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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여사친 결혼하기 전에 볼까말까 고민하던 글 썼었는데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2-09-24 22:59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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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친 결혼하기 전에 보는게 맞을까 안보는게 맞을까 - 익명 게시판 - 시보드 (ggoorr.net)

이거 썼었거든

 

결론적으로 말하면,

안보기로 마음먹고 전화했는데,

통화하다 보니 마음이 바뀌어서 만나기로 함

그리고 술 가볍게 한잔 했고,

결혼 준비 과정중에 남친이랑 싸우고 서운한거 얘기하길래 달래줌

 

과음하면 얼굴 붓는다고 많이 안마시고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서

조용한 곳에서 산책하면서 얘기하다가,

예전에 날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물어봤음

타이밍이 맞았더라면 우리의 지금이 달랐을지도.

 

역시 기대했던 대답이 나왔고,

자연스럽게 눈 마주치고 키스하다가 끝까지 함.

사실 만나러 나가면서도 설마 하겠냐,

각이 보여도 끝까진 안해야지 했었는데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가니까 어떻게 할수가 없더라고

 

한번 하고나니까 다음은 크게 어렵지 않아서,

이후에도 몇번 더 만나서 자연스럽게 호텔에서 시간보내기도 하고,

지금까지 서로 못했던 이런저런 얘기들도 나누고,

그저께 결혼전 마지막으로 만나서 마지막 추억 새기고

행복하게 살라고 안아줌

 

그리고 오늘 결혼식 갔는데,

괜히 마주치면 얘가 표정관리 안되고 생각 복잡할까 싶어서

일부러 멀리서만 잠깐 보고 나올랬는데,

얘랑 그 멀리서 눈이 마주침;

그냥 모른척 가서 인사했더니,

얘도 해맑게 웃으면서 반겨주길래 반갑게 웃어주고,

부모님이랑 인사하고 밥먹고 옴

 

신혼여행 갔다와서 볼지는 모르겠음 아직.

어제까지는 그래도 결혼전이었지만,

오늘부터는 이제 공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부인이니까 나도 조심스럽고,

또 얘도 아마도 결혼전에 마지막으로 시간 가진 느낌이라..

살다가 보면 뭐 남편이랑 다툼있거나 할때,

그때나 잠시 보려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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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개새끼군. 니 마누라도 꼭 결혼전 그렇게 하길 바란다