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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해민 연설 때 한국식 표현 사용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8-14 14:1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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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김정은 총비서는 홍수 피해를 입은 평안북도 의주군을 직접 찾아 수해민 임시 숙소를 방문하고 위로했습니다. 또 수해민들을 모아 놓고 연설하는 애민 행보를 보였는데요, 주민들은 김 총비서의 연설에 한국식 표현이 다수 등장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여러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았지만 수해민들 앞에서 연설한 건 처음”이라며 “피해 현장을 찾아 사전 대책을 바로 세우지 않았다고 간부들을 욕하고 닦달질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연설 내용보다 김정은이 연설에서 남한 말을 많이 사용한 모습에 사람들이 놀랐다”며 “연설 서두에서 흔히 사용하던 동지 혹은 인민이라는 말 대신 ‘주민’이라고 했고 노인이나 늙은이를 한국식으로 ‘어르신’이라고 했으며 텔레비죤도 ‘TV’라는 한국식 표현을 썼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에서는 나이든 사람을 가리킬 때 노인 또는 늙은이라는 표현이 주로 쓰이고 이를 높여 부를 때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는 텔레비죤을 줄여 보통 ‘텔레비’로 많이 부르며 “텔레비죤을 ‘TV’라고 하는 사람은 수상하니 신고하라”는 내용이 북한 반간첩 선전화(포스터)에도 등장합니다. 또 북한에서는 ‘어르신’이라는 표현을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중략)

소식통은 연설 현장에 있었던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온 사람이 아니라 집과 재산을 잃은 수해민들이라는 것을 고려했는지 열과 줄을 반듯하게 맞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앉게 했다”며 “이것도 모두 자연스러운 현장 촬영을 위해 연출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소식통은 “김정은이 타고 다니는 열차의 호화로움이 놀라웠다”며 “열차의 벽 한 면을 활짝 열어젖혀 주석단을 만들고 주단(카펫)을 깐 연탁(연단,강연대)이 설치돼 있었고 그 옆에는 국기를 세워놓았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연설장에 모인 수해민들 중간 중간에 호위국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며 “보도 사진과 영상에서 살이(피부가) 검게 타지 않고 뼈도 앙상하지 않는, 얼굴이 번번한 사람은 다 호위국 군관(장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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