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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에서 시드니까지 침대열차 탄 후기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8-15 20:3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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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랑 멜버른 철도 비교글 올린거 어쩌다가 실베 고로시 당했더라


암튼 이번엔 멜버른에서 시드니까지 침대열차 탄 후기나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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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드니의 장거리 기차는 무조건 지정석 제도로 운영되며 쉽게 말해 표를 끊든 예매를 하든 해야함


나는 여행가기 1주일 전 쯤 NSW TrainLink Book Online 사이트를 통해 침대칸을 예매하고자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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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얘네 규정이 그런지 몰라도 침대칸은 온라인 예매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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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반석이랑 우등석은 온라인 예매 쌉가능임


암튼 침대칸을 온라인으로 예매가 불가능함을 알게되자 나는 NSW TrainLink한테 이메일로 침대칸 예매 "해줘"를 시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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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을 보내면 답장이 오고 어느 날 무슨 기차를 몇 명이서 탈건지 물어보고 이름이랑 성별 등 간단한 신상정보를 물어봄


그리고 멜버른에서 시드니 가는 기차의 침대칸은 한 칸에 두 개의 침대가 있는데 이 침대를 같은 성별의 다른 사람과 같이 쓸거면 1인 요금을, 혼자서 한 칸을 다 쓰고 싶다면 2인 요금을 지불하라고 말해줌


맘같아선 혼자 쓰고 싶었으나 이게 234호주달러 (한국 돈으로 21만원 정도) 나 하는 돈이라서 그냥 1인 요금 내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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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런 저런 정보가 확인되면 일단 예매 지정을 해주고 마지막으로 결제 안내를 이메일로 답장해주는데 지정된 날짜 (정확한건 아닌데 아마 1주일 정도) 안으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결제해달라고 함


문제는 카드결제를 하려면 결국 전화로 해야하는데 나는 어떻게든 침대칸을 타겠다는 의지로 국제전화로 NSW TrainLink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되도 않는 영어로 대충 이런저런 질문을 주고받은 뒤 카드번호랑 CVC 번호 불러줌


그렇게 카드번호를 불러주고 나면 통화가 끝나고 해외결제가 되고 짤처럼 예매확정이 된 티켓의 PDF 파일이 이메일로 날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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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멜버른에서 시드니까지 기차를 타게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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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객차번호가 숫자가 아닌 알파벳으로 되어있는데 침대칸이 있는 객차는 A객차로 타면 된다.


타기 전에 직원이 승차권 확인을 한 뒤 커피, 차, 핫초코 셋 중 하나 뭐 마실지 물어본다. 나는 일단 핫초코를 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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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칸의 복도는 이렇게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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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타고 갈 침대칸의 모습이다.


설마 저게 침대? (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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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1번 좌석에 배정되어서 창가쪽 자리에 앉으면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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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침대칸에 탄 승객들한테는 기본적으로 간식이랑 세면도구, 수건을 지급해준다.


최소한의 서비스 ㅅㅌㅊ 간식은 쿠키랑 감자튀김 과자를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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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1시간동안 멜버른에서 시드니까지 기차타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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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 타고나서 그냥 존나게 멍때리다가 폰질하다가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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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달리다가 어떤 역에 도착하더니 내가 있는 칸으로 호주 아재 한 명이 탑승함


아마 내가 2인분 요금을 지불했으면 이 아재는 다른 칸으로 갔거나 못탔거나 그랬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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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같은 칸에 있던 아재가 승무원을 부르더니 취침을 하고 싶으니 침대를 펼쳐달라고 요청하더니 승무원이 들어와서 시트를 침대로 바꿔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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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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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에 취침자리가 마련되었고 나는 대충 씻고 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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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겸 샤워실은 이렇게 생김


사진 찍은게 없어서 구글링해서 사진 퍼왔음


세면대랑 변기는 접이식이고 샤워 시간 제한같은건 따로 없음. 조금 좁긴해도 생각보다 크게 불편하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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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쳐자고 오전 6시가 되니까 승무원이 문을 두드리면서 아침식사로 시리얼이랑 우유 그리고 어제 저녁에 타기 전에 요청했던 핫초코를 줌


결론만 대충 말하면 배고프니까 먹는거지 돈 주고 먹을 맛은 아님 (물론 돈주고 사먹은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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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 기차는 슬슬 시드니 시내권에 접어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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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연먹어서 오전 7시반에 시드니 센트럴역에 도착함


비몽사몽한 상태로 기차에서 나오더니 공기 한 번 상쾌하더라









이건 실베 고로시 안당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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