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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 게임보다 영화가 더 유명한 게임...jpg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7-31 11:08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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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납량특집







<보는이에 따라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짤이 섞여있으니 혐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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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서 2000대는 그야말로 일본 호러무비의 르네상스라고 할 수 있었다


살인마나 악마같은 것들이 나오는 서양의 호러물과 달리 일본의 호러물은 특유의 불쾌함과 분위기로 호러팬들을 사로잡았는데


대표적으로는 위의 짤에 나오는 미이케 다카시감독의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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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똑같은 감독 손에서 탄생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벨소리를 가진 착신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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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는 나카타 히데오감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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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이중에서 나에게 20년짜리 트라우마를 안겨준 지옥의 영화는 바로 시미즈 다카시감독의 주온이였다..


아직도 공포영화하면 회자되고 있는 명작인데


피투성이의 카야코가 계단을 내려오는 씬이나 이불속에서 튀어나오는 씬이나 턱이 빠진 여학생이 나오는 씬등


당시 불과 초등학생에 불과했던 나에겐 너무도 험난하고 충격적인 영화였음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카야코가 등장할때 마다 나오는 특유의 끄그극대는 소리...



이 소리는 귀신인 카야코가 목이 꺾여서 죽었기 때문에 나는 소리인데


영화에서 이 소리가 나왔다면 거기 나온 사람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면 됨


마치 희생자를 장난감 다루듯이 서서히 숨 조이다가 어느 순간 각기댄스를 추면서 죽여버리는 카야코의 악취미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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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되기 전의 카야코>


카야코도 처음부터 이런 악한 귀신은 아니였는데


부모님의 맞벌이때문에 어린시절부터 언제나 집에 혼자 있었고 옆에는 애완동물인 검은 고양이 쿠로가 다였음


완전히 히키코모리였기 때문에 주변엔 친구도 없었지만


학창시절 코바야시라는 남학생에게 자신에게 손수건을 빌려주고 처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들은 후 코바야시를 짝사랑하게 됬음


허나 코바야시에겐 이미 미나미라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카야코는 코바야시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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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악의 근원이 된 카야코의 남편,사에키 타케오>


그 후 어른이 된 카야코는 사에키 타케오라는 남자와 만나 결혼을 하고 토시오라는 아들을 낳았는데


하필 토시오의 담임선생님이 자기가 예전에 짝사랑했던 코바야시였음


카야코는 예전 학창시절의 기억에 코바야시를 짝사랑하며 썼던 일기를 보며 기뻐했지만


어느날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타케오가 자신이 정자결핍증이라는 병을 판정받아 자식을 가지기엔 매우 어렵다는 소리를 들음


토시오는 분명 타케오와 카야코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맞았지만 이미 꼭지가 돌아버릴때로 돌아버린 타케오는


카야코가 예전에 썼던 일기를 찾아보며 카야코가 코바야시와 정분이 난 줄 알고 결국 카야코를 살해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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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카야코는 자신이 죽기 직전 자신의 비참한 인생을 비롯하여 자신보다 행복한 사람들을 저주하기 시작했고


그 원한이 점차 커져 이 집에 들러붙은 지박령이 된거임


사사건건 우리를 놀래키는 토시오는 실제 토시오가 아닌 카야코와 같이 죽은 고양이 쿠로의 영혼이 들어간거


이 집에 들어온 사람들은 그 사람이 무엇을 했던간에 카야코의 저주를 받아 결국 죽음을 피하지 못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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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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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기 영화갤러리임? 왜 게임얘기 안하고 좆같이 무서운 귀신영화 이야기밖에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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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들고 왔습니다


오늘 소개 할 게임은 닌텐도wii로 발매한 '공포체감 주온'


1999년 주온 비디오판 10주년 기념작임



의도하진 않았지만 저번편에 이어서 또 닌텐도 독점으로 나온 게임인데 특별히 연관은 없음


공포체감 주온은 2009년에 필플러스는 회사에서 출시한 공포게임이며


말 그대로 영화 주온시리즈의 모든 것을 게임에 담은 영화인데


그냥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저 정신나간 카야코에게 쫓기는 희생자가 되어보는 게임이라고 할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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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것보다 소중한 배터리>


게임플레이자체는 우선 1인칭으로 이동하며 어두운 맵을 밝히는 손전등을 하나 쥐어주는데


이 손전등의 배터리가 전부 나가 맵을 밝힐 수 없으면 그냥 카야코에게 죽게되므로 반드시 배터리관리에 신경써야 함


이런 부분은 요즘 공포게임이랑 별 다른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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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공장에 들어간 강아지를 찾으러 가는 주인공>


스토리는 아키호라는 소녀의 가족들이 하필 카야코의 집에 이사오게 되면서 그녀의 저주를 받고 가족들이 하나 둘씩 살해당한다는게 주된내용


총 5개의 챕터가 있는데 각 챕터마다 아키호의 아빠,엄마,오빠등 인물이 다름


첫 스테이지부터 하필 으스스한 폐공장에 들어간 강아지를 찾아야 하는데 이때만을 기다린 카야코에게 잘못걸려서 온갖 고생을 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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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자마자 놀래킬 준비를 한 토시오가 보인다>


딱히 퍼즐이랄것도 없고 제목 그대로 공포체감이라 계속 진행하다보면 토시오와 카야코가 나오는 점프스케어가 나오는데


중간중간 맵에서 발견할 수 있는 카야코와 관련된 단서를 찾으면 숨겨진 스테이지에 갈 수 있음


챕터마다 이 단서들이 있기때문에 만약 이 단서들을 전부 모으지 못한다면 숨겨진 스테이지없이 그대로 끝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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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숨통을 조여오는 카야코>


챕터마다 맵이 다르기 때문에 카야코가 어디서 어떻게 튀어나오는지 다 다른것도 소소한 포인트


챕터1은 폐공장,챕터2는 병원,챕터3은 폐아파트,챕터4는 불꺼진 사무실이므로 딱 공포영화에 나올 장소들만 담았음


물론 아키호의 가족들이 죽는 상황도 다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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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고의 명장면이 나온 그곳>


마지막 숨겨진 스테이지에서 나오는 맵은 다름아닌 영화에서 나오는 카야코의 집...


이 집을 실제 게임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사실 이 게임의 존재 이유임


이 스테이지는 유일하게 카야코에게 살아남은 아키호가 자기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을 찾는데


이미 가족들은 카야코에게 죽임당했고 결국 아키호마저 영화속의 그 계단 장면과 함께 카야코에게 끔살당하고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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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게임성 자체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님


기획부터가 주온 10주년 기념작이기도 하고 그저 주온 시뮬레이터정도의 의의가 있는 게임임


닌텐도wii로만 발매된 게임이라 접근성도 별로 안좋았을뿐더러 조작감도 좆같아서 무섭기전에 짜증난다라는 혹평이 더 많았음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우주명작인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냈기 때문에 일단 더럽게 무섭긴 하다라는 말은 많이 나옴


특이하게도 2인용이 되는 게임인데 두명이서 카야코를 피해 도망가는게 아니라 한쪽은 도망자고 한쪽은 점프스케어를 조작해서 도망자를 놀래켜주는 역할임


게임이 끝나면 상대방이 얼마나 쫄보새끼인지 평가해주는 쫄보수치가 따로 표시됨


지금 이걸 읽고 있는 당신은 얼마나 쫄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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