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량특집)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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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많이 무서운 편입니다, 평소 무서운 것을 잘 보지 못하는 사람은 주의해 주세요
유난히 번개가 치고 거친 비가 내리는 밤
남자는 비를 피해 외딴 저택으로 급히 들어왔지만
하필 이곳은 가족 전체가 원인 불명의 자살을 한 뒤 몇년동안 방치 되어 아무도 가지 않는다는 폐가였다..
당신은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첫 번째 방: 식당
이미 전기가 나간 것인지 어두컴컴한 집 안의 식당을 힘들게 뒤져보던 남자
탁자 위엔 이곳에 예전에 살았던 가족들의 그림이 있었다
하지만 유난히 다른 가족들에 비해 불길해 보이는 어머니로 보이는 그림...
그 순간 어디에서 온 것인지 창문 앞에 웬 배구공 하나가 굴러오고...
곧 가족들의 그림이 담긴 액자가 흔들리더니 무언가의 의해 깨지고 마는데..
액자를 내리니 배구공이 있는 창문가에는 목이 없는 한 아이가 이쪽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윽고 사라지는 목 없는 아이와 배구공
피로 얼룩져 버린 그곳을 계속 주시하니...
몸을 잃은 아이의 머리가 천장에서 떨어졌다...
두 번째 방: 화장실
거울에는 아이가 엄마를 위해 적은 쪽지가 붙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엄마는 큰 병을 앓고 있었던 모양
쪽지의 뒷면에는 아이의 소망을 절대 저버리지 않겠다는 엄마의 답장이 있었고...
화장실 타일에는 누가봐도 위험성 물질이 들어있는 약통이 하나 있었다
그 순간 창문 너머로 보이는 긴 머리의 여성으로 보이는 실루엣
변기와 욕조에는 피로 보이는 액체가 서서히 차오르기 시작했고
무슨 일인지 온데간데 사라져버린 쪽지의 내용
곧이어 심장이 크게 요동치는 소리와 함께 입을 막은 남자는
피로 가득 찬 욕조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실루엣의 여자를 보았고
그녀의 손길로 어디론가 납치당하게 된다...
세 번째 방: 부엌
정신을 차려보니 집 안의 부엌에서 깨어난 남자
그곳엔 무슨 년도인지 모를 달력 하나가 있었는데 3월 5일엔 암 치료일이라고 체크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이곳의 안주인은 암에 걸렸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옆에는 무엇인가에 대롱대롱 걸려있는 인형이 하나 있었는데
피투성이가 된 것이 매우 섬뜩했다
인형을 다시 내려놓은 후 언제부터 보고 있었던 것인지 남자를 몰래 쳐다보고 있는 여성...
이윽고 천장에서 웬 카드 하나가 떨어지는데
바로 이곳의 딸의 정보가 담긴 학생증이였다
그녀의 이름은 마리아 S 줄리에로 세인트 마틴 스토크 학교라는 곳에 다녔던 것 같다
발급일자는 무려 1980년
그 후 학생증을 원래 있던 자리로 내려놓았더니 불길하게도 자기 혼자 바닥으로 떨어지는 학생증...
그리고 천장에서 목을 매단 마리아의 시체가 내려왔다...
네 번째 방: 거실
거실이라고 부르기엔 먼지투성이에 매우 어수선한 이곳에는 한 낡은 라디오와
이곳의 집 주인으로 보이는 한 중년 남성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낡은 라디오를 다시 만져보니 곧이어 전원이 들어왔지만 들리는 건 그저 섬뜩한 음악소리일 뿐이였고
그 순간 바닥으로 떨어져버린 집주인의 액자
수상하게도 액자 뒤엔 물건 몇개를 둘 수 있는 공간이 하나 있었는데
안에는 암에 걸렸다는 아내가 그에게 쓴 쪽지가 있었다
무슨 영문인지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잘 가라고 하는 등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거라는 알 수 없는 내용이 적혀있었고
쪽지와 함께 웬 리볼버가 하나 있었는데...
리볼버를 집어 든 순간 남자의 앞에는 누군가의 환영이 지나갔고
이윽고 피눈물을 흘리는 사진 속 집주인의 모습...
이마에 총알이 박힌 모습을 연달아 보여주며 마지막 챕터로 넘어간다...
다섯 번째 방: 복도
이제는 이 집 안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남자는 복도 끝 출구로 향하는데
이상하게도 이미 전기가 끊겼을 집에 환하게 불빛이 들어왔다
그리고 미처 보지 못했던 복도 바닥에 놓여진 한 쪽지 하나..
지금부터 저는 제가 저지른 짓을
하느님께 고하고자 합니다.
저는 제 가족들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죽일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것이 우리 가족들과 제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영원히!
이 섬뜩한 쪽지를 다 읽자마자 어디선가 내려온 핏방울 하나..
쪽지를 거두고 앞을 보니 남자는 그저 입을 막고 숨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살기 위해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지만 다리는 도저히 말을 듣지 않았고
그저 남자를 가만히 주시하는 여성
곧이어 불이 완전히 꺼지더니...
2005년 태국의 신타이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이 플래시게임의 이름은 더 하우스
예전 한국에서 기네스북에 오른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임이라며 호들갑을 싸고
어디서 지었는지 모를 '프란체스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게임임
당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게임이라는 얘기은 와전된 이야기고 프란체스카라는 이름도 당시 국내에서 방영했던 시트콤인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따온 이름일 뿐이였음
허나 이런 부풀려진 명성에 걸맞게도 호러의 명가 태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이라 공포감은 플래시게임치고 매우 높은 편 이였다는 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꽤 인기가 있었던 건지 5년 후에 더 하우스2로 후속작도 냈음
더 하우스의 스토리는 어느 화목했던 가족의 파멸을 얘기하고 있는데
아빠,엄마,딸,아들로 구성된 이 집안은 어느날 엄마가 암에 걸리게 되면서 가세가 크게 기울게 됨
가족들은 곧 암이 나을 거라며 그녀를 열심히 간호했으나 사실 그녀는 이미 암으로 인한 공포때문에 점점 정신병까지 앓고 있었고
가족들을 너무 사랑한 그녀는 결국 자신만 죽는 것에 두려움을 느껴
결국 자신만 죽을 바에 가족 모두 하늘나라에 데려가려는 정신나간 생각을 하게 되버림
게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그녀의 아들은 그녀가 직접 톱으로 목을 잘라 죽였고
딸은 교살 시켰으며 마지막엔 남편마저 총으로 쏴 죽여버림
그 후 자기가 죽는 날짜를 기다린 그녀는 어느 날 의사에게서 암이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을 받았는데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린 그녀는 신에게 고해성사를 하는 쪽지를 적으며 화장실에 떨어져 있었던 독약을 먹고 자살해버린 것...
여담으로 어도비 플래시가 지원이 종료되면서 더이상 저 게임을 공식사이트에서 플레이 할 수가 없음
플래시의 호황기였던 2000년대에는 이런 B급 스멜이 넘치는 웹게임들이 많았는데 많이 아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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