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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할리우드에서 유행중인 리부트 방식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1-15 12:04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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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뭔가 새로운 이야기보다 기존에 있던 이야기를 다시 리부트 시키는 경우가 참 많아졌다.


이제는 지겨운 디즈니 실사영화들, 스타워즈 시리즈, 스파이더맨, 반지의 제왕, 또 애유갤에서 핫한 벨마도 있고 암튼 다 쓰기에는 디씨 글 제한이 부족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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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만약에 유명한 프랜차이즈 영화의 후속작을 만든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당신은 어떤 사람을 작가로 쓸건가?


a. 작가로서의 경험은 조금 떨어지지만 해당 주제에 대해 완벽한 이해와 팬덤의 니즈를 아는사람. 

b. 해당 프랜차이즈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지만 다양한 작품을 성공시킨 실력있는 경력자.


상당히 고민스럽고 선택하기 어려운 보기이다 그런데 이 선택지에서 하나를 추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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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이 시리즈에 대한 이해도도 거이 없을뿐더러 기존의 이야기가 성차별적이라고 생각하는 깨어있는 사람.


내가 정신이 나간건지 아니면 대기업들의 돈줄이 정신이 나간건지 잘 모르겠지만 정답은 바로 c이다.


요즘 나오는 리부트 시리즈들은 뭔가 기존의 이야기와 팬덤을 무시하다 못해 싫어하는것 처럼 보일 정도이다.

그러면 도대체 누구를 타겟으로 이야기를 만드는걸까?


창작자로서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싶어 하는것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그런데 후속작이라는건 절대 자기만의 작품성으로 평가될 수 없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임에도 마치 새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이 완전히 자유롭게 글을 쓰다보면 당연히 이전 시리즈에서 만들어왔던 세계관과 케릭터들이 충돌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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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이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은 이유도 결국 같은 맥락이다.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후속작을 자처함에도 우리가 알던 버즈의 모습이나 토이스토리에서 간접적으로 보여준 버즈의 세계관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작가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고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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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세밀하고 방대한 설정들이 정교하게 배치되어있던 작품이었는데 그런것들을 다 밀어버리고 그냥 멋있게 찍으면 사람들이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pc가 문제고 lgbt가 문제라고 하는것에 나도 동의하지만 사실 진짜 문제는 그냥 기존의 팬들을 무시하고 원래 우리가 좋아했던 시리즈의 모습들을 완전히 부숴버렸다는게 문제이다.


요즘 영화를 보는것은 마치 내가 좋아하던 레스토랑에 가서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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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터가 '어떻게 동물의 고기를 먹을수가 있죠?' 라며 역겹다는듯이 쳐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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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나온 스테이크는 콩고기로 만들어져 있는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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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인이 직접 나와 이 음식이 맘에 안들었다면 맛알못 아님 악성 분탕종자 취급하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는것과 비슷하다.


물론 당신이 콩고기로 만들어진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을수도 있지만 난 이런 경험이 마치 인류적인 진화같이 취급되는것이 싫다.

내가 어렸을때 재미있게 즐겼던 작품들을 부정하면서 이게 더 좋은거라고 가르치는것도 정말 실증이 난다.


새로운 음식을 만들고 싶으면 당당하게 새로운 이름을 걸고 만들면 된다. 겁쟁이처럼 다른 작품뒤에 숨지 말고.



애니-유럽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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