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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에서 존나 신기한 경험한 썰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1-07 00:48 댓글 1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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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굉장히 길고 마이너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 따라 밀스퍼거 냄새에 어지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람.


이 길고긴 글을 요약하자면, 2년전쯤 레딧에서 누군가가 당시까지 알려져 있지 않았던 델타포스가 사용하던 커버 네임을 댓글로 유출해 버리고 즉시 삭제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얼마전 내가 다른 게시물에 댓글로 그 사건을 언급하자 델타 출신같아 보이는 유저한테 개인 메세지를 받았던 일에 대한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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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올해 초의 이야기임.


어느날 JSOC과 관련된 컨텐츠들을 다루는 작은 서브레딧 (편의상 JSOC 서브레딧이라고 하겠음) 에서 한 게시물을 보게 되었는데, 그 시점에 그 게시물은 대략 1년 정도 지난 옛날 글이라서 지금 기준으로는 2년정도 된 게시물이었음.


카테고리가 델타 포스로 되어 있고, 사복 티셔츠와 바지를 입은 델타 포스 대원이 hk416 소총을 들고 있는 사진이 있는 게시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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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관심을 끌었던 건 그 게시물에 달린 댓글이었는데, 여러 댓글 중 삭제된 댓글이 하나 있었음.


그 댓글 밑에는 대댓글이 여러 개 달려 있었는데, 글로 묘사하자면 이런 모습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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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ㄴ유저 A: 네가 너 자신이 in the know* 에 있다고 보여지기 위해  현재 부대들의 위장 용어 (cover term) 를 막 내뱉는 게 참 맘에 드는군. 댓글을 삭제해.

         유저 B: 젠장, 그 단어를 아무리 검색해 봐도 온라인에서는 아무런 정보도  나오지 않네. 아마도 서브레딧같은 곳에 공개되면 안 되었다는 의미겠지 ㅋㅋㅋ

         유저 A: 백 퍼센트 그러면 안됐어. 지금은 고쳐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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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이 있는 것을 의미함


컨텍스트를 추가하자면, 유저 A는 JSOC 서브레딧에서 검증된 유저 중 한명으로, ISA 출신임.


유저 B는 이 서브레딧에서 흔한 밀덕 중 하나였음.


삭제된 댓글에 달린 유저 A의 경고와 B의 반응으로 봤을 때, 나는 삭제된 댓글이 인터넷에 공개되면 안되는 델타 포스와 관련된 기밀 용어를 뱉어버린 것이었다고 추측했음.


이때문에 호기심이 들어서 삭제된 댓글의 내용이 뭐였는지 확인하기로 했음.


보통 레딧에서 삭제된 게시물이나 댓글을 보는 방법는 unddit이나 reveddit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식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 이 방법에도 삭제된 컨텐츠를 복구하지 못하는 때도 있기 때문에 나는 인터넷 아카이브를 썼음.


복원한 사이트의 모습은 다음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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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게시물의 링크, 그리고 원본 댓글에 달린 문제의 위장명은 모자이크 했음.


저 스크린샷에 4시간 전에 올린 것으로 나와 있는 댓글이 바로 삭제된 문제의 댓글이고, 그 밑에 달린 대댓글이 바로 ISA 출신인 유저 A가 쓴 댓글임.


원본 댓글이 말한 내용을 번역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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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xxxsxxxx (내 임의로 모자이크침) 친구들이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보인다는 게 참 맘에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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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로 번역됨.


원본 댓글 내용을 봤을때, 댓글 작성자는 게시물에 달린 델타 대원이 평범하게 생긴 것을 두고 댓글을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작성자는 '델타 포스 친구들' 이라고 이야기하는 대신에, 아마도 자기가 관련 쪽에서 일했다는 것 (in the know) 을 자랑하기 위해 굳이 델타가 사용하던 커버 네임인 Gxxxxsxxxx를 언급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저 모자이크 된 단어는 이 글에서는 굳이 공개하지 않고 이니셜인 GS라고만 언급하겠음.


원본 댓글쓴이 (유저 C라고 칭하겠음) 는 커버 네임을 한 단어로 썼는데, 그 커버 네임은 원래 두 단어로 띄어 쓰는게 맞는 듯함.


각 단어의 첫글자만 빼고 모자이크하면 커버 네임은 Gxxxx Sxxxx 이런 식으로 생겼음.


댓글이 게시된 맥락과 유저 A의 반응을 미루어 볼때, GS라는 단어는 델타의 커버 네임이 맞는것으로 보이며, 레딧같은 곳에서 언급되면 안되는 단어가 확실해 보임.


또한 저 두 단어는 유저 B가 말한 대로 인터넷에 검색해 봐도 델타포스와 관련된 어떠한 결과물도 나오지 않음.


그럼 도대체 유저 C는 뭐하는 놈이길래 2년 전에 델타가 당시에 사용하던 위장명칭을 알고 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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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C는 75레인저 출신이었음.


(유저를 특정할 수 있는 아바타와 닉네임 및 댓글들은 가렸음.)


r/army, r/75thRangerRecruiting 같은 서브레딧은 특수부대 팬보이들이 모여있는 느낌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군 입대 관련 질문이나 군생활 글같은 게시물들이 오가는 현역, 출신들로 바글바글한 곳이기 때문에 유저 C가 75레인저 사칭이 아니라 실제 출신일 확률이 굉장히 높음.


실제로 r/army 운영자 중에는 그린베레 출신도 섞여있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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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레인저 모병 서브레딧은 심지어 공식 75레인저 모병 담당 SNS쪽에서 운영하고 있음. 그러니까 이런 곳에서 스톨른 벨러한 유저가 어쭙잖게 행세하면 현역들이나 출신들 질문 몇 번에 개같이 털린다는 얘기임.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1. 75레인저 출신 유저가 델타가 최근까지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커버 네임을 아무렇지 않게 JSOC 서브레딧에 댓글로 언급해 버림

2. 그 글을 본 ISA 출신 유저가 그 댓글을 지워버리라고 요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의 댓글은 삭제됨

3. 댓글이 삭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 반대편 사는 밀붕이새기도 딸깍질 몇 번으로 델타포스가 얼마전까지 사용하던 위장명칭을 알 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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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위장 명칭(커버 네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짧게 하자면, 기밀 부대인 특성상 델타 포스가 사용하는 이름도 여러가지가 있음.


적어도 내가 아는 한, 위장 명칭 외에 델타 포스의 정식 명칭, 그러니까 공식 문서에 올라가는 이름은 창설 당시부터 "1st SFOD-D (ABN)" 으로 고정인 것으로 알고 있음.


델타의 또다른 이름으로 알려진 Combat Application Group 이라는 이름은 대략 90년대부터 쓰던 이름인데, 아마 CAG라는 명칭이 정식 명칭인 1st SFOD-D를 대체할 목적이 아니라 보안을 위해 부대의 명칭을 혼동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했을 것임. (확실하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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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쯤 전에 JSOC 서브레딧에서 델타 포스가 현재 쓰고 있는 부대 이름에 대한 논쟁(사실상 밀스퍼거들 키배)이 있었음.


발단은 한 유저가 'CAG에서 현재 쓰고 있는 이름이 뭐냐? (짱깨 정보전사 아님)' 같은 내용의 질문글을 올린 것이었는데, 이 주제를 두고 댓글이 80개가 넘게 달렸었음.


군 출신들이나 별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유저들은 개드립이나 치고 놀았지만 나머지 유저들은 델타가 사용하는 위장명칭을 가지고 존나게 싸우고 있었음.


그중에 누군가가 (유저 D라고 부르겠음) 댓글창에 "델타가 공식적으로 쓰는 이름은 1st SFOD-D이고, 내부적으로 쓰는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 고 댓글을 달자 그 밑으로 대댓글들이 굉장히 많이 달렸는데, 그중 어떤 유저가 "1st SFOD-D 라는 이름은 현재 3rd Operations Support Group으로 바뀌었고, 델타는 한번도 ACE나 CAG라는 이름을 쓰지 않았다" 고 주장했음.


이 유저는 Combat Application Group 이라는 부대는 델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6~70년대에 존재한 공군 소속의 조직인 1st Combat Application Group 이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미 공군 공식 역사 사이트에서 1st CAG라는 부대를 언급하는 글들을 내놓았음. 이 유저를 유저 E 라고 부르겠음.


유저 E의 이같은 주장에 또다른 유저가 반박을 했는데, 이 유저는 유저 F라고 부르겠음.


유저 EF의 논쟁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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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D: 델타가 공식적으로 쓰는 이름은 1st SFOD-D 이다. 내부적으로 쓰는 이름? 누가 알겠냐.

    ㄴ유저 E: 내말이. 근데 델타가 서류상의 이름을 1st SFOD-D 에서 3rd Operational Support Group (Airborne) 으로 바꾼것 같.

(유저 E가 증거로 첨부한 링크)

델타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ACE 나 CAG라는 이름을 한번도 쓰지 않았.


             ㄴ유저 F: 그 커버 네임 - 수 년동안 모두가 커버 네임인 것으로 알고 있었던 - CAG(Combat Application Group) 가 맞아.


ACE (Army Compartmented Elements) 는 SCI 등급으로 분류되는 육군 SMU (특수임무부대) 에 대한 관리 기능을 하는 USASOC(육군 특수작전사령부) 내 부대 중 하나야.


             ㄴ유저 E: CAG 는 공군 유닛이었다.



(유저 E가 첨부한 근거들)

CAG는 (ACE 처럼) 델타랑 어떠한 연관도 없고 델타가 존재하기 이전에 창설된 부대.


                 ㄴ 유저 F: 그러니까, 60년대와 70년대 초반에 공군에서는 나중에 육군 SMU에서 사용할 이름을 사용했어. 너는 위장(cover) 과 의도적인 허위 정보의 사용에 대해 전혀 공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네.

Combat Applications Group 'CAG' (1 Combat Applications Group 이 아니라)는 대략 10년 전에 새로운 이름으로 바뀌기 전까지 델타가 사용하던 status name 의 커버였어. 나는 새로운 status name의 커버가 무엇인지에 대한 추측이 맞는지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을 거야.

하지만 넌 네가 원하는 것을 믿어라.


                 ㄴ 유저 E: 너는 이 주제에 대해서 전문가가 아니. cringe 하니까 전문가 시늉은 그만해.

                 ㄴ 유저 F: 1. 너는 내가 누구인지, 어떤 부대에 배치되었는지, 퇴역했는지 몰라. 그러니까 너는 주제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채로 주장을 하고 있어.

2. 나는 이 주제에 대한 전문가 (subject matter expert) 가 맞아.

3. 나는 이 서브레딧 (JSOC 서브레딧) 의 게시물들을 재미로 보고 있어.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꽤 잘 알고 있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 델타의 커버 네임 변경에 대한 논쟁들은 일부 실제 사실과 잘못된 정보가 합쳐져 내가 배꼽을 잡고 웃게 만든 잘못된 추측을 일으켰어.

하지만 네 의견은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에 제일 웃겼어. 하지만 그 의견이 너를 따뜻하고 편안하게 한다면 나는 상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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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유저 F는 여기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싸움에 끼어들고 싶지는 않아서 거기에다가 댓글을 쓰지 않았음.


대신 이 글의 위쪽에서 언급한 75레인저 출신이 이 서브레딧에서 델타의 커버네임을 유출하고 댓글을 삭제했던 사건이 기억났는데 그 얘기를 아무도 언급하지 않길래, 그 사건 내용을 요약해서 게시물 밑에 따로 댓글로 쓰기로 했음.


내가 쓴 댓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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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 2년전쯤에 이 서브레딧에 누군가가 델타포스 대원의 사진이 달린 게시물의 댓글창에 의도적으로 당시 델타가 사용하던 것으로 추측되는 커버 네임을 흘렸다.

그걸 본 ISA 출신으로 알려진 유저가 댓글을 삭제하라고 촉구했는데, 이 행위가 의도적이지 않게 그 커버 네임이 실제로 델타가 사용하던 이름이었다는 것을 입증했다.

나중에 두 댓글은 삭제됐다.

나는 여기서 그 커버 네임을 밝히지는 않겠지만, 힌트를 주자면 커버 네임의 이니셜은 "GS" 였다.

그 커버 네임은 CAG나 3rd ops support group 처럼 델타가 사용하던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종류의 커버 네임이 아니라 SAP 코드네임처럼 읽혔다. (비슷한 사례로) ISA에서는 80년대부터 아마 00년대 초까지 부대의 위장 명칭으로 SAP 코드네임을 썼는데, 1~2년 주기로 위장명을 갱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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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댓글을 쓴 시점은 이미 원 게시물이 올라온 지 2일이나 지났던 시점이었고 8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뒤였기 때문에 내 댓글에 대댓글이 달릴 거라거나 같은 기대는 안했기에 댓글을 쓴 것을 잊고 있었음.


그런데 댓글을 쓰고 몇 시간 뒤에 몇년간 레딧을 하면서 처음으로 다른 유저한테 개인 메세지 (PM)가 왔다는 알람이 왔길래 확인해 봤더니, 아까 댓글창에서 싸우고 있던 유저 F에게서 온 PM이었음.


아래는 유저 F에게서 온 PM의 스크린샷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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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메세지를 남긴 사람이 유저 F이고 아래 어설픈 영어로 대답한 연두색 프로필 놈이 나임. 마찬가지로 유저 F의 프로필과 닉네임, 유저 F가 언급한 커버 네임들은 모자이크함.)



유저 F가 내 댓글을 보고 개인적으로 설명을 해주려고 했는지 먼저 나를 챗에 초대해서 이런 메세지를 남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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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xxx Sxxxx는 기밀이 아니지만(unclassified) close hold 된 델타의 커버 네임이고, 델타의 status unit name* 은 아니며 이에 대한 건 내가 알려주지 않을 거야.

나는 전역한 지 오래돼서 '아마도' 이미 바뀌었을 수도 있어. 나는 Oxxx Sxxxx (특정 부대의 위장명으로 추측됨) 에 배치되었는데 그때 새로운 기밀이 아닌 이름으로 바뀌었었지만, [부대의] 이전 이름과의 연관성 기밀이야. 난 이런 말 안 했어. 난 여기 없다."


*문맥상 '위장명 (cover name)' 과 status unit name 은 다른 종류의 개념인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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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F가 보낸 메세지가 이해가 안갔을 수도 있으니 용어를 풀어서 설명하자면, GS 라는 암호명은 델타의 커버 네임이 맞는데, 기밀은 아니고 close hold 등급의 커버 네임이라고 함.

close hold 등급의 분류는 기밀이 아니지만 보호되어야 하는 정보로, 저 위에 75레인저 양반처럼 막 인터넷에 뱉어도 되는 정보가 아니며 일종의 특수한 NDA처럼 운용된다고 함.



유저 F는 GS라는 이름이 델타의 커버 네임이지 status unit name의 위장 명칭이 아니라고 설명해 주었는데, status unit name 이 어떤 종류의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cover name과는 다른 종류의 개념이고, 의미상 짧은 주기로 바뀌는 위장명 정도로 추측됨.


그리고 자기가 전역한 지 오래되었고 'OS'라는 곳에 배치되었었다고 하는데, 일단 당연하게도 Oxxx Sxxxx라는 이름의 부대는 검색해봐도 어떠한 정보도 얻을 수 없었음.


OS라는 이름은 델타의 커버 네임인 GS와 마찬가지로 두글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델타 포스같은 육군 특수임무부대이거나 아니면 기밀로 분류되는 어떤 군 내부의 조직인 것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건 알 수 없음.


___________


처음에 유저 F가 내게 보낸 이 메세지를 읽고 도대체 뭐지 ㅅㅂ 싶었다가 일단 스크린샷부터 찍었는데, 이건 잘 한 선택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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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뒤 유저 F는 내가 '부연설명해줘서 고맙다' 라고 대답한 것을 보고 내게 보낸 PM을 지워버렸음. 아마 '난 이런 말 안했어. 난 여기 없다' 고 한 말이 복선이었을수도..


하지만 유저 F는 군 출신이 확실해 보이며 실제로 델타와 관련된 OS라는 조직에서 복무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유저 E와 싸웠을 때 좆문가 소리 듣고 발끈했으며 내게 메세지를 보내고 바로 지워버린 것이었을수도 있음.


유저 F가 나한테 PM으로 이러한 민감한 정보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까?


자기가 재미로 이 서브레딧을 읽는다고 한 점을 고려해서 내 댓글이 유저 F를 충분히 즐겁게 해 주었던 건가? 
내가 뭔가 아는 새끼처럼 보였나?
아니면 반대로 내가 치명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어서 정정해 준 건가?


벌써 일주일도 더 지난 일이지만 정말로 모르겠음. 그리고 유저 F 덕분에 GS라는 이름은 실제로 델타에서 쓰던 위장명이 맞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 글에서 GS라는 커버네임과 OS라는 커버네임은 내 임의로 전부 모자이크 해 버렸음.


또한 모르겠는 점은 OS 출신이라는 점 외에는 알려지지 않은 유저 F의 군 경력임. 유저 F가 쓴 댓글들을 보면 나이가 적은 것 같지는 않는 듯한데, 실제로 전역한 지 시간이 지난 사람 같음.


유저 F는 r/army, r/1911, JSOC 서브레딧, r/CCW (컨실드 캐리 관련) 등에서 활동한 흔적이 있음.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유저 F는 경력 중간에 델타에서 복무했던 것 같지만, 여전히 알 수 없는 사실임.



정리하자면


1. 댓글창에서 유저 FE와 키배를 뜨는 과정에서 자기가 델타 포스의 이름 변경과 관련된 사항들을 알고 있으며 이 서브레딧은 밀스퍼거들 뇌피셜 보는 재미로 읽는다는 사실을 밝힘

2. 유저 F는 내 댓글을 읽고 내게 PM을 걸어 'GS' 가 실제로 델타가 사용하던 커버 네임으로 기밀은 아니지만 close hold 된 이름이라는 걸 확인해줬고, 본인이 'OS' 에서 복무했다고 이야기해주었음. 나머지 기밀 사항들은 안알려줄 것이라고 못박음.

3. 해당 메세지는 몇 시간 뒤 삭제됨.




이 글에서 웬만한 정보는 다 가려놓았지만, 맘먹고 찾아다니면 유저 C유저 F, 그리고 내 레딧 프로필이나 댓글들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함. 궁금하면 찾아보는 걸 말리진 않겠지만 내가 쫄리면 이 글은 날려버리겠음.


다 써놓고 보니까 참 병신같은 얘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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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네임은 그냥 커버일뿐 바꾸면 그만인건데 호들갑들이냐  007이 이름 하나인거 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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