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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에서 군병원때문에 진짜 죽을뻔한썰 (빡침주의)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1-08-06 16:45 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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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에서 군병원때문에 진짜 죽을뻔한썰 (빡침주의) -cboard

*우선 진짜 거짓하나 거품하나 안낀
100퍼센트 실화입니다

자게글에 올렸었는데
군병원의 실상을 알고 나니 저도 생각나서
웃게에도 올려봐요!!

불편하신거라면 죄송합니다 ㅠㅠ

꽤 장문이라
세줄요약있습니당

때는 2014년
훈련병인 저는 열심히 훈련받는중이였고
다들 아시다시피 훈련병은 전화x 외출 x입니다
사회와 격리된 상태이죠

잘 훈련받다가 3주차때가 되었고
사격주여서 야외에서 훈련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 주의 어느날밤...
배가 아파서 깼습니다
정확히 시간은 1시59분...

훈련병들의 고질병이 변비 라는점에서
저도 아...화장실을 요즘 못갔더니
이게 지금 터지나 보네....싶었습니다

배가 너어무 아파서 화장실 왔다 갔다하며
뜬눈으로 기상시간까지 못잤습니다

피곤한상태에서 점호를 나가려던 순간
속이 안좋아지더니 바로 화장실가서 게워냈습니다
(토한거죠..)
진짜 10초도 안걸린거 같았어요

진짜 이건 아닌거같아서 조교한테 저 점호 못나갈거같다고 하니까 조교새끼가하는말이 보고가 안돼서 우선 나가야한다고 했습니다
정말 허리를 피기 힘들정도였어요

체조를 해야하는데 도저히 안될거같아서
제가 그냥 나갔습니다 ...ㅋㅋㅋㅋㅋ
쉬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바로 외진을 갔습니다
같이갔던 인솔자도 의무관도 그냥 대수롭지않게
보냈죠 저를

그러고 사단의무대에 도착해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걸어다니는것도 허리피는것도 힘들어 뒤지겠는데
X레이 찍으래서 허리피고 찍었습니다
진짜 정신이 나가는줄알았습니다

그리고 진료하던 의사가 x레이보더니
단1초의 망설임도 없이 변비네 변비 약처방받고 나가
이러는겁니다

그때까진 제가 진짜 변비인줄알았어요
그래서 약 받고 부대로 복귀했죠
오자마자 약 먹고 아무도없는 생활관에 골골대며
앉아있었어요
누우면 쿠사리 먹으니까...

3시쯤 복귀해서 4시쯤되니까 애들이 복귀하더라구요

꿀빨았네 뭐하네ㅋㅋㅋ 이러는데
진짜 너무아파서 대꾸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몸에 오한이 오더니 정말 몸이
미친듯이 떨렸습니다 무슨 제몸이 진동기가 된느낌..
그냥 주체를 못하고 계속 떠니까 애들이 부축해줘서
행정반까지 갔더니 조교랑 간부들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절 부축하고 중대장실 소파에 앉히고 따듯한 물주고
패딩 핫팩 다꺼내서 덮어줬습니다

너무 힘들었고 따듯한 물 먹고 쉬니까 떨림은 없어졌고
그대로 잠에 빠졌어요
한 30분잤나...

저는 괜찮아져서 저녁도 먹어야하니까
생활관으로 복귀하려는데 의무관이 저더러 다시 오라고
연락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가야하는데 아 진짜 너무 귀찮은거에요
저희 신병대대는 훈련병들이 쓰는 건물이랑
의무실이있는 기간병들이쓰는 본관이랑 거리도있고
경사도 심해서 몸이 지친 전 안가려고했어요

근데 안가면 안된다고 무조건 가라고 해서
조교랑같이 갔습니다

근데 다 퇴근시간인데 의무관이랑 병장 의무병이
있더라구요
의무관이 진료결과에대해 묻고 변비라하니까
음...이러더니 아무래도 변비는 아닌것같다
지금까지도 그런거보면 다른거다 이러는겁니다
그러더니 저보고 사단의무대로 다시 가자는겁니다 ㅋㅋㅋ
5시반쯤에 ㅋㅋㅋㅋㅋ

아 진짜 움직일 힘도 없어서 안가면 안됩니까? 이랬는뎈ㅋㅋㅋㅋㅋㅋ 너 죽을수도있다고 하는거에요 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출발 ㅋㅋ

진짜 여긴어디 나는 누구 하고 앰뷸타고 갔어요

도착하자마자 피뽑고 확인하더니
이거 맹장같다고 하는겁니다
아니 씨발 아까는 아니라며...뭔소리야...
하고 더 큰병원으로 저는 2시간이 걸려서
갑니다

진짜 가면갈수록 통증이 심해져서 진짜
정신이 혼미해지더라구요
아 이래서 진짜 너무아프면 정신을 잃는구나 했습니다

그쪽 간호사나 의사들이 바로 수술해야한다고
위험하다고 했는데 당장 수술이 안된답니다
인원이없어서... 그래서 진통제 맞고
부모님이랑 통화후에
부모님께서 오시고 민간병원으로 갑니다...

진짜 그 날 하루동안 아무것도 못먹으니 힘이없고
이러는데 병원 도착해서도 너무 늦어서 수술이안된다는거에요 ㅋㅋㅋㅋ 하...그래서 좀 센 마취제같은거 맞고
잠에 빠져들었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수술 들어갔어요
전신마취를 처음해봤는데
뭔 호흡기를 입에 대더니
"자 호흡 한번 들이마셔요!"
이러고 눈뜨니까 수술끝 ㅋㅋㅋㅋㅋㅋ

대충 들어보니까

맹장이 터졌는데 이게 너무 오랜시간동안 방치되어서
배전체에 염증이 생겼다 그게 복막염이다

하더라구요...

통증이 정말 심했을텐데 위험했다고
쇼크사할수도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배에 염증 빼려면 안에다 호스를넣고
주머니를 달아서 빼야한다고 해서 그러고 있었어요

거의 3일동안 금식에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고열에 진짜 수술하고 나서도 아팠어요

그러다 방구빼고 나니까 급속도로 몸이 좋아지더라구요

1주일 정도 때 부대로 복귀해서 의무실에서
수료할때까지 지냈습니다 ㅎㅎㅎ

근데 저는 7주훈련이여서 남은 2주는 주머니달고
훈련받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길었네유ㅠㅠ

세줄 요약

1, 군대에서 배아파서 의무대가니까 변비라함
2, 존나 아파서 다시 의무대가니까 변비아니고
맹장 터졌다함
3,맹장터진게 오래되어서 배전체에 염증생김
그러고 수술 받고 부대 복귀함

진짜 그 돌팔이같은새끼 아구창 날렸어야했는데..

출처: 내 맹장

제가 군대에서 군병원때문에 진짜 죽을뻔한썰 (빡침주의) -cboard

ㅅㅂ 군인이 아프면 그냥 나가서 진료받게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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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타코 profile_image 작성여부

군대에서 맹장 터졌다가 이런 경험 했다는 사람 많이 봄..

도탁잉여모듬돈까스 profile_image 작성여부

저는 H빔에 찍혀서 뼈보이는 상황에서 군의관이 그냥 드레싱만 하고 가세요 ㅇㅈㄹ 했는데 의무병이 드레싱하다가 꿰매야될거같다고 군의관 부르니까 그때되서 꿰매줌 미친놈

린저씨 profile_image 작성여부

어깨전문의가 무릎수술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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