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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사과문 웃기는 점...txt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8-02 18:5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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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 2023-08-02 at 17.52.08.JPG 주호민 사과문 웃기는 점...txt



1. 주호민 아이 행동에 대한 서술은 저거 딱 한 줄임. 

" 아이가 반 여아 앞에서 바지를 내렸다 "


주호민 아이가 수업태도로 타 아동 학습권을 침해 했다는 의혹엔 해명 없음

주호민 아이가 여자 아이만 골라 때렸다는 의혹엔 해명 없음. 


바지 내린것이 

바지 내려 팬티를 보인 것인지, 

바지 내려 성기를 보인 것인지에 대한 서술 없음. 


모든 문제의 원인은 주호민 아이 행동에서 비롯됐음. 

어떤 문제를 일으켰고, 학우들이 어떤 피해를 겪었는지

피해 여아가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얼만큼 트라우마가 클지. 

선생님이 수업에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 선생님 상황은 어떠했는지.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하고 파악할 여지를 아예 주지 않음. 


그저 단 한 줄임. 

" 아이가 반 여아 앞에서 바지를 내렸다 "


이렇게 단편화 시키면, 주호민 아이의 잘못은 희석되는 한편. 

주호민 아이에 대처한 선생님 행동은 과민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음. '겨우 저거가지고 그런거야?' 가 됨.

실제로 주호민은 사과문에서 선생님의 행동은 굉장히 자세하게 (또 유리하게) 서술함. 

하지만 자기 아이 행동에 대한 서술은 다시 말하지만 저거 딱 한 줄임. 


" 아이가 반 여아 앞에서 바지를 내렸다 "





2. "상대 부모가 사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했지만"

피해 여아 부모의 심정과 상태가 어땠을까는 조금만 생각해도 짐작 가는 부분. 

하지만 주호민은 그마저 뭉뚱그림. 우리는 사과 했지만 피해자 부모가 '사과를 받기 어려워했다'

주호민 사과문을 관통하는 문장인데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나 불리한 정황은 뭉뚱그리는 표현 방식이

심지어 피해자에게 까지 적용된 것.  


엄연히 사과를 거부했다, 사과 받기 싫어했다 라는 표현이 있음에도

'사과를 받기 어려워했다'는 표현을 씀.

내가 어떤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는 것]과 [거부]하고 [싫은] 것은 엄연히 다름에도

주호민은 '어려워했다'를 선택함. 

자기 아이의 잘못을 단편화 시켜 읽는 이가 파악할 여지 주지 않는 화법이 여기에서도 쓰임. 



또 주호민이 언급한 '학교회의를 통해' 분리조치를 원하는 피해 여아 부모님께 사과하고 설득한 건

특수반 선생님이었음.

문제를 저지른 건 주호민 아이고, 문제를 저지른 장소는 통합학급으로 특수반 선생님껜 책임이 없음. 

하지만 담임이 코로나에 걸려 못나왔고, 그 장소에 있지도 않은 특수반 선생님이 대신 출석함.

피해 여아 부모님의 분노와 질타도 오롯이 특수반 선생님 혼자 감당해야 했음. 

다시 말하지만 가해자는 주호민 아이고, 문제를 저지른 장소는 통합학급.

특수반 선생님은 잘못이 없음에도 도의적으로 나가 사과하고, 질타를 받아내도 묵묵히 참고 견딘거. 


하지만 역시나 그 맥락은 사과문에 빼 놓았고, 

학교회의에서 학교와 선생님의 역할은 전혀 언급하지 않음.

학교회의를 '통해' 주호민의 사과를 피해 부모가 받아줬다고 기술함. 

선생님과 학교의 노력은 '통해' 두 글자로 치환됨.

앞서와 같이 정보를 차단하는 방식을 여기서도 사용한 거임. 

나는 이 부분이 굉장히 지독하다고 생각함.  





3. 주호민은 피해아이와 부모님이 느꼈을 충격과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사과를 받아줘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다

라고 사과문에 적었으나 특수반 담임의 입장문에 적혀진 2022년 9월 8일 주호민 부부와 상담후 

교사가 피해 여아 부모님께 한 번 더 사과 통화하기를 권한 것. 

그러나 주호민 부부가 거부한 것에 대해선 역시나 언급하지 않음. 

계속해서 정보 차단를 차단 하는 것. 



주호민 사과문을 쭉 읽은 내 소감은. 

참 어처구니가 없다 임. 

그 사과문을 읽어보면 주호민 아들은 별로 잘못한 거 같지도 않고.

피해 부모가 사과를 받아준 것은 오롯이 주호민 부부가 잘 사과해서로 느껴짐.  

선생님은 피해 부모가 사과도 받아줬고 큰 잘못하지도 않은 주호민 아이를 윽박지른 나쁜 선생님이 됨. 

선생님의 아동학대로 세상 선한 우리 부부와 아이가 피해봤다로 읽혀지는 사과문이 제대로 된 사과문 일까?


나는 짧은 문장 한토막만 가져와 분석했지만.

주호민의 사과문 전체가 이런식임. 

잘못한 일은 단편화. 

앞 뒤 정보는 차단.

상대가 잘못했다 생각하는 부분은 상세히 기술. 


굳이 한 줄로 평을 한 다면


"이 사람은 자기가 잘못했다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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