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울진과 영양을 잇는 고도, 고초령 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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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영양과 울진을 직접 연결하는 고개가 '구주령' 하나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텐데
사실 '고초령'이라고 조선시대때부터 존재하던 고도(古道)가 존재함.
위에서 언급된 단순 임도였던 구주령이 현대화를 통해 아스팔트가 깔려서 차들이 오가는 반면, 고초령은 임도 초기 모습을 거의 유지하고 있음
카카오 지도 위성사진을 켜야 간신히 보이는 저 꼬부랑 고개가 고초령임.
RAZER 로고마냥 3줄기로 되어있는데 원래는 영양 수비 송방과 매화면 갈면리를 잇는 하나의 길 밖에 없었고 이후에 북쪽인 왕피리 쪽으로 뚫린거임
고초령의 동쪽 시점인 울진군 매화면 갈면리
비옥한 시골마을에
고초령 입구가 보임
울진군이 고초령을 관광지화 하겠다고 흰 자갈을 뿌려 길을 평탄하게 만들었고, 여기에 새로운 임도를 내기 위한 공사 및 발파 관련 차량들이 오간 타이어 자국이 있음
좀 올라오니까 기양저수지가 보임
갈면리 전경
올라오는 길에 정체불명의 한자도 발견
제법 올라왔는지 저 너머 동해가 보임
기상청에서 설치한 기상관측소도 존재함
2021년에 새로 낸 임도 갈림길에 있는 표지판.
이 새로난 길은 지도에도 안나옴
고개가 언제 정비되었는지 짐작할 만한 오랜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돌담
더 올라오니 울진현종산 풍력발전소도 보임
고초령 정상으로 보이는 비석이 보임.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이 곳이 고초령의 정상은 아님
이 비석을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아 푸른 지붕의 건물이 보임
지도를 보아하니 저 건물의 주소지는 매화면 온매로 1745-900인 모양
자세히 가보니 폐건물이였음
내부 모습
아래 널려있는 신문지의 날짜를 보니 2008년, 14년전까지 인간이 생활한 흔적이 있음
좀 더 멀리 가니까 두갈래길이 나옴
위에 언급되있는 것 처럼 영양 수비 수하리와 울진 왕피리로 찢어지는 길임
이정표의 글자는 다 떨어져 나감
근처에서 발견한 비석
영양쪽으로 접근할수록
길이 점점 안좋아지다가
사람이 지나다닌지도 꽤 되어보이는 험한 길이 되어버림
울진군 매화면과 금강송면의 경계지점
여기가 고초령의 최고높이지점임
어디는 700m라 하고 어디는 650m라 제각각 고도 표기가 다른데 GPS 센서와 고도계는 600m라 하고있음
여기서부터 내리막이 시작됨
가다 보니 산사태의 흔적도 보임
드디어 영양 오무 미개척지가 보임
여기서 또 두갈래길로 갈라지는데, 정성대로라면 직진해야 고개 끝인데 차도로 접근하려면 물속을 건너야 함
물을 건널 필요가 없는 오른쪽길로 우회
몇시간만에 보는 차도
영양 오무 미개척지 입구
이날 애플워치 피트니스 켜고 고개 넘었는데 등산 관련해서 금메달을 3개씩이나 받음
교통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