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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한국인은 잘 모르는 폴아웃의 고증...JPG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5-17 10:08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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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4 주인공이 가정을 꾸린 지역이자,


핵 전쟁 이전과 이후 모습 모두를 볼 수 있는 생츄어리.


게임이 시작하는 장소 답게 베데스다는 이 지역의 게임 내 비중 및 고증에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유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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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베슬람들도 이 지역 고증에 대해선 잘 모르는지,


로어나 모티브 요소에 대해서 자주 토론하는 폴아웃 갤러리는 물론이고


나무위키에도 이 지역의 모티브가 된 지역만 언급하고, 실제 위치에는 생츄어리같은 마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간단히 적혀있음.


그럼 실제로 위치하지 않은 마을에 무슨 고증? 싶겠지만


이 고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2차 세계 대전 시절로 거슬러 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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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


미국 정부는 1차 세계 대전 당시에 귀향한 참전 용사들과 그들의 가정이 주택 문제를 겪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


이번에도 많은 참전 용사들이 귀향하게 될 예정이었기에, 이들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었음.


이런 상황에서 스웨덴 태생의 한 미국인 발명가이자 사업가, 칼 스트랜들런드가 한 아이디어를 제안함.


그 아이디어란 바로 조립식 에나멜 강철 하우스, 러스트론 하우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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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트론 하우스는 


당시 미국에 있던 전통적인 목재나 플라스터로 건축하는 집들과 비교해서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고,


조립식이다보니 시공 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빨랐고,


에나벨 + 강철이다보니 각종 사고나 재난에도 집이 튼튼하게 버틴다는 강점이 있었음.


칼 스트랜들런드는 이러한 강점들을 미국 정부에 어필하였고,


미국 정부에게 받은 엄청난 보조금으로 3년 남짓한 시간에 뉴욕, 워싱턴, 로드아일랜드 지역에 2000개가 넘는 주택을 보급하였음.


다만, 러스트론 하우스는 더 이상 보급되지 못했는데,


미국 내 여러 주의 규제, 미국인들의 감성과 어긋나는 집 크기 (일반 미국 가정집 기준으로는 작은 크기)로 더 이상의 신규 유치는 불가능했고,


신규 유치가 막히다 보니, 미국 정부에 빌린 보조금을 받지 못해서 칼 스트랜들런드는 파산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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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직도 1500개가 넘는 러스트론 하우스가 미국에 개인 주택 및 박물관 용도로 보존되어 남아있음.


폴아웃 4를 해봤다면 


이 집들 디자인을 보고 "어?" 싶을 꺼임.


러스트론 하우스는 총 6개의 조립형 모델과 3가지 색상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모델들과 색상이 생츄어리에 고증되어 있음.


(TMI로 강철 조립이라는 방식의 한계로 집 내부에 지하실을 만들지 못하는 것도 고증되어, 


생츄어리에는 다른 지역의 집과 달리 집 내부가 아닌 외부에 지하실이 구현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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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온 사방이 강철로 되어 있어 투박하면서도 미래적인 느낌을 주던 폴아웃 4의 주인공 집안 내부도


베데스다가 폴아웃 시리즈에 맞춰 창조한 디자인 요소가 아닌, 당시 러스트론 하우스의 실내 모습을 고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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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실제로 사고나거나 오랜 세월 버려지고 방치된 러스트론 하우스의 모습을 보면,


게임 상에서 핵전쟁 + 200년의 시간에도 집에 형태를 유지하는 내구성, 


벽 타일이 떨어지는 방식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많은 신경을 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해외에서는 보스턴 지역 고증에 신경 쓴 베데스다가 


보스턴에 실제로 위치하지도 않은 지역에


보스턴에 없는 양식의 건물들을 배치한 것 


자체를 의도적인 장치라고 보고 있는데,


그 의도적인 장치란 


베데스다가 폴아웃4 남자 주인공을 핵 전쟁 이전부터 참전 용사로 설정했다는 점,


일반적인 플레이 시, 볼트 111에서 먼저 귀환하는 곳도 생츄어리,


빌리징으로 재건을 먼저 시작하는 지역도 생츄어리 인 것으로 보아


참전 용사와 집으로 돌아가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베데스다식 디테일 고증이라고 해석하고 있음 ㅇㅇ..





중세게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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