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 컴붕이식 창조경제 > 인기 게시물_old2

     

 

 

얼마 전에 갑자기 컴 조립이 오랜만에 하고싶어서

당근에 고물컴퓨터 집에 썩고 있다며 2만원에 올라온거 덥썩 줏었다.

까보니까 사양이

 

FX6100

램8기가

HD5850

하드 500기가

파워 스테이션 600W

ECS쓰레기보드

 

이렇게 꽂혀있더라.

 

FX6100이면 팔병장 아래급 6코어고

기억상 HD5850이면 과거명기라서 롤 정도는 돌리겠지 싶어서

집에 남아있던 삼성에보 SSD 250기가 달고

 

또 당근에서 누가 7천원에 올린 쿨맥스인가 지랄인가 하는 검은색 케이스 깔끔한 거 사와서

먼지 털고 써멀 재도포하고 싹 조립해서

롤 해보니까 풀옵도 할만하더라 ㅋㅋ 존나 10년된 연식으로 풀옵ㅋㅋ

 

여튼 그렇게 조립해서 25만원에 올렸는데

진심 누가 10초만에 연락와서

아들이랑 같이 확인 좀 해보고 사도 되냐고 물음.

 

와서 롤 한판 해보고 가라고 하니까

급식와서 롤 켜보더니

 

"와 아빠 이정도면 됐다 이거 사자"

 

25에 팔았는데

3일뒤에, 사갔던 사람이 혹시 환불 되냐고 묻더라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아들이 배그도 하고싶은데 배그 렉이 너무 심하더래.

 

그래서 내가 배그 가능하다고 판것도 아니고, 환불은 안 된다고 하니까

25만원 다주실 필요 없고 15만원에 다시 매입하시면 안되겠냐고 물어서

그러라고 했다.

 

그래서 15만원에 컴퓨터 받아서

다시 25만원에 올림

 

네고충 등판해서 23만원에 팔았음ㅋㅋㅋ

 

근데 존나 웃긴게 그 네고충도 3일뒤에

컴퓨터를 샀는데, 원하는 사양이 아니라서 다시 올립니다 ㅇㅈㄹ ㅋㅋㅋㅋ

20만원에 올렸더라

 

내가 팔았으니 내 아이디로 말걸기는 좀 그래서

아빠 아이디로 15만원에 팔수있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대 ㅋㅋㅋ

 

팔았을 때 갈색 츄리닝 아래위로 입었었는데,

이번엔 청바지에 후드티에 애미뒤진 비니 눌러쓰고 안경까지 쓰고

인상착의 완전히 다르게 하고 만났다. 계좌로 보내주면 뽀록나니까 현금준비도 하고.

 

여튼 15만원에 다시 줏어왔음

 

그러고 오늘 또 25에 올렸는데

방금 팔았다

 

 

존나 얼마 남겼냐 시발 ㅋㅋㅋ

 

 

---

 

 

미친놈.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