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웨이 약혼녀와의 시작과 첫만남기 > 인기 게시물_old2

누르웨이 약혼녀와의 시작과 첫만남기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7-12 01:48 댓글 0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글이 기니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읽어보길 권장한다






7월쯤 첨 스냅챗(외국 카톡)에 친구추가가 와서 보니 여자애였다
그래서 왠걸? 개꿀이러고 받은게 첫번째 시작점 이였다. 

우리는 한두달동안 매일같이 대화를 이어나갔고 나는 직감적으로 느꼈다. 나를 정말 좋아해주는구나. 
밑에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미국 유학시절 많은 외녀들과 사귀어보기도 했다. 다만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준다는 느낌은 받아보지도 못하고 헤어진경우가 대다수였다.

16890939859298.jpg

16890939891967.jpg


그래서 그걸 느낀순간 나는 냅다 고백을 박아버렸다.
약혼녀도 흔쾌히 okay lets try it 이러고 우리는 그날부터 사귀게 되었다. 랜연이였지만 특별한 감정을 느낀 나는 일주일 후부터 하루 10시간-11시간씩 주 6일의 풀타임 잡을 잡아 누르웨이로 갈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몸은 힘들었다. 집에와서 잠자고 일어나면 다시 일어나서 일가는 형식이였으니. 하루하루 약혼녀와 대화하면서 버티고 만날날을 생각하며 두달을 버틴것 같다. 첫 월급을 타자마자 비행기표와 호텔을 예약했고 나머지 월급으로는 생활비를 모았다. 물론 부모님의 반대도 심했다. 부모님은 뭐하러 그렇게 돈을 모아서 온라인으로 만난 상대를 만나러 가느냐. 차라리 학교에서 여자애를 만나서 사겨라등 반대가 심했지만 나는 무릅쓰고 뻐기며 결국 가게되었다.

16890939913035.png

가는 날이 오게되었고 공항에 가는 기분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아 드디어 이날이 오는구나 여태까지 힘들게 일했던 그런 날들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16890939960039.jpg

장정 11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우리는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국내선 쪽으로 가있어서 동선이 뒤틀리긴 했지만 쨋든 곧 잘 공항에서 만났다.
딱 본순간 애기애기한 얼굴의 바이킹녀가 나를 기다리고 있질 않능가? 냅다 달려가서 뽀뽀부터 박았다 훗.

1689093998945.jpg

16890940006754.jpg

우리는 내리자마자 오슬로로 향했고 체크인시간전까지 이러저러한 얘기들을 하며 보냈던것 같다

16890940031097.jpg

(맥도날드에서 밥도 먹었는데 치킨버거 세트하나랑 너겟 시키니 30000원돈 나오더라 ㅅㅂ)

16890940043569.jpg

체크인을 하고 우리는 찐한 사랑을 먼저 나눈뒤 길거리에 나가 신나게 놀기 시작했다. 칼 요한슨 거리도 가고 뭣도 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이여서 볼것도 많았다

16890940063532.jpg

16890940078565.jpg

그리고는 맥주와 피자를 사와 둘이 먹었다. 
다만 먹고나서 내 가방을 확인했을때 여권에 문제가 생겨있는게 아닌가 시발

여권이 음료수에 젖어서 표지는 뜨고 종이는 찢어질듯 말듯 하는 상태였다. 일단 혹시모르니 헤어드라이기로 말리고 캐리어밑에 넣어서 하룻밤을 놔뒀다
일어나보니 조금 괜찮아지긴 했지만 불안해서 대사관에 전화해 물어보니 내방해서 전자칩 확인을 받아보라는거였다.

16890940103479.jpg

고로 일어나자마자 대사관에 달려가서 여권을 확인하니 다행히 괜찮단다. (비자가 많이 묶여있어서 여권 재발급하면 좆되는 상황이였다.)

이후 간단히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다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16890940117613.jpg

1689094013414.jpg

16890940151132.jpg

16890940167989.jpg

16890940185175.jpg

16890940202318.jpg

16890940221973.jpg

16890940240475.jpg

북유럽 도시갬성 구경좀해라
이런식으로 며칠동안 도시 투어도 하고 찐한 사랑도 나누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했던것 같다

16890940258087.jpg

16890940265808.jpg

약혼녀와 같이 찍은 사진도 올려본다

16890940289555.jpg

16890940294989.jpg

마지막날은 커플링을 주고 같이 공항으로 갔다. 
실감이 났다. 아 이제 다시 떨어져 지내야되는구나.
스타벅스에 앉아서 있으니 맨첨에는 괜찮다가 1시간 남겨두니 눈물이 갑자기 쏟아진다. 
그러니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던 약혼녀 그래도 눈물은 멈추지가 않았다 어찌어찌 멈추고 커피를 받아오니 이제는 약혼녀 눈이 빨갛다. 울고있는거였다. 우리는 커피를 쪽쪽 먹으면서 같이 울었다. 들어가기전 찐하게 포옹하고 우리는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며 헤어졌다.

--첫 만남기 끝--

두달전 다시 캐나다에서 만났고 이제는 약혼했다.

16890940311745.jpg

16890940323947.jpg

다들 이쁜 사랑하길 간절히 기원하며 글을 맺는다.



국제연애결혼 갤러리

추천0 비추천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일간 인기글
      • 오늘 인기 게시물_old2 에 업로드된 글이 없습니다. 주간탭을 확인해주세요
  • 주간 인기글
      • 오늘 인기 게시물_old2 에 업로드된 글이 없습니다. 주간탭을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