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많음)스미다강 수상버스! 그리고 반세기된 미소카츠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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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분위기도 안좋아서 조금이라도 여행갈증 축여보라고 가져와봤다.
스미다 강을 수상버스로 거슬러 올라가서 아사쿠사에 간다음 돈까쓰 먹는 짧은 여정이었다.
휴가지만 출근해서 눈물이 차오르더라, 오전 근무만 하고 집에 가려고 했었지.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신바시에서 유리카모메를 타는거야
우효- 표가 파랗다제!!
나는 히노데역에서 내릴거야.
날씨도 좋아서 지하철로 돌아간다는게 너무 아쉬웠거든
쫘핫 그럼 도착 했으니까 바로 이동해야지
수상버스 터미널이다!!
안은 대충 이런 느낌. 오다이바로 가는 가족단위가 대부분이고 넥타이까지 맨 아재는 나 혼자였다.
가격은 나름 괜찮은거 같음. 30분 정도 똥물... 스미다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이 시작된닷!!
으어억 배가 ㅋㅋㅋㅋㅋ 너무 레트로해서 놀랬다. 오다이바로 가는 배는 싸이버틱해서 대기권 뚫고 다른데 갈것 같았는데...!!
근데 막상 출발하니 신남. 우효-! 물에서 이상한 냄새난다! 꺄!
다리 밑을 지나거나 뭔가 중요한 건물이 옆에 있으면 안내방송 나오는데 당최 듣는 사람은 없었다 ㅋㅋㅋ
배가 유람선이 아니라 진짜 그냥 물위를 달리는 버스라서 ㅋㅋㅋ
자판기 없음. 화장실도 없음. 에어콘은 있는데 창문 풀개방이라 의미 없음.
심지어 지붕도 투명해서 죽을것 같음. 나는 넥타이까지 맨 상태라 덥긴 더웠어.
그래도 신은 나더라 ㅋㅋ 저멀리 보이는 스카이트리를 바라보며 두근두근
아사쿠사에 거의 다 온 것이 느껴짐.
아사히의 황금똥을 보면 동네에 돌아온 안도감을 느낀다. 왜 옥상에 똥을 쌌을까?
수상버스는 오다이바로도 갈 수 있어서 타이밍이 맞으면 재밌게 오다이바로 갈 수 있을거 같음!
배 이름이 "에메랄다스"도 있었는데 아저씨들의 가슴을 울리는 하록의 그 에메랄다스가 맞다! 콜라보라던데?
그리고 바로 밥을 먹으러 왔다. 여기는 아사쿠사의 나카미세도리에서 한블록 더 서쪽으로 가면 있는 츄오도리인데
이 카츠키치라는 돈까쓰가게가 기가맥히더라고
돈까스만 엄청 종류가 많고, 지금 2대째 사장님이라는데 1대째가 맛의 연구가였다면, 2대째는 그 맛은 완성됐다고 판단하고
친절과 봉사의 호스피탈리티를 강화하는 운영 방침으로 가게를 운영한다고 하더라고, 미친듯이 친절했음.
명물은 미소 돈카쓰라는데 나는 정식으로 주문했고, 밥 곱빼기로 달라고 하니까 무료로 업글해줌 히-익
먹보는 기뻤다. 우히힛
밖이 더워서 이 소주잔만한 물한잔이 넘나 시원했음.
모습을 드러냈구나 미소카츠 정식아! 형은 나가있어. 뒤지기 싫으면
(거-맙따-!)
굉장히 클래식한 서타일인거 알겠지? 반세기 전의 오소독스타입이야.
일단 고기가 현대식 돈까쓰처럼 겁나 두껍고 그런게 아니라 두두려편 경양식 스타일이지!!
곱빼기밥과 미소시루까지해서 정식의 정석
단면을 보면 고기가 샌드되어있는데 중간에 미소 소스가 있음.
아니 근데 이게 한입 먹으니까 쫘악 하고 육즙이랑 미소의 맛이 부왁!!! 하고 나오는데
겁나 맛있는더라. 짭쪼름하고 단맛도 나는데 밥 진짜 와구와구 먹게됨.
아니 진짜 기가맥힌다니까. 나의 어휘력이 열등한바람에 이 맛을 전달하지 못한다는게 안타까울뿐이다.
근데 친구들아 돈까쓰 먹을때 양배추 되게 맛있지 않냐?
그리고 이 나톨리탄스러운거 ㅋㅋㅋ 좋아함 ㅋㅋㅋ
허겁지겁 먹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맛있냐길래 겁나 맛있다고 하니까 고맙다고 앞으로도 오라고 명함줌.
다 먹으니까 우롱차 서비스 주심. 고마워요 사장님 ㅠㅠ 다음에 오면 마늘 돈까쓰 먹어볼라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정장차림보고 일하는 중이냐길래 끝나고 집에 간다고 하니까 힘내라고 핫삐-땅 줌 마있쪙
그렇게 나는 오늘도 일하고 밥먹고 집에 갔다. 그래도 휴가 시작해서 기분 좋았다.
아직 한일간에 자유로운 도항은 힘들지만 계획할 시간이 늘었고 돈모울 타이밍이 생겼다고 생각하자고!!
좋은 곳 많이 추천하고 정보 올릴테니까 ㅋㅋㅋ 조금만 버텨보자!!
영상으로도 있응게 관심 있으면 봐주라 ㅋㅋㅋ 그럼 이만
https://youtu.be/dFjG1-pU7WM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