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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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된 군것질거리 중 카라멜이란 것이 있다
카라멜 하면 종이곽에 든 제품이 떠오르는데
사실 이건 일본의 모리나가 사에서 처음 만든 것이다
1899년부터 생산됐고
국내에는 1922년경부터 팔렸다
그러다 우리나라의 오리온제과에서 기술 제휴를 맺고 1979년부터 생산을 하게 된다
1979년 발매 당시 포장
2004년 당시 포장
2009년 당시 포장
아마 이 포장이 가장 익숙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
그러다 롯데에서 카피 제품을 내놓게 되는데
상당히 유사한 모습으로 발매되어
오리온과 혼동을 일으켜 판매하려는 것인가 하고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오리온이 엄청난 희대의 악수를 두게 되는데...
2015년, 기존 종이곽을 없애버리고 마이쮸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버리기로 한 것...
수십년간 종이곽에 담긴 모습이 익숙했던 소비자들은
어? 이게 아닌가? 하고 다른 제품을 택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카피제품이었던 롯데의 카라멜
롯데의 카라멜은 덕분에 반사 이익을 봤고 오리온 카라멜 판매량은 개같이 멸망
그러자 얼마 안 가 오리온에서는 포장지를 1979년 출시 당시와 비슷한 모습으로
다시 종이곽에 담아 판매하게 되었다
즉, 종이곽이라는 포장은
카라멜의 정체성과도 같은 요소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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