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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판 흙오이 사건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6-13 18:28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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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로스트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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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제도혁명당의 독재 아래에 놓여있던 멕시코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운동의 열기로 휩싸였다.


이 시위는 1968년 하계 올림픽의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더욱 활발해졌고,


결국 1968년 10월 2일, 구스타보 디아스 오르다스 정부와 멕시코군은


멕시코시티의 "Plaza de las Tres Culturas"에서 시위를 하던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최소 350명에 이르는 사상자를 일으켰다.


그리고 이 사건은 "틀라텔롤코 학살"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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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멕시코 정부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강하게 통제하고 검열하였다.


언론에서는 사건의 내용 일부를 생략하거나 최소화하였고, 그러한 검열 가운데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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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보 자블루도프스키 (Jacobo Zabludovsky) 는 멕시코의 언론인으로,


1970부터 1998년까지 방영된 "24시간"이라는 뉴스 프로그램의 저널리스트로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다.


소문에 의하면, 자코보 자블루도프스키는 이 사건 직후 방송한 어느 뉴스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오늘은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Hoy fue un día soleado") 라고 발언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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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뉴스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으나 멕시코의 채널 4 뉴스의 저녁 방송이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윤은혜의 그리스 새벽 축구 발언과 매우 유사한 경우이지만, 이 뉴스 방송의 영상은 윤은혜의 영상보다 발굴될 확률이 매우 낮다.


당시 멕시코에서는 아직 홈비디오 장치가 판매되지 않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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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정보는 자코보 자블루도프스키가 직접 밝힌 일화로,


당시 디아스 오르다스 대통령은 그에게 연락하여 "왜 검은 넥타이를 매고 있었느냐" 라고 질책하였고,


자블루도프스키는 "자신은 오랫동안 검은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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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블루도프스키는 2015년에 사망할 때 까지 해당 발언을 인정하거나 부정하지 않았고,


아직까지도 많은 멕시코인들은 그가 방송에서 이 말을 하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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