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연애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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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로 11년 연애가 끝이 났다.
이유는 상대방의 권태기로 인해 일방적인 이별이었지만
그 권태기조차 나로 인해 만들어 진거라 생각해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맘 뿐이다...
사실 몇개월 전부터 연락 빈도가 줄어 조금 의심하긴 했다만 바빠서 그런거라 상대를 믿고 아무것도 안한
내가 너무나 한심스럽다.......
심지어 이별통보도 카톡으로 받아 이건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냐고 화낸것도 후회되고
끝을 내더라도 만나서 끝내자는 나의 카톡은 읽씹으로 끝났다.
차라리 환승이었으면 상대를 원망할텐데 순전히 권태기를 극복못해서 끝낸거라고 하니
자존감이 끝도 없이 떨어지는 기분이다
진짜 너무나 살기 싫어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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