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ㅇㄷ) 4백만원짜리 거북선 모형 제작의뢰했더니 > 인기 게시물

거북선이나 판옥선 같은 선박 모형업체에다가 거금 들여서 통제영 거북선 제작 의뢰드렸는데, 업체 사장님과 의견충돌이 심했다.
저번에 대역갤에도 썼지만 서서 젓는 노는 "남천우"라는 비전문가가 추측한거고, 영조실록과 조선통신사선도 에서는 앉아젓는 노와 형태까지 묘사되어 있는데도 업체 사장님이 안 믿는 눈치라서 얘기가 좀 오갔음.

사장님: 이건 서양식 노 아니예요? 거북선 노는 안 이러는데?
나: 회화에도(통신사선 이지만) 이런(서양 노 같은) 노가 그려졌고, 영조시대 상소문에도 앉아젓는다고 적혀있어요.

결국 사장님이 "그럼 8월 둘째주까지 자료를 정리해서 보내달라. 몇백만원 들이는데 고증 틀리면 곤란하잖느냐"라고 얘기하는걸로 마무리됐음. 하긴 사장님도 50년 동안 거북선 만든게 있는데 바꾸라고 하면 믿기힘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