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하다가 이상한 할배 만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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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복학하기 전에
강남에서 배달 알바를 했음
압구정에 있는 현대아파트를 꽤나 자주 갔는데
낮시간에 엘배 점검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음
그 날 현대아파트 배달을 갔음
근데 어떤 할배가 캐리어 두 개를 공동 현관 앞에 두고
경비실 앞에서 경비아저씨 전화번호를 보면서 전화거는 걸 보고
속으로 '아 엘베 점검 중인가 보네' 하면서 짜증이 확 났음
배달지가 다행히 그렇게 높은 층은 아니였음4층인가 5층이였음
시바시바거리면서 내려오니까 할배도 시바시바거리는 표정이였음
경비아저씨가 자리비우고 전화를 안받았나봄
근데 나랑 눈 마주치더니 "학생 이 캐리어 좀 3층까지 올려줘"
이러더라고? 나도 짜증나있던 상태+반말하니까 좀 욱하는 마음에
"3만원?" 이랬음
근데 그 할배가 "콜!" 이러더라고? ㅋㅋㅋㅋㅋ
캐리어 열심히 3층까지 올려드림
그러더니 그 노신사께서 5만원권 주시면서 "다행이야 허허 수고해"
이러시더라구 두 손으로 공손히 받으면서 인사박고 내려왔었음ㅋ
저 사진은 그냥 압구정 현대아파트 치니까 불 난거 있길래 가져옴
왜 저 아파트가 평당1억이 넘는건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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