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무VAR? '이란 원정 징크스' 벤투호에 등장한 변수 > 인기 게시물_old2

무관중+무VAR? '이란 원정 징크스' 벤투호에 등장한 변수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1-10-10 13:20 댓글 0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09&aid=0004489000 

 

 

[OSEN=강필주 기자] 47년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를 걷어내려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두가지 변수를 맞닥뜨리게 됐다.

9일(한국시간) '바르제시', 'IRNA' 등 이란 매체에 따르면 오는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지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4차전 이란 원정에 나서는 한국은 관중과 비디오판독(VAR)과 관련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란 '바르제시'는 이란과 한국이 맞붙게 될 경기장인 아자디 스타디움에 관중이 들어갈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당초 이란 현지 언론들은 한국과 맞대결할 8만석 규모의 아자디 스타디움에 여성 약 3500명의 입장을 허용하는 등 약 1만 명의 관중이 들어갈 것이라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바르제시'는 한국과 경기에 관중을 입장시키는 문제에 대해 보건부와 정부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얼마 전 체육부에서 여성 관중수까지 발표했지만 경기 시작 사흘 전까지도 실용화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란 원정에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대표팀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열렬한 이란 관중이 없다는 것은 대표팀에 큰 부담을 덜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관중과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14일 전 필요한 서신을 주고 받아야 하며 반드시 2차에 걸친 코로나 백신을 맞은 관중이 참석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흥미롭게도 이란축구연맹은 지금까지 관중 유무에 대해 AFC와 그 어떤 대책도 논의하지 않아 한국전은 관중 없이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 시작까지 72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축구연맹이 AFC로부터 관중 출입 허가를 빨리 받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관중 입장 프로토콜은 빨리 전송되고 승인돼야 하고 티켓 판매 방법 역시 명확해야 하지만 그 시기를 놓쳤다고 보고 있다. 설사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하더라도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관중을 선별해서 입장권을 판매하는 시스템을 설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봤다.

VAR 시스템도 또 하나의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란 국영 'IRNA'는 호다다드 아프샤리안 이란축구연맹 심판위원장의 말을 인용, 아자디 스타디움에 VAR 시스템을 설치했으나 사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아자디 스타디움에 VAR(Video Assistant Referee) 시스템을 설치했다. 한국전에서 처음 VAR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재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 인증 업체 15개 중 어떤 업체와도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란은 한 벨기에 업체와 계약을 체결, 이 시스템을 깔았고 15차례에 걸쳐 장비 시험에 성공했다.

아프샤리안 위원장은 "어제(8일) 모니터 중 하나가 처음으로 설치돼 15명이 투입돼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 다른 모니터들은 오늘 설치될 것이다. 이 시스템은 한국전에 처음 사용할 것"이라면서도 "AFC가 이란에 VAR 특별심판을 보내게 되면 우리는 이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VAR를 켜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VAR을 사용할 준비가 돼있지만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AFC와 FIFA의 탓"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AFC가 VAR 관련 심판을 보낸다면 한국전에 VAR 시스템을 가동하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VAR 없이 한국전이 펼쳐질 것이란 뜻이다. 물론 VAR 심판이 파견되지 않을 경우 VAR 방송실에는 이란 심판이 앉아 있겠지만 심판에게 보고가 되지 않아 경기 결정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냥 교육용으로 쓸 예정이라고.

흥미로운 것은 아프샤리안 위원장은 AFC에 VAR 심판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는 "우리가 계약한 회사는 VAR 시스템 쪽에서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AFC가 계약한 회사는 제재 문제 때문에 우리가 계약할 수 없는 다른 회사인 것 같다. 결국 이는 AFC와 FIFA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우리는 이 회사와 다른 경기장에도 같은 시스템을 설치하기를 바란다"고 설명, VAR 시스템이 제재 때문에 비인가 업체를 통해 설치됐다고 전했다.

'이 VAR 시스템을 이란 리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프샤리안 위원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이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FIFA에 신고하고 이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VAR는 이제 현대축구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본이 됐다. VAR이 가동되지 않을 경우 전적으로 심판진의 눈에 의존해야 하는 만큼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하기가 어렵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9일 오후 이란 원정길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지원한 전세기를 타고 떠난 대표팀은 이란 원정에서 1974년 이후 47년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등 최강 공격진을 꾸린 한국은 이번에 이 이란 원정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또 대표팀은 이란 원정 역대 2무 5패로 열세였고 해발 1273m 고지대에 있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렸다. 이란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최근 5년간 14차례 A매치 중 단 1패(12승1무)만 기록 중이다.

 


추천0 비추천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일간 인기글
      • 오늘 인기 게시물_old2 에 업로드된 글이 없습니다. 주간탭을 확인해주세요
  • 주간 인기글
      • 오늘 인기 게시물_old2 에 업로드된 글이 없습니다. 주간탭을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