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김현수 회장이 최근 오재원 전 프로야구 선수의 수면제 대리 처방 논란에 관해 강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선수단 전원에게 발송한 안내문에서, 이 사건을 "반인륜적이며 불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선배가 후배에게 약물을 강요하는 행위가 용납될 수 없음을 강조하면서, 선수 개개인의 행동이 전체 프로야구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회장은 모든 선수들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개인의 일탈이 팬들과 전체 프로야구 커뮤니티에 실망감을 줄 수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선수들이 유혹에 노출될 때 가족과 동료들을 생각하며 올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독려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협회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김 회장은 프로야구 내의 위계 문화와 부적절한 요구에 대해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선배와 후배 간의 건강한 관계 유지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으며, 선수들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