 했는데도 피해자가 그쪽이 했다는 걸 '확신'해서 송치로 변경됐습니다'

'단순하게 그 여성분 진술만으로요?'

'네 그렇습니다'

(녹취 속기록 가지고있음)

전화를 끊은 지인은 우리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나는 '킥스'에 접속해서 확인을 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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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불송치'로 끝난 줄 알았던 사건은

7월 30일자로 송치되어 8월 22일 부로 검사가 수사한다고 나와있었다.

지인은 한숨이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경찰에 연락해서 물어본다.

'DNA검사나 지문검사 결과 아무것도 안 나오면 사건 종결된다고 했는데 지금 여성 쪽이 강력하게 확실한다는 진술만으로 번복된 거냐?'

'그렇다'

할 말이 없었다.

6. 현재 진행 상황.

(아래 스샷은 SKT 에이닷 이라는 어플의 통화 내용 AI 속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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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 상황은 여기까지다.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사과와 합의를 권한다.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피해자'와 '가해자'가 나뉘었고.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 불안감에 떨며 처우를 기다려야 한다.

과연 이게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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