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붕이 손오공 본사에서 공룡왕 하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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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붕이들이라면 알 게임이지?
마트나 유원지 같은곳에 있던 아케이드TCG게임인 공룡왕임
어릴때 마트 갈때마다 꼭 해보고싶었는데 아부지가 게임에 무척 인색하고 부정적이시던 분이라 해본적이 거의 없었음... 어린이대공원에서 딱 한판 해봤나...
무튼 어릴때 못해본게 한이 된 와중에 어느순간 게임기들도 싹 사라졌더라ㅋㅋ
티렉스라는 후속작격인 게임만 남고 공룡왕은 그렇게 역사속으로 사라지나... 싶었는데....
며칠전에 본 수상한 짤방...
그냥 예전 가동사진인가 싶었지만....
뒤에 슬쩍 보이는 바이트초이카와 카봇??!!?
공룡왕이 서비스 종료된 후 나온 애니들인데????
그럼 대체 이 사진은 뭐지??????
그렇게 정보를 찾다가 알게 된 사실...
'본사에 한대 남아있다!!!!!'
혹시몰라 본사상설매장에 전화도 해보니 아직 가동중이라는 희망찬 소식이 들렸고.....
오늘 일찍이 온수역으로 출발했다...
역에서 본사건물까지 꽤 거리가 있더라...
15분정도 걷다보니 보이는 소노콩 로고...
1층에 있는 상설매장에 들어가보니...
있다....!!!!!!!
진짜 어릴때 본 공룡왕 게임기다!!!!!!
진짜 정겹다 못해 아련해지는 로고, 장식들...
어릴때 본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리고 뭐랄까 어릴때는 큼직하고 화면도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쳐먹고 보니까 너무 아담해보임ㅋㅋㅋ
근데 가동중간중간에 웬 유캔도 광고가 나온다ㅋㅋㅋ
같은 손오공 제품이라고 홍보차원에서 넣었나봄
그렇게 미친놈처럼 유아용 의자에 앉아서 플레이 하기 시작함... 판당 1000원이라고 써있지만 어째 500원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뭐 좋은게 좋은거 아닐까
참고로 동전교환기는 없으니 하러 갈 공붕이는 500원 왕창 챙겨가라... 카운터 누나한테 만원짜리 오백원으로 바꿔줄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미친놈보듯이 보더라...
어려움버젼으로 플레이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 특히 보스로 나온 티라노는 찌스킬 쳐맞으면 원턴킬당할수도 있음...
계속 플레이하다가 운 좋게 디케라톱스라는 최고등급 공룡도 받았는데 이새끼 쓰니까 어려움모드 스토리 깨는데 성공함ㅋㅋㅋ
기어이 성인이 되고나서 이 게임 엔딩을 봤다....
물론 엔딩 한번 보고 만족을 못하고 진짜 한이 안남게 존나 했음ㅋㅋㅋㅋ
그러다가 카드배출을 받았는데 와!!!!!!! 티라노!!!!!!!!
공룡왕 최강의 카드도 뽑아버렸다...
개스찌 모기딜도마뱀년들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함...
파워 500짜리 찌 스킬카드로 무장하면 보스도 반피 이상을 깔수있다
어린시절 꿈에 그리던 티라노카드까지 얻고도 존나게 달렸다...
정신차리고보니 2만5천원정도 녹여버림....
그렇게 원없이 하다가 점심먹고 돌아옴...
오늘 뽑은 공룡카드들... 중복 제외해도 꽤 모았지만 아크로칸토사우루스를 못뽑은게 좀 아쉽다.
그래도 최고등급공룡 2마리나 얻어서 기분 ㅈㄴ좋음ㅋㅋㅋ
스킬카드들도 엄청 받았고 중복들은 어찌 처리할지 고민중...
하여튼 다시는 못해볼줄 알았는데 오늘 원없이 실컷 하다와서 행복했다...
혹시라도 관심있는 공붕이들은 한번 가보셈
나는 1시간 반 거리라 또 하러 가려면 마음 굳게먹고 가야할듯...ㅋㅋ 아무튼 즐거웠다.
공룡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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