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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병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2-08 13:59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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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마음의 병이있고

 

몇년전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였음

나는 일탈을 저질렀음.

 

아니다 핑계다 나는 그렇지 않더라도 일탈을 저지를 쓰레기였을 거라고 생각함

 

 

와이프가 병에 걸린걸 양가 부모와 나 모두 알게되고

 

전력으로 회복에 집중하였고

 

내 사업도 잘 풀리고 승승장구하여

 

와이프에게 풍족한 삶을 주었음

 

약은 계속 복용중이나

 

며칠 안먹거나

 

그 시절 일이 떠오르는 트리거가 발생하면

 

또 증세가 나옴

 

그럴때마다 지금까지는 슬기롭게 잘 이겨내었다고 생각했고

행복하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나타난 증세는 견디기 힘들었음

 

와이프는 회복후 내 일탈도 알게되었고

(다른 여성들과 문자메세지 등)

그때도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는데

아마 약기운이 막은게 아닌가 싶음

 

아무튼 그리고 나서 몇년이 흘렀고

이번에 증세가 터졌을땐

 

온갖 것들이 문제가 되었음

그리고

그때 문제삼지 않았던 나의 일탈도 걸고넘어졌음

왜 자신의 병은 모든 사람이 알고있는데

내 일탈은 숨기고 참아야하냐며

모두에게 알리고 치욕스럽게 살아야한다고 함.

 

나는 모든걸 내려놓고 그렇게 하라하였는데

 

병이있는 와이프 간호로 몇년을 살아 준 걸 알아준 것인지

평소에 내가 이미지 관리를 잘해서인지

 

문자메시지 주고받은거 정도는 어른들에게 별일 아니었는지

병이 있는걸 알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도 나를 크게 질책하지 않았음

 

와이프는 증세가 더 심해져서

 

내가 저지르지 않은 불륜 등 까지도 지어내서 말하면서

내가 치욕스러움을 겪길 원함.

 

거기에

아이의 핸드폰을 검사하고

(증세로 인해 주변인들이 핸드폰으로 자신을 감시한다고 생각함)

아이의 핸드폰을 그렇게 뺏어서 검사한건 이번이 처음이고 

내가 바람 몇번을 저지른 불륜남으로 낙인찍히는 것까지도

받아들였으나

 

아이에게까지 이러는건 도저히 못참아서

 

처가로 일단 와이프를 보냈음

 

다음 병원 외래 까진 많은 시간이 남았음

 

처가로 보내기전 와이프는

 

자기가 무슨짓을 저지른 거냐며

앞으로 자기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냐며 

내게 사죄했음.

 

그리고 처가로 가서도 사죄중이고

 

스스로 이겨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함.

 

나는 행복한 가정를 원하고

와이프의 행복도 원함

 

하지만 며칠전 그것들을 겪은 나로서는

와이프가 전화로 그렇게 말하면서

 

전화가 꺼지고 어떤 시나리오를 쓰고 있을지

믿을수가 없고

 

이런 내 자신이 싫음.

 

장인 장모에게는 이것봐라 이게 내말의 증거다 라고 하고있진 않을지...

 

와이프가 이번 증세에 분노한 것중에는

내가 정말 친형제 이상으로 친한

심지어는 비슷한 증세를 보인 친구에게

병원진료를 권하며 와이프 이야기를 한것이 있었음

 

그래서 주변 누구에게도

와이프가 거짓말로 나를 곤경에 처하게 하려한 것들의

진실을

말하지 않고

 

수십번 불륜 저지른 남자로 살아가려고 함

 

그렇지만 너무 힘든 것도 사실이라

 

익명커뮤니티에라도 하소연하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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