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개붕이 인생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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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아버지가 보증을 서버리는 바람에 집이 쫄딱 망했어..
그러다 부모님 사이 점점 돈 땜에 안 좋아지고.. 그렇게 삐걱 되면서 살다가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이혼을 했어. 그리고 나는 1살 아래 동생이랑.... 막막하게 살아가고.. 아버지는 술만 마셨어.. 자살시도도 하셨던 것 같고.. 친엄마는 한 달에 1번만 왔어 그렇게 7번쯤 오더니 따라가겠냐.. 하지만 어린 나이에.. 그걸 어찌 대답하겠어 둘 다 같이 살고 싶은데.. 말을 안 하니깐 그냥 연락 끊고 사라지더라아무튼.. 나는 그래서 동생도 돌봐야 하고.. 아버지.. 케어도 해야 했어.. 그래서 집안일이며 밥이며.. 이거저거 다했던 것 같아.. 아버지도 매일 술만 마시다 내가.. 노력하는 거 보고 자기도 힘내야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아버지가 뭐든 닥치는 대로 일하신 것 같아 그래서 중학교 1학년에.. 아버지가 월세방 밀리고 전전하다 겨우 임대 아파트 (주공) 하나 얻었어..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특성화고를 갔어 중학교 내신은 176 정도였고 인문계를 학교에서 추천했지만 아직 집에 빚이 있는 걸 아니깐 빨리 일해서 같이 갚아드리려고 했지...그렇게 자격증도 3년 동안 11개를 땄어.. 아버지 돈으론 5개만 시험 봤을 거야.. 자격증 비용 알잖아.. 떨어지면 날리고.. 내가 몰래 일당 5만 원짜리.. 약품 냄새나는 곳 그런 아르바이트하면서 어떻게든 때우면서 땄어.. 그래서 졸업하고.. 일해서 1년간 번 돈 전부다 매달 10만 원 제외하고 아버지한테 보냈어.. 그러고 군대를 갔지..그렇게 전역하고.. 아버지가 빚은 다 갚았다고 하는 거야.. 기뻤지..
그리고 전역 축하한다면서.. 3천만 원 조금 모자란 돈을 주셨어.. 어디서 난 거냐고 하니깐.. 내가 1년 동안 보낸 돈 한 푼도 안 쓰고 넣어두셨더라고.. 여기까진 좋은데 막상 내가 뭘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어.. 아버지도 자리 잡았고.. 빚도 청산하고 동생도 저기 앞가림하기 시작하고.. 그러니깐.. 집안일도 .. 이전보단 덜하게 되고.. 막상 빚이라는 게 없어지니깐 목표가 없는 거야.. 이런 인생은 어떻게 해야 될까.. 너무.. 주위 안 보고 살아서 물어볼 곳이 여기밖에 없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