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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이렇게 느끼면 제가 이상한걸까요?

작성자 에디슬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10-06 01:59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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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학창시절 친한친구4명 무리중에 한 아이구요.

4명중에 저희 둘만 서울로 온거라 둘이서도 종종 만나서 밥을 먹고 지내는데요.

하루는 이친구가 사면 다음에 만났을때는 제가 내고 뭐이런식으로 번갈아가면서 냅니다.

 

근데 그친구는 술을 좋아해서 저녁을 먹을때 무조건 소주를 먹고(한 4병가까이 마십니다.)

저는 술을 입에도 안대거나 맞춰줄려고 한 두잔 정도만 마셔요.

그래서 저는 솔직히 둘이서 밥먹는걸 선호하진않는데

그친구가 항상 보자고 먼저하는편이라  적당히 한달? 주기로 만나고있어요

 

저번에 그친구가 만나서 걔가 내고, 그담 만났을때(저번주) 당연히 제가냈구요. 

그친구가 최근에 여자문제로 힘든일이 있어서 또보자고해서 한 10일만에 어제 또 만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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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그친구 동네 가서 만났을때 1차로 샤브샤브먹고 나왔구요.

저는 저녁만 먹고 친구말 들어줄 생각으로 온거라 집에가려고했는데 계속 그친구가 붙잡더라구요. 2차 술집 가자고..


계속 설득하는거 저는 배부르다고 아무것도 못먹겠다고 거절했는데 자기가 2차까지 사겠다고 걱정말라고, 그냥 막무가내식으로 들어가길래 어쩔수없이 포기하고 그냥 집에 늦게 들어갈생각으로 새벽까지 얘기하다가 집에갔어요.

 

2차 술집에선 조개탕이랑 소주3병 시켰는데 저는 소주는 안먹고 술집에서 오래있다보니까 배가 다시 너무고파져서 조개탕은 먹었습니다.

 

암튼 여기서 물어보고싶은건

저는 저번주에 그냥 1차만 먹고 헤어져서 한 4.5 정도 나왔거든요.

근데 어제 2차까지해서 돈이 당연히 더 나온건 알고있어서 미안한마음은 있었는데 그래도 다음번엔 당연히 내가살게! 하고 헤어졌어요.

 

근데 오늘 카톡으로 갑자기 '어제 10만원이 넘게썼네?ㅋㅋㅋ' 라고 보냈더라구요 아까

그래서 갑자기 왜 그런 톡을 보낸거지? 어떤 느낌으로 톡한거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말해준건가? 약간 긴가민가하면서 답장을했어요

'생각보다 많이 나왔네? 샤브샤브랑 조개탕 인데.' 이렇게 보냈는데, '술값이 포함되서 그런거아닌가?ㅋㅋ' 하면서 은행앱 거래내역조회 캡쳐해서 어제 지출한 금액 사진까지 보냈더라구요.

 

여기서 이제 답장을 안했는데, 이게 무슨뜻일까요? 그냥 별생각없이 한말일까요 아니면 자기만 돈 더낸다 이걸 말하고싶은걸까요?

 

후자라면 단순돈때문이 아니라 제가 좀 찝찝한게, 애초에 제가 계속 저녁 1차만 먹고 헤어지자고 계속 말을 했고, 본인이 2차도 내겠다고 해서 끌려가다시피해서 간거고 걔가 최근 여자문제로 안좋은일이있어서 이야기하려고 제가 그쪽 동네까지 간건데.. 그리고 음식은 저도 잘 먹었지만, 술도 4~5병 다 그친구 혼자마시고..

이걸보고 이런 생각이들면 오히려 내가 쪼잔하고 별로인거같기도하면서 뭐가 맞는지도모르겠고..ㅠㅠ

친구랑 저랑 다 나이도 서른넘었고 일하면서 돈도 둘다 여유가없는편은 아니라, 그냥 제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게 좀 꼬였다거나 심적으로 문제가있는건지 아니면 다른사람이었으면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말하는게 맞는지 그런 것들을 좀 알고싶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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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동3 profile_image 작성여부

그냥 이건 깔끔하게 n빵하는 게 나아보여요.. 다음엔 그냥 엔빵하자구 말해보세요

배고픈하마 profile_image 작성여부

n빵하고 담에 술자리 절대 안가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